시즌 모드나 프렌차이즈 모드, 비 어 프로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CPU가 정말 짜증나게 구는 경기들이 나옵니다.
개발진이 유저가 심심해할까봐 도전의식을 북돋아주려 서비스로 넣어준 걸까요...
그렇지만 이런 경기가 나오면 억지스러운 플레이가 난무하니 짜증이 납니다.
워낙에 접촉이 많은 종목이기도 하니 특히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CPU가 무지하게 버프를 받은 체 '우리가 무조건 이길거야~' 하며
떼쓰는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뭐 어차피 저같은 경우 비 어 프로 모드를 실제 경기 시간과 똑같이 적용한 체 진행해서 넉넉한 경기 시간 덕에 지는 일은 없지만,
리플레이 스킵을 하고 시뮬로 넘길 부분은 넘긴다고 해도 40여 분 넘게 굉장히 피곤하고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이번작에서는 심판 판정마저 편파적입니다.
CPU의 반칙에는 한없이 관대해집니다.
밑도 끝도 없이 절 밀어내는 CPU에게 심판은 멀뚱히 쳐다보기만 할 뿐입니다.
리플레이를 돌려봐도 이건 확실한 인터피어런스 반칙입니다.
CPU에게 슬래싱을 당해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 리플레이로 보면 고통스러워하며 스틱에 맞은 손을 터는 모습이 확실히 나옵니다.
반면 유저는 어떨까요?
특별할 게 없는 바디체킹에 반칙이 선언됩니다.
그리고 퇴장~
리플레이로 돌려봐도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담근 것도 아닌 클린 히트입니다...
이 외에도 유저의 포크체킹에 CPU가 방해 받지 않고 지나가는데 유저에게 트리핑 반칙이 선언되거나,
스치지도 않은 스틱 리프트에 슬래싱 반칙이 선언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심지어 마이너 페널티 후 싸움이 벌어졌는데 유저에게만 페널티를 주는 상황도 나옵니다.
위 스크린샷을 보시면 파이팅 메이져 페널티가 저한테만 선언되어 있습니다.
허공에 대고 혼자 싸움을 했다는 건가?
게다가 2분 마이너, 5분 메이저가 아닌 사상 초유의 7분 메이저 페널티 판정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현실에서는 본 적도 없는 미친 상황에 혼이 빠져 나가게 됩니다.
아니 게임 플레이가 개판이면 판정이라도 정상적으로 내려줘야지... 편파 판정을 현실적으로 구현한건가요...
사실 엔진이 바뀐 전작부터 바디체킹 관련 판정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히트박스가 이상한 건지 엘보잉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차징 판정이 개판인 것인데요.
히트 속도에 지나치게 예민해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스탯이 쌓여 스피드와 가속이 만랩이 되면
스트라이드 없이 그냥 글라이드 상태로 체킹을 해도 미친듯이 차징 판정이 나옵니다.
그래도 이번작 처럼 퇴장을 당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보드 쪽도 아닌
오픈 아이스 히트에서 퇴장을 때리는 미친 판정에 어이가 털리게 됩니다.
CPU가 거지같이 구는 경기들에서는 튕김도 미친듯이 일어납니다.
위의 퇴장 경기도 신나게 7대 0으로 이기고 있다가 게임이 튕겨서 다시 하던 거였는데 이번에는 유저를 퇴장시켜버리더군요.
이번작은 정말 거지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