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올릴까 했는데 그냥 말로 쓰면요.
애비파트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장면과 언급이 있습니다.
바로 고소공포증입니다.
애비는 게임 극초반에도 눈이 내린 절벽에서 떨어질까봐 놀라는 장면이 나오고요.
잭슨 사건 이후로 스카들의 공격으로 고립된 이후 공장 지붕 위로 갔을 때도 멜한테 언급하는 고소공포증이 있었고요.
2년전 장면에서 오언과 관람차에서 떨어지면서 고소공포증을 호소했고요.
최고점이 바로 레브와 함께 초고층빌딩을 건너는 장면이 바로 마지막입니다.
최소 게임에서 네번을 언급했는데..
이것도 괜히 심심해서 집어넣은 것 같진 않더라고요.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가 말하길.
어떤 작품에서 특정 페이지 안에 같은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하면 의도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즉. 고소공포증도 게임에서 아무 의미 없는 장면이 아니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애비가 자신의 고소공포증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타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던것인지.
아니면 고소공포증을 통해 인지하는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었던 것인지.
불안한 심리적인 상태를 묘사했던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저걸 아무 생각 없이 넘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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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을 마주할때 true strength를 가질수 있다라고 고소공포증 장면에서 레브가 이야기하죠. 엔딩 장면을 지속적으로 암시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에비는 약해졌을때 조엘처럼 레브를 구하고 엘리는 약해졌을때 비로소 또다른 조엘이였던 에비를 용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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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는 수동적으로 그냥 존재하는 케릭터가 아니죠. 제작진이 발끝부터 머리까지 대사 하나 하나를 포함해 어떤 행동과 어떤 표정을 넣을까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여 적극적으로 창조해낸 케릭터입니다. 저렇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의미가 없을 수가 없죠. 저도 어떤 걸 정확히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엘리는 우주비행사가 꿈인데 반해 에비는 높은 곳을 무서워 하는 대비적 측면에서 이 부분을 이야기했던 리뷰가 기억나긴 하네요. 또 비슷한 예로, 1편 기린씬에서 엘리가 떠나고 죠엘이 엘리가 바라보던 곳을 한 번 쓱 봅니다. 그리고 그 곳을 카메라에 몇 초간 잡아준 후 다시 죠엘을 잡아줘요. 저는 이 장면을 엘리의 행복한 순간을 상징하는 기린이 엘리가 바라보던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모습으로 해석 했어요. 어쩌면 별 의미 없이 잠깐 나오는 장면에 과한 의미 부여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 바깥 풍경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제작진이 그 컷 사이에 구지 저 장면을 몇 초간 만들어서 집어넣은 겁니다. 이 또한 해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의미가 없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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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고소공포증은 자신이 타락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본적이 있습니다. 착한 사람 컴플렉스라고 하나요? 이미 오언의 말대로 울프는 좋은 세력이 아니란걸 알고 있지만 울프가 잘못되었다는걸 인정하면 자신의 선택의 실수를 인정해버리기 때문에 부정하는것과 같아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조엘을 그렇게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만 주위에서 지적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부정 하는 모습도 나오죠. 보트에서 오언과 다툼을 버릴때 결국에 눈물을 터트리는데 자신의 치부를 인정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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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는 수동적으로 그냥 존재하는 케릭터가 아니죠. 제작진이 발끝부터 머리까지 대사 하나 하나를 포함해 어떤 행동과 어떤 표정을 넣을까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여 적극적으로 창조해낸 케릭터입니다. 저렇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의미가 없을 수가 없죠. 저도 어떤 걸 정확히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엘리는 우주비행사가 꿈인데 반해 에비는 높은 곳을 무서워 하는 대비적 측면에서 이 부분을 이야기했던 리뷰가 기억나긴 하네요. 또 비슷한 예로, 1편 기린씬에서 엘리가 떠나고 죠엘이 엘리가 바라보던 곳을 한 번 쓱 봅니다. 그리고 그 곳을 카메라에 몇 초간 잡아준 후 다시 죠엘을 잡아줘요. 저는 이 장면을 엘리의 행복한 순간을 상징하는 기린이 엘리가 바라보던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모습으로 해석 했어요. 어쩌면 별 의미 없이 잠깐 나오는 장면에 과한 의미 부여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 바깥 풍경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제작진이 그 컷 사이에 구지 저 장면을 몇 초간 만들어서 집어넣은 겁니다. 이 또한 해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의미가 없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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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기린 장면도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뭔가 의미가 있으니까 정성들여 넣었을 것 같습니다 | 23.08.01 0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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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을 마주할때 true strength를 가질수 있다라고 고소공포증 장면에서 레브가 이야기하죠. 엔딩 장면을 지속적으로 암시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에비는 약해졌을때 조엘처럼 레브를 구하고 엘리는 약해졌을때 비로소 또다른 조엘이였던 에비를 용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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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에 엘리도 상태가 말이 아니었죠 그런 의미일수도 있겠군요 | 23.08.01 0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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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고소공포증은 자신이 타락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본적이 있습니다. 착한 사람 컴플렉스라고 하나요? 이미 오언의 말대로 울프는 좋은 세력이 아니란걸 알고 있지만 울프가 잘못되었다는걸 인정하면 자신의 선택의 실수를 인정해버리기 때문에 부정하는것과 같아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조엘을 그렇게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만 주위에서 지적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부정 하는 모습도 나오죠. 보트에서 오언과 다툼을 버릴때 결국에 눈물을 터트리는데 자신의 치부를 인정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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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거였군요.. 역시 아무 의미가 없는 장면이 아니었군요 | 23.08.03 07: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