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쇼를 보라! 올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30·텍사스)가 이끄는 텍사스 경기에서는 '광속구 쇼'가 펼쳐진다. 광속구로 분류되려면 적어도 시속153㎞(95마일)가 넘는 빠른 공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는 '빠르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95마일은 특급 구질과 평범한 구질이 나눠지는 분기점이다. '광속구 군단'을 이끄는 주인공은 당연히 박찬호. 박찬호는 예전의 구위를 회복, 시속 95마일의 강속구를 펑펑 뿌려댈 전망이다. 박찬호는 허리 부상과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몇년 동안 트레이드 마크였던 빠른 공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쾌된 데다 텍사스 신임 감독 벅 쇼월터도 박찬호의 강속구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어 올해는 등판 때마다 빠른 공의 비율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찬호가 달궈놓은 쇼는 박찬호가 교체된 이후 더 뜨거워진다. 박찬호 이후에 무대에 오르는 투수는 특급 마무리 투수의 자질을 갖춘 프란시스코 코르데로와 에스테반 얀. 코르데로는 한국 프로야구의 국보 투수였던 선동열과 비슷한 외모에 비슷한 폼으로 시속 156㎞(97마일)의 빠른 공을 가볍게 뿌린다. 텍사스가 미래의 에 이스 마무리로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투수다. 얀은 지난해까지 탬파베이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투수. 담력이 부족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빠른 공만 따지면 텍사스가 자랑하는 '특급'들 가운데서도 단연 1인자다. 무려 시속 158㎞(98마일)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이들이 7·8회를 책임지면 역시 강속구 투수 우게트 우비나가 쇼를 마무리한다. 우비나 역시 최고의 구질은 시속 153㎞의 강속구. 지난해 중반 이후 공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초반에는 무난히 95마일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호부터 우비나까지 이어지는 계투진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찾아보기 힘든'광속구 라인'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박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짜증스럽기만 했던 텍사스 마운드는 올시즌 박찬호와 함께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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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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