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을 드립 게임으로 만들어 버리는 주범1
서브 이벤트 마물과 유쾌한 던전 시리즈의 제1회, 라이브러와 봉인서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음성으로 들으실 경우 더욱 생생한 꽁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당.
1회에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 - 스카이림에서 등장하는 경비병의 대사인 [무릎에 화살을 맞아서...]를 패러디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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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소란스럽군...누군가가 전투를 하고 있나? 저건...수인 모험가인가.
???(페기): 불타오르는 화염이여...길을 막아서는 적을 재로 만들어라! 가라, 파이어 볼!
???(베어드): 지금이다! 난폭한 자여, 나의 책으로 돌아와라!
페기: 어?
베어드: 응?
마물과 유쾌한 던전 제1회 라이브러와 봉인서
페기: 방금 그거...뭐야?
베어드: 뭐냐니...마물을 봉인한 건데
페기: ...왜?
베어드: 뭐? 아, 몰랐었어? 나 라이브러니깐.
페기: 진짜로!?
베어드: 정말로.
페기: 그랬구나. 나만 전투시키고 뒤에서 맨날 농땡이나 치는 줄 알았지!
베어드: 옛날엔 잘 나가는 매직 유저였지만 무릎에 화살을 맞아버려서 말이야. 지금은 심기일전해서 라이브러로 새출발을 한 거지.
페기: 그런 영문모를 설정은 됐거든. 그냥 나랑 같은 신출내기 모험가라는 거잖아.
베어드: 뭐, 신참이란 점은 틀림없지. 근데 라이브러거등요? 끝내주지? 초 희소 클래스거든? 존경하시져?
페기: 아 짜증.
베어드: 뭐 하여간 그거지. 슈퍼 엘리트거든. 클래스 랭크로 따지자면 SR+ 정도의.
페기: ...그래서, 그런 라이브러 씨는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지?
베어드: 약해진 마물을 봉인해!
페기: 그러면?
베어드: 마물이 줄어들어.
페기: 으엉? 별로 봉인 안 해도 그냥 해치우면 되잖아. 죽이면 줄잖아.
베어드: 어...너...그런 라이브러의 존재의의를 뒤흔드는 소릴 쉽게 하지마! 아니, 그러면 안되거든! 마물을 그냥 해치워봐야 금방 리스폰 해 버린단 말이지! 죽여도 죽여도 안 줄어들면 곤란하잖아! 아니, 별로 게임으로선 딱히 곤란할 일은 아니지만서도. 아, 리스폰이란 거 아나? 금방 부활해! 마물이! 게임으로선 별로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페기: 필사적이네.
베어드: 어쨌든 봉인하지 않으면 숫자가 안 줄어들어! 그렇게 되어 있어! 좀 더 세계관을 중요하게 여기자고!
페기: 아, 그래...아니 별 상관은 없지만...그래서, 마물을 봉인해서 뭘 하는데?
베어드: 뭐? RPG에서 왜 적을 해치우냐고 하는 사람? 그만해라 좀...뭐 슬슬 진지하게 말해 보자면, 봉인한 마물에게서 특수한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어.
페기: 오오~ 특수한 아이템. 어떤 아이템? 잠깐 만들어 봐.
베어드: 헐...이런 야외에서? 야외라니...누군가가 보고 소문 내면 창피하고...
페기: 소녀냐.
베어드: 마음은. 뭐, 어쨌든 여기서는 무리야. 왕립도서관의 봉인관리실에서 해야 하거든.
페기: 아, 시설이 없으면 못 만드는구나.
베어드: 그렇지. 근데 거긴 부외자는 돈을 내지 않으면 못 쓴단 말이지. 왕립인 주제에 쪼잔하단 말이지.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가는 주제에...뭐, 난 세금 안 내지만.
페기: 우리는 싸돌아다니는 모험가니까.
베어드: 뭐 그건 그렇고, 먼저 만들어둔 아이템이 바로 이겁니다. 빠바바바밤! 봉인서! 두둥!
페기: 올ㅋ 이게 봉인서구나...마물의 힘이 담겨져 있는 거로군. 아, 근데 나 이거 알지도. 장신구 슬롯에 장비하는 아이템이지? 이거.
베어드: 아니? 아닌데? 봉인서는 당연히 봉인서 슬롯에 장비하지. 너한테도 있어. 어엿한 봉인서 슬롯이. 장비칸을 봐 봐.
페기: 어어!? 진짜네. 봉인서 슬롯이 있어...이상하네~ 분명 얼마 전까지는 장신구 대신으로 장비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베어드: 시대는 변하는 법...지금은 봉인서도 나 홀로 서서 독자적인 슬롯의 위치를 얻는 위치까지 성장한 거라고. 그보단 성장시킨 거지! 봉인서 산업을! 우리들 라이브러가 말이야! 봉인서는 내가 키워냈어!
페기: 네가 무슨 소릴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아, 그럼 장신구도 동시에 장비할 수 있게 되었구나.
베어드: 그래. 장비 슬롯이랑 분리되었으니까. 오랫동안 적대관계였던 장신구 업계와도 겨우 관계가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페기: 싸우고 있었구나.
베어드: 그야 그렇지~ 봉인서 쪽이 성능이 더 좋잖어. 장신구들의 질투가 뭐 아주 그냥 쩔었지. 너희들 봉인서 따위는 방어력 0인 주제에...같은 정신승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원.
페기: 그런 소릴 하고 다니면 다시 관계가 악화되어서 장신구 업계의 자객에게 암살 당하는 것 아니야?
베어드: 뭐야 그 매력 쩔 것 같은 자객은? ...어? 내가 암살 당하는 거야? 왜? 난 그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 뿐으로...아, 죄송함다! 뭐든지 할 테니까!
수인들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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