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야 할것 같네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들 중에 호평 받은 것들은
단순히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었죠.
너무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으면 플레이어는 도중에 포기해버릴 것이고 그렇다고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만들어버리면 게임이 애매해집니다.
컵헤드는 이 난이도의 최적지점을 정확하게 캐치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이고요.
비주얼과 음악은 훌륭합니다.
올드 카툰으로 표현된 그래픽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고, 재즈풍의 중독성 강한 음악은 게임 전반에 걸쳐 리듬감을 더해줍니다.
수작업으로 그려진 카툰을 다루는 방식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창의적인 부분들이 많은데
특히 보스 자체와 페이즈가 넘어갈 때마다 바뀌는 배경이 그렇습니다.
그 자체로 옛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결론 : 컵헤드는 완성도 높은 게임. 하지만 자칫 착하게 보이는 비주얼만 보고 성급하게 구매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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