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장작 불빛만 가지고 책을 읽길래 따라해봤는데 전혀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안보이는데?' 라고 하니까 '넌 눈이 까만색이라 보기 힘들거야.
우리는 눈이 파란색이나 녹색이라 장작 불빛만 있어도 보여.
대신 태양빛이 너무 밝아서 견디기 힘들고.
그래서 선글래스가 없으면 금방 눈앞이 안보여'
라고 했다.
서양 게임이 어두운 것도 감도가 높은 블루아이즈를 기준으로 만들어서 그런 것.
'표식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조정해주세요'
라는 말을 믿고 설정하면 일본인한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제작사에서 설정한 원래 밝기"
같은 게 아니니까 제대로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조정하는 게 좋다.
저 '푸른 눈은 어두운 곳에서 감도가 높다' 라는 이야기
얼핏 보기엔 합리적인 설명같아서 술자리나 SNS등에서 아저씨들이 썰 푸는 것도 자주 보이고
댓글이나 리트윗도 다들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잇습니다만
'헛소문' 입니다
눈색과 암소시력 사이에는 관련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2016년 조사 결과가 이것.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757445/
조사에 따르면 홍채 색상과 암소시 사이에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 판명되어 있습니다.
'백인은 눈이 푸르니까 감도가 높아 게임 화면이 어둡다' 라는 건 거짓.
홍채색이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건 아니며
몇가지 질병 발생률이 다르거나 동공 수축량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푸른 눈과 검은 눈 사이에 어두운 곳을 볼 수 있는 능력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박명시의 경우 색 분해에 대해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보고가 몇개는 있습니다.
(색에 관한 조사는 대규모로 하기가 힘듦)
정리
- '암소시 능력(분해능)'에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눈 색과는 관계가 없다.
- '명소시 능력(분해능)'도 눈 색과는 관계없다
- '명소, 박명일 경우의 색'은 불명
- '푸른눈은 밝은 빛에 약하다' 는 대체로 맞다
그러므로
'서양 게임이 어둡다' 문제를 '눈 색 때문' 이라고 설명하는 아마추어 평론가들은 다른 이유를 찾아주십시오.
그건 신체능력 차이가 아니라 문화의 차이.
다시말해 뭔가 또 다른 '흥미로운 이유'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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