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를 거의 6년 가까이 쓰고 있었습니다.
2년 약정. 1년 모르고 그냥 씀. 그리고 3년 약정. 그리고 올해 4월 16일 약정 만기 이런 상태였고
인터넷, 티비, 전화기 까지 다 쓰고 있었지요.
그런데 영화 볼때 사람이 움직이면 잔상 장난아니게 남고 인터넷 전화기가 충전이 안되서 전화하니가 그냥 접촉 단자 닦아서 쓰라고 하고..
기사 부를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썼습니다.
그러다 이번달에 홈플러스 KT 매장 가서 25만원 상품권 받고 설치하고 화요일에 해지 신청하니 이런 저런 말 정말 많이 하더군요.
화요일 (남자)
: 고객님VIP 신데 연장하시면 요금 2만원 대로 깍아드리고 상품권 22만원 드릴게요.
: TV 화질과 전화기는 기사 방문해서 고칠수 있습니다.
: 약정 끝나는 날 예약 해지는 일주일 전부터 받으니 지금 안되시고 고민 좀 더 해주세요.
금요일(오늘) 오전 (남자 1)
: 지난번 상담 내역이 있으신데 해지 하시는 군요. 상품권 드리고요.
: 인터넷 전화기는 새로 드릴게요. 그리고 KT 는 전화선 기반이라 천둥치면 끊어질 수 있습니다.
(재작년에 벼락 맞아서 너희 LG 가 끊어졌거든!!)
(지금 사는 아파트가 88년 지은 곳이고 11월에 신도시 이사가면 어차피 광랜 들어오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
: KT 는 공기업이라 이전 설치비 6만원 나오실 겁니다. ( KT 기사가 이전 설치비 없다고 했거든 )
(그리고 인터넷 전화기도 와이파이 땜시 쓰는 거고 오래쓰면 과열되서 그냥 KT 집전화를 메인으로 쓸거다. 설치도 했다.)
: 070 요금 보다 비쌀 텐데요. ( 그렇겠지 하지만 070 으로 전화하면 사람들이 안 받거든.!! )
: TV 는 셋탑박스 점검해보시면 어떨가요? ( 지금 나오는 올레 티비가 더 선명하거든. 뭐하러 불안하게 옛날거로 돌아가나)
: 주소 보더니 같은 아파트 사시는 데 한번만 더 고민하시면 안 될까요 고객님..(이젠 아주 막장으로 가는 구나)
: 정 안되시면 1시간 지나서 다시 전화주시지요.. ( 아마 자기한테서 끊겼다고 생각하면 불이익이 있나 보지요. 같은 아파트라고 하니 미안도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있다 전화한다고 함)
금요일(오늘) 오후(남자 2)
: 오늘도 통화 이력이 있으시네요. 또 상품권 이야기, 요금 이야기..
: 본론만 이야기 하자고 짜름. 왜 KT 쓰냐고 물어보니 필수 사항이냐고 대꾸하고 아니라고 하니 이것도 넘어가자고 함.
(여튼 조금만이라도 틈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올라고 함)
: 결국 예약 해지 하고 인증번호 불러주고 해지함.
금요일(오늘) 오후(여자)
: VIP 센터입니다. 고객님 이사 가시는 것 때문에 해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사는 11월이고 난 약정 다끝나서 해지 하는 거거든.. 중간에 보고를 어케 하는 거야.)
: 요금 2만 얼마로 해드리고요. 상품권 40만원 제공 가능합니다. (얼레.. 갑자기 왜 늘어나지)
: 왜 상담할 때 마다 상품권이 늘어나나. 고객 간보나 기분 더 나쁘다.
: 기분 나쁘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러 혜택이 있고 KT 는 14일 까지 그냥 해지 가능하신데 더 고려 안해보시겠습까?
( 솔직히 40만원 혹하지만.. 이미 KT 설치하고. 사람 간보는 것도 기분 나빠서...)
: 그냥 해지 할렵니다.
: 네 그러시면 VIP 고객 대우는 계속 유지 되니 차후에라도 저희에게 문의해 주세요.
LG U 해지하기 참 힘드네요.
뭐 이리 저리 돌리고 팩스보내고 이런건 아니지만서도.. 북한처럼 완전 벼랑 전술 쓰면 온라인 업체보다 더 좋은 혜택을 준다는 불편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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