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면 드리프트를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르겠고 이론은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단 이론은 좀 뒤로 놓고, 일단 손으로 익혀보는 방법을 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솔직히 제목부터 쓰는데 제 입으로 강좌/강의 하려니까 뭔가 부끄럽습니다 ㅋㅋㅋ
글쓰는 솜씨는 나름 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를 가르친다...는 입장이 되니 좀 민망하네요
그러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1. 차량
일단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저와 여러분들의 차량을 통일하고 설명을 하면 좀 더 편의성도 있을거같아 차량을 하나 지정합시다.
BRAP!
일단 드리프트의 기본 조건을 갖춘 후륜차량, 그 중에서 이니셜D에 나오기도 했고 나름 제가 좋아하는 차량인
RX7 Savana를 지정했습니다. 구형 rx7은 FC 라고도 부르고, 신형은 FD 라고 부릅니다.
세팅은 제가 이모저모 만져보면서 배우기 쉽게 500마력 이하 저마력(포르자 한정 저마력)차량을 준비했습니다.
자동차 튜닝 항목에서 제 이름 검색하셔서 LOW HP DRIFT 라는 제목의 세팅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 외 제가 와인딩 할 때 사용하는 튜닝도 있는데 관심있으면 받아가세요 ㅎㅎ
솔직히 저도 드리프트 세팅은 이제 감을 잡아가기 시작하는 부분이지만,(최근에는 '이 차로 드리프트 해보자' 하고 한 30분 정도면 세팅 하나 대략 만드는거같네요...)
이 차로 가장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ㅋㅋ
세팅 느낌은 굉장히 물렁물렁하고 많이 미끄럽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른 영상에서 쓰는 세팅은 이것보다는 좀더 서스가 딱딱하고 접지력도 있는 편이지만,
세세한 컨트롤을 배우기 위해서 좀더 물렁/미끈하게 만져봤습니다.
2. 주행
사실 이 글을 쓰는데도 지금 한 10번을 지웠다가 다시 쓰고 있습니다...
글의 취지는 이해도 안가는 이론은 뒷전으로 두고, 일단 그냥 해보자 인데, 계속 쓰다보면 이론으로 가서 말입니다 ㅠㅠ
그래서 일단 드리프트 초보자들이 공통적으로 자주 겪는 실수들을 고치는 방법, 올바른 주행 방법 같은 영상을 먼저 보여드리고
추가적인 질문은 댓글로 받아서 제가 답해드리거나, 다른 글에서 이어서 나가는 방법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스핀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실수죠.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엑셀 밟으면 쭉쭉 잘나가던데 왜 나는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하는거야 ㅠㅠ'
독심술 쓴거 아닙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음 짧게 간단한 이론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이건 드리프트를 안하시더라도 레이싱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상식에 속하는 지식이니! 꼭 읽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스핀은 '오버스티어' 라는 현상입니다. 말 뜻 그대로 풀이 하자면 과도하게 꺾였다는 거죠.
이 오버스티어의 발생 원인 중 90%는 엑셀 조작 문제 입니다. 특히 엑셀을 과도하게 밟으면 일어나는 현상이죠
사실상 드리프트는 이 오버스티어와 그 반대 현상인 언더스티어(이후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사이를 절묘하게 조절해서 줄타기를 하는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버스티어를 탈출하는 방법으로는
- 엑셀을 적게 밟는다
- 핸들을 반대로 꺾는다
이 때 전자의 기술을 엑셀워크(엑셀을 눌렀다 떘다, 또는 코너나 지형마다 다르게 엑셀을 밟는 정도를 계속 변화시키는 기술)
후자는 '카운터를 친다' 라고 말합니다.
ㄱ. 엑셀워크
이게 뭐하는 영상인가 싶겠지만, 엑셀을 무조건 풀로 빠바박 치는게 아니라
여러번 짧게 부앙! 부앙! 또는 엑셀을 절반에서 75퍼센트 정도만 눌러서 엑셀을 조절하는 기술을 연습하는 겁니다.
위에 말씀 드린 이론대로라면, 엑셀을 더 누르면 차가 더 많이 미끄러지게 되있고, 반대라면 드리프트가 풀리려고 할것인데
이걸 실전에 바로 적용하려면 꽤나 골치 아픕니다... 머리와 손이 따로 놀기 때문에
따라서 처음에 엑셀워크를 코너에서 연습하실때는 아래와 같이 엑셀을 여러번 짧게 나눠 누른다는 식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소리를 집중해서 들으시면, 엑셀을 똑같은 주기로 바앙! 바앙! 나눠서 누르는 걸 아실 수 있는데 이걸 그냥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계속 오랫동아 연습하시다보면
엑셀을 누르면 어떻게 차가 돌아가고 안누르면 어떻게 차가 풀리나를 아실 수 있습니다
때때로 엑셀을 밟는 시간이나 주기를 더 짧게 또는 더 길게 해보시고, 반복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엑셀을 더 누르면 차가 더 많이 미끄러지게 되있고, 엑셀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드리프트가 풀리려고 할 것입니다
이걸 직접! 해보셔야 합니다.
ㄴ. 카운터
카운터는 딱히 배우거나 알려주지 않아도 당연히 본능적으로 행하는 기술입니다.
차가 안으로 꺾이니까 핸들을 바깥으로 돌려준다!
당연한 말이지만, 드리프트를 오래,길게 끌어야 하는 코너에서는 카운터 또한 엑셀워크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음 카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간단한 비유를 하나 하자면
엑셀이 싼 똥, 카운터가 치운다
가 되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엑셀로 차가 돌아간다고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이론적으로는 그럼 적당한 엑셀만 딱 밟아주면 핸들을 안꺾어도 엑셀만으로 코너를 돌 수 있습니다
(이걸 노카운터 드리프트라고도 부르긴 하는데, 저도 가능은 합니다. 이 노카운터 드리프트를 할 때 가장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이 항상 그 사이를 조절한다는게 어렵기 때문에 엑셀이 그 적당량을 넘쳐 버리는 일이 있을 겁니다.
그 떄 추가적으로 차가 진행방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카운터의 역할이라는거죠.
엑셀을 100 눌렀을 때가 이상적인 적당량이라고 하면, 카운터는 이 엑셀을 110, 120 눌렀을 때 그 넘치는 분량을 해결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드리프트 각도가 늘어나고! 차량 속도는 더 느려집니다!)
하지만 카운터도 만능은 아닌법! 가장 크게 카운터를 끝까지 쳐도 해결할 수 없는 정도가 되면(엑셀을 150을 눌렀다 등) 이 때 스핀이 발생하게 되는거죠.
카운터는 이런 식으로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넓이가 있는 직선형 도로에서 좌우 번갈아가면서 드리프트를 이어가는 연습이죠
카운터는 오버스티어를 바로잡는 것 외에도
드리프트를 반대 방향으로 연속으로 이어 나갈 때 카운터 = 두 번째 드리프트의 진입 방향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카운터를 과도하게 치면 첫번째 드리프트에선 괜찮을 지 몰라도 두번째 드리프트로 이어질 때 반대 방향으로 스핀하게 되있습니다.
위의 연습을 반복하시면 드리프트 연계 훈련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도움 되었다면 추천 쾅! 부탁드립니다
질문 남기시면 답변해드릴테니 댓글도 많이 부탁드려요 ㅎㅎ
(아마 내일이나 다음주 이전까지 업로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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