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 여자친구는 29살 입니다.
여자친구는 잘 서운해하고 잘 삐지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제가 첫연애 였습니다.
싸웠다고해야하나, 아니면 일방적인 서운함과 삐짐에 의한 다툼이었나 모르겟지만 참 많았던거 같아요. 많으면 일주일에 2~3번
적으면 한달에 1~2번 그렇게 250일 정도를 보냈네요
많아봐야 한달에 한번 정도 보는 남자친구들이나 남자동기들 보는 것도 뭔가 심하게 는 아니지만.. 그리고 항상은 아니지만 뾰루퉁한 티도 냈고, 여자친구와 모르던 시기의 여자동기에게 받은 생일선물 저도 커피 선물해준 걸로 서운해도 했죠.
업무연수를 가는 데도 거기에 신경쓰이는 여자 동기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연수도 좀 안갔으면 좋겟다고 하더라구요 필수가 아니라면.. 그냥 갔다가 바로 집을 오더라도..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 여자친구 씻는동안 누워서 기다리다가 피곤했는지 잠들어서 삐졌었고,, 사귀기 전에 일로도 서운해 했고.. 과거의 일을 자꾸 되짚어 서운해 하는 일도 몇번 있었어요
아버지와 산책 갈 때도 서운해 했던 적이 있었죠 약속시간 8시 30분인데 그전에 올 수 있다고 말하고 나갔음에도요..
자기는 일요일 오후에 각자 집에서 게임에서 만나서 놀려고 했는데(전 그러자고 들은 적 없음) 제가 출근해서 서운해 한 적도 있고,, 사내메신저로 대화중에 급하게 일이 생겨 10분뒤에 답장했더니 말안하고 갔다고 서운해 했고.. 이외에도 뭔가 참 사소한? 삐짐이 상당히 많았던거 같아요
항상 저는 달래줬구요. 저는 100% 이해를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면 먼저 연락해서 늘 달래고 사과하고 그랬죠..
자기도 잘 서운해하고 잘 삐지는 성격인거 자기도 안다고 하지만 제가 달래주는 것도 좋은 것도 있었대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인가 제가 눈치를 보더라구요. 남자동기들 보는거 이제는 안서운해 할 수도 있는데.. 혹시나 서운해 할까봐 덜만나게 되고.. 먼저 만나자는 이야기로 꺼내지 못했구요..
내가 혼자 나가는게 혹시나 자기를 버리고 나가는거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그냥 자기가 아닌 누군가와 노는게 싫은가..? 상대가 누구든 자기만 바라봐주길 바라는건가..?
서운해 할까봐 삐질까봐 그러한 상황조차 만들기 싫었던 저는 눈치보면서 그냥 안하게 됐던거 같아요.
달래고 하다보면 점점 덜해질 줄 알았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제가 지쳐가더라구요. 예전이면 받아주고 달래줬을 것도 점점 힘들어졌죠
그랬던건데.. 예전처럼 안달래준다, 변했다. 예전에 여자친구 달래주는게 남자친구가 해줘야 할 것 중 하나라고 말하지 않았냐, 내가 화가 나 있으면 먼저 연락해줘야 하는게 맞지 않냐.. 화난 사람이 먼저 연락하는게 말이 되냐 그건 오빠도 그럴걸?
이런 말을 들었을땐 자기가 삐지고 서운해하면 내가 먼저 연락해서 달래주고 했던 이런 것들은 정말 나의 노력과 배려가 아닌 당연한거였구나 하면서 허탈감이 밀려왔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여초직장 사내 비밀연애 인데 아래 내용이었습니다.
헤어지기 이틀 전 연락해서 대화했습니다. 자기는 누구랑 연락하는지 일일이 서로 말해주고 가끔 핸드폰도 보며 그렇게 서로 연애 하는게 맞는거 같다고 생각한다더라구요.
입장차이 명확하게 해주더라구요. 여초직장 사내연애인데 내가 어디 여자 동기들이랑 만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업무시간 내 스몰토크, 그냥 업무 얘기 묻는거 조차 일일이 보고해야 하니 그걸로 싸움이 난 적도 있고,
그러다보니 보고를 해야하니 누구랑 메신저 했다고 말도 못하겠고, 거짓말로 했다가 사내연애니까 니 귀에 들어가서 거짓말 한사람이 될까바 아예 소심해지고 동기들에게 말조차 걸기 힘들며 싸움날까봐 행동 하나하나가 다 소심해진다.
나는 그냥 특별한 일 있으면 그정도 알려주는게 맞는거 같다. 그게 너무 스트레스다라고 하니 지금까지 싸울 일이 생기지 않았냐 너도 싸우기 싫다면서라고 말 하니까 여자친구는 그래도 이 부분은 서로 하고 싸울 일이 생기면 그걸로 화해하고 넘어가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더라구요.
이거에 관해서는 몇번 얘기를 했었지만 마지막까지 입장차이가 서로 굽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제 입장에선 저건 정말 말도 안되는 가치관 차이라고 생각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연애하면서 솔직하게 먼저 연락와서 화해를 시도하거나, 자기가 심했다면 좀 굽히거나 그런 적이 한번도 없던 아이였습니다. 여러번의 헤어질 위기에서도 제가 먼저 잡았으니 그래서 헤어진 후에도 절대 연락이 안올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되게 후련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다음 날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항상 오빠가 먼저 연락해서 달래주고 날 붙잡아 줬는데 이번에는 내가 오빠를 붙잡아 보려고 한다는 말과 함께..
오빠가 해주는건 항상 배려였던 것 같다.. 하루종일 생각해봤는데 반대로 했어도 정말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을 거 같다. 오빠가 예전에 말한 것처럼 정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말해주는 그 정도면 될 거 같다. 미안하다 그래도 자기가 정말 신경쓰였던 2명만큼만은 자제 해줬으면 한다 라구요,
오빠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더 서운해 했고 더 잘삐졌으며 걱정을 많이 하게 됐던거 같다고요..
뭔가 한번도 굽히고 들어온 적이 없는 애가 이러니까 되게 마음이 싱숭생숭 했습니다. 제가 예전의 저였으면 이 정도로도 한번은 더 해보자 했을거 같은데.. 근데 전 헤어질 결정을 하기 전에 최대한의 미래까지 생각했거든요 나이가 있다보니..
난 결혼과 자녀까지 계획이 있는데 라고 하니 지금까지 지내 본 너는 자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거 같더라하니까.. 여자친구는 좀 당황스러워 하더라구요.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내가 변하겠다고 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더라구요..
자기는 원래 연애에 대한 생각도 크게 없었는데 오빠 만나면서 왜 연애를 하는지 알 거 같았고 연애 생각도 없던 만큼 결혼은 더더욱 없었는데 결혼까지도 괜찮을 거 같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깊이 생각한건 아니지만 자기는 딩크에 가까운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고, 자기도 쉬고 싶은데 자기 시간이 없어진다하고 많이 힘들다 하니 자신도 없고 , 자기 어머니께서 주신 사랑만큼 애한테 줄 수도 없을거 같고 직장일을 해야하는데 애 한테 시간을 쏟을 수도 없을거 같다 등등 그래서 딩크쪽에 가까웠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싱숭생숭합니다..
얘가 첫 연애라서 많이 몰랐진 않았을까 그래도 저렇게 바뀌겠다고 나한테 먼저 한 건 처음인데 한번 더 지켜봐도 되진 않을까 라는 마음도 들면서도 난 이미 자녀관까지 생각하게 돼서 그거에 대해서 차이를 느끼고 있는데 누구 한명이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저거 하나 지켜보겠다고 만나다가..? 잘 못만나도 시간낭비 ,
잘 만나서 결국 이 문제에 부딪혀서 헤어지게 된다면 그것도 시간 낭비는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싱숭생숭 합니다..
안좋은 쪽에 가깝긴하지만 망설여지는거보니까 제가 많이 좋아하긴 하고 있나봐요 ..
솔직하게 얘기하면 얘가 연애를 많이 해봤는데도 이런 성격이었다면 단칼에 놓을 수도 있었을 거 같고, 첫 연애 인점이 정말 크게 맘에 걸렸습니다.. 처음은 누구나 미숙하니까요. 정말 이번에 크게 반성해서 변하지 않을까라는 느낌에..
처음이라 그렇진 않았을까 이런 맘이 들면서도 얘 성격이 기본적으로 자기도 예전부터 잘 서운해하고 잘삐지는 성격이라 했으니 처음이라 그런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자꾸 싱숭생숭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거기에 저도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런 자녀관까진 생각이 없다가 자꾸 투닥거리게 되니 친구 조언인 정말 먼 미래 생각 했을 때 평생 할 수 있겟냐 라는 말이 좀 와닿았는데 그러니 자녀관과 결혼 문제 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자녀가치관에서도 거기서도 뭔가 짚이는게 생겼고.. 다시 만나더라도 내가 눈치 안볼 수 있을지.. 그러다보니 저런 사과가 와도 망설이게 됐습니다.
첫연애 였던 여자친구가 울면서 애교를 부리며 잡던게 자꾸 생각나서 미안함도 너무 크게 들고 분명 좋아하지만 망설여도지고 정말 고쳐진거라면.. 그게 아니라면 좋았는데라는 상상도 하게 되고 참 힘이 드네요.
이 느낌이 일시적인건지, 다시 한번 만나서 계속 걸리는 처음이라서 미숙했으니 이번 계기로 정말 바뀐게 아닐까 한번더 만나볼까 , 그래도 이건 서로 안맞다로 마음먹고 끝낼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여자친구의 첫연애라는 점이 경험이 없어서 미숙했던거 일텐데,, 그래도 집 데려다주고 작은 선물을 줘도
크게 기뻐하던 행복했던 여자친구 생각을 하면 참 싱숭생숭하게 하네요 ㅠ
이 전 게시글 비댓으로 상담해주신 분(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고 아직도 안좋은 쪽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그래도 여러 명의 의견이 더 듣고 싶어 마지막으로 글 씁니다.
상담게시판 여러분께 지금까지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그냥 마지막 한풀이겸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하는 편인데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의견주신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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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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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Matrix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는 40후반대인데...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만난 경험들이 다 똑같이 '헤어졌던 이유'로 또 헤어지더군요.
(IP보기클릭)211.37.***.***
일시적인게 맞구요. 시간이 쫌 흘르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 빨리 아물어 집니다. 글을 보니 어느정도 글쓴이도 미련이 있는거 처럼 느껴지네요. 여자분은 약간 애정결핍도 있는거 처럼 보이구요 사람 진짜 특별한 무슨일이 생기기전까진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나실 수는 있지만, 다시 옛날처럼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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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지 마세요. 헤어지고 후련햇다 라고 쓰셧죠? 그럼 헤어지는게 맞는겁니다. 그리고 사람 쉽게 안바뀝니다. 더욱 잘하겟다고 해서 다시 결합 해봐야 진짜 잘 해주는 사람 본적없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주변 사람들 경험으로도... 기껏해야 반년 가더라고요. 육신의 상처가 생겻다 아물때까지 쓰라린것처럼 마음의 상처도 똑같으니까 다시 만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IP보기클릭)115.140.***.***
1년 연애하는데 5회이상 싸우면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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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게 맞구요. 시간이 쫌 흘르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 빨리 아물어 집니다. 글을 보니 어느정도 글쓴이도 미련이 있는거 처럼 느껴지네요. 여자분은 약간 애정결핍도 있는거 처럼 보이구요 사람 진짜 특별한 무슨일이 생기기전까진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나실 수는 있지만, 다시 옛날처럼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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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호구적인 성격인거 같습니다. 뭔가 그 특별한 일이 이번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지만.. 역시 반대 생각도 하게되면서 갈팡질팡하네요.. | 23.02.19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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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애하는데 5회이상 싸우면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IP보기클릭)110.12.***.***
루리웹-1564769560
이건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 | 23.02.19 2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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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웨딩업체 다 뒤짐 | 23.02.19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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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개소리같죠? 가정 다 이루시고 30대 후반정도 되신 분이 개소리라고 하시면 제가 틀렸다고 하겠습니다만... 결혼하면 연애할때보다 2~3배는 싸울일이 더 많아집니다 제가 좀 1년 싸움 횟수를 적게 제시하긴 했지만, 1년 결혼생활하는데 10번 넘게 싸우면 한달에 한번씩은 싸운다는겁니다 그럼 인생이 피곤해져요 남자건 여자건 서로 싸울일도 한번씩 눈감고 입닫고 하는모습 보여줘야 안정적인 가정 평온한 삶을 유지할수있습니다 연애할때 이 여자랑 나랑 평온하고 안정적인게 백년해로 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방법은 1년 싸움횟수 세보는게 정확합니다 | 23.02.20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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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Matrix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는 40후반대인데...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만난 경험들이 다 똑같이 '헤어졌던 이유'로 또 헤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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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지 마세요. 헤어지고 후련햇다 라고 쓰셧죠? 그럼 헤어지는게 맞는겁니다. 그리고 사람 쉽게 안바뀝니다. 더욱 잘하겟다고 해서 다시 결합 해봐야 진짜 잘 해주는 사람 본적없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주변 사람들 경험으로도... 기껏해야 반년 가더라고요. 육신의 상처가 생겻다 아물때까지 쓰라린것처럼 마음의 상처도 똑같으니까 다시 만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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