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종범 유튜브에 나오는 라오어2 이야기

[루리웹-0647490694]

이종범은 인생게임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어느정도 중립적인 시선에서 이야기하려고 하고

전혜정씨는 좀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무조건 까는 영상도 아니고 (당연히 무조건 빠는 영상도 아닙니다)

좋게 봤거나 나쁘게 봤거나 이런식의 이야기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31:41초부터 보시면 라오어2 이야기입니다.

(영상이 두개인데 처음부터 보면 재밌기도 해요. 정보가 부정확한게 있긴한데)

[daezee]

영상은 재밌게 봤는데 부정측 반응이 스토리나 예술적 측면을 이해 못한 건 아니고
정서적 학대에 대한 반발이었을 뿐이라는 판단은 전교수 본인 수준의 지적인 감상자일 때나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커뮤에 노출된 대다수의 단순 무식한 까들은 전편과 대칭되는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나 주제에 대해 전혀 이해 못했고,
망상 충족적 유희만을 요구하면서 현실적이거나 어려워보이는 예술을 혐오하고, 유튜브 등 자극적인 매체에 홀딱 선동 당했고,
논리는 커녕 앞뒤 없는 주장만 실컷 반복해대는 걸 보면 실제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 비중도 적지 않았을 것이며
해봤더라도 조엘 사망 후 분노에 사로잡혀 컷씬은 몽땅 스킵하고 플레이 하면서 감동 포인트는 싹 다 놓친 걸로 보였음요.

영화도 아니고 게임에서 강제로 원수한테 역지사지하게 만드는 구조는 폭력적이고 싸패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에 엄청난 폭발력이 생기고 감탄이 나오는 거였고 마음에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몰입 수준을 조정해가면서
분노만 가득했던 감정이 점진적으로 연민과 이해로 변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데...

[느와르입니다.]

난 왜 이게 더 어이가 없지 차라리 그냥 까는 영상으로 도배를 하던가 난 그사람들 마음을 이해하신다는 ㅋㅋ
진짜 이해하신다면 차라리 파트2를 거론 조차 하지 말으셔야지 PTSD온다는데 PTSD온다는 분들이 그렇게 열광적으로 관심을 보인다고 5년동안?
파트2 이야기 한 10분 했나요? 제가 전에도 말했져 이분도 결국 뚜드려 맞는거 싫어서 말못한다고

[루리웹-0647490694]

전 이해하합니다. 이리저리 따져봐도 결론은 뚜드려 맞는거 싫어서 말못한다고 결론이 나는거라도 어쩔수 없죠. 지금만 봐도 댓글창 난리나던데 라오어2 설명회라도 하는 순간 댓글은 뻔하죠. 자기가 키우려고 노력하는 채널 박살나는건 보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라도 이야기하는게 고마워요. 한국에서 몇안되게 유명인이 (사실 유명인이 게임 이야기할 이유 자체가 없긴하죠) 그리고 스토리적으로도 전문가인 사람이 라오어2는 인생게임이다라고 말해주는거 자체가요. 저 말을 듣고 누군가는 이종범은 왜 망겜이라는 라오어2가 인생게임이라는걸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겠죠.
그리고 왜 게임을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너희가 새로운 경험 (전 어떤 컨텐츠에서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은 왜 까느냐라는 재밌는 의문도 던져요.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전

[쌈자]

저분이 직접 말하긴 해요. 자기는 파트2 좋게 봤고 1회차 완주했지만 2회차때 엘리랑 대결하는게 하기 힘들어서 안하고 있다네요. 싫어하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트2의 이야기는 충분히 분석할 가치가 있다고만 말하면서 끝내요. 뭔가 털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한거 같은데 파트2까지 얘기하면 반발이 거셀까봐 여론 각 보면서 대충 파트1만 다루며 마무리한듯 합니다. 아무리 파트2가 마음이 아픈 게임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주저하는 기운이 있는걸 보면 한국에선 소신있고 용기있는 리뷰나 웹진, 스트리머는 참 찾기 힘든거 같습니다. 최근 라오어 드라마도 나오고 그 흐름타서 라오어 리뷰 한다길레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뭐 디테일한 부분에선 사실과 틀린 정보를 편집없이 내보낸건 본인들 말 만큼 실질적으로는 그닥 관심이 없는데 방송이라서 좀 들떠서 말하느라 그랬다 치고 출시 초기 닐드럭만 만큼 모양 빠져보이는 짓을 자기들도 간잽이 노릇을 하며 똑같이 모양 빠지는 짓을 하고 있는걸 스스로 알긴 할까요?
세상이 AI니 뭐니 앞으로의 밥벌이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메가 기업 플랫폼에 자기 컨텐츠 헌납해서 밥벌이 해보겠답시고 한국에서 한국어 쓰면서 너도나도 얼굴 팔고 입 털어서 먹고 사는 사람들한테 컨텐츠에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는게 속 편하다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는 영상이였습니다.

[느와르입니다.]

툭툭 던지는 말에 깊게 생각할분이 몇분이나 계실런지
5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어차피 게임하나 일 뿐이니
만족 하시분 계신다면 된거겠죠

그래도 그런거 생각하지말고 신념대로 행동해야 진정성이 보이는거죠
이동진 평론가도 조커2때 그렇게 뚜드려 맞아도 정면으로 이야기 하잖아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타격이 있었냐면?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지층들은 더굳어졌고 다른채널에서 조차 잘나가고 있져 뭐 싫어하실분들은 영원히 싫어하는거고
그게 미디어 매체 성향인 것 이고 네 뭐 이것도 정답은 아니져 사람마다 다른거니

그래도 이제는 인터넷상에서 무지한 사람들이 사실인냥 말하는것을 그냥 두고보면 그게 사실이 되는겁니다

[느와르입니다.]

네 먹고 사는게 제일 중요하니깐 요즘 한국영화쪽도 비슷한거 같아요
쫌만 맘에 안들면 난리 난리 이다보니 평범한 작품이 즐비하는것 처럼 못만든것도 잘만든것도 아닌 작품들이 많으니
굳이 돈들여가며 극장 찾는 사람도 적을 뿐이고 대체제도 많고 기대를 안하는게 맞는듯

[허야차차]

근데 밥먹어 이분은 라오어2 싫어하는게 아니라 진짜 사랑하는거 같음. 싫은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여기와서 댓글을 단다? 좋아하는거 숨기고 싶어서 틱틱거리는 어린애같음. 사람은 좋아하는거에 에너지를 쓰지 싫어하는거에 이렇게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쓸수 없음.

[루리웹-0647490694]

저보다 정성이신듯. 솔직히 글쓰고 댓글 언써주시면 좀 섭섭할거 같아요. 내가 글을 좀 잘못썼나? 하고

[삶의고즈넉함]

라오어에 관래 리뷰한 유튜브 컨텐츠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