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설정 진입장벽이 개빡셌던 소설

[BlueBeing]

<육질은 부드러워>

스페인의 디스토피아 소설인데,

전 지구상의 동물들이 죄다 치명적인 전염병에 걸려 없어지고,

그 대안으로 가축용 인간을 기르는 세상이다.

간단히 말해 전 인류가 한니발화 된 세상.

전체적으론 자본주의+축산업 비판이 메시지고 평가도 괜찮다.

기괴하고 암울한 분위기와 강렬한 묘사가 특징.

소재가 소재라 하드코어 료나 고어 떡인지 수준으로 잔인한 내용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설정이 지나치게 황당무계해서 이걸 못 받아들이면 재미없다 못해 웃길 수도 있다.

동물이 다 죽었는데 인류 문명은 멀쩡하고, 채식이나 대체육 하나 없이 고작 한 세대 만에 전 인류가 식인에 거부감이 없어진 수준이라...

근데 보다시피 현실성이 부족하다 정도도 아니고 그냥 뇌절쳐서 현실성을 따지면 지는 수준(...)이라서 별로 의미없긴 하다.

[루리웹-7784804381]

일본 고전 만화중에 사람을 가축으로 기르는 소들의 행성에 떨어진 우주비행사 만화? 그거 생각나네

[Hortensia_]

도라에몽 작가의 단편

[루리웹-6973049]

맛있겠다

[국끓일때넣으면맛있음]

스폐인제 피안도야?

[루리웹-7190493576]

건담에서 비슷한 쿤타라 설정을 봤어

[부공실사]

어느 정도는 비약이 들어가 있는 설정이지만 식인을 착취라는 개념으로 대치해 보면 작중 설정이 그렇게까지 무리수는 아님
작가가 어느 정도는 채식주의자 관점을 반영한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운데, 채식주의 진영에서는 육식문화가 곧 착취의 문화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거든

[낮틈]

설정은 진짜 신박하다
거의 림월드

[ukari]

저거 그거잖아... 아즈텍 제국인지 뭔지거기...

[한나리]

육식 비판을 하려는 악질 배지테리언의 망상 수준인데

[아알호메프]

차라리 외계인이 인간을 가축으로 만들었다면 허ㅏㅇ당하진 않았겠네

[나가토 유우키]

옛날 만화게시판에 똥똥배님의 고기인간이란 만화가 생각나네

[쿠키와비스켓]

배양육 기술이 미친듯이 발달하지 않을까요??

[루리웹-3537552199]

뭐 소설 설정에 현실을 들고와서 이건 이래야하는데 하는 시점에서 그사람은 소설을 즐기기 쉽지않을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