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는데 14시간 걸렸네요. 메인 스테이지가 점점 길어지면서 시간을 잡아먹기 시작하더군요.
기본 베이스는 인왕에 소울라이크+세키로의 다양한 액션을 집어넣었네요. 초반에 부족한 능력치(특히 스태미너) 때문에 두세대 때리고 헉헉대는 답답한 플레이를 하다가 지구력 30정도 찍으니까 그제서야 좀 할만해집니다.
적들도 스태미너가 있어서 그로기로 만들 수 있다는게 좋더군요. 강적을 특정한 방법을 써서 잡으면 아이템이 하나씩 풀리는 시스템도 좋았습니다. 다만 일부 조건(30회 직전가드하고 잡으라는 놈이랑 직전가드와 브루탈 어택으로만 잡으라는 놈 등...)은 설계 미스인 것 같습니다.
액션만 따지면 소울류 게임 중 최고라고 단언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기술과 반격기를 사용한 전투가 매력적입니다.
다만 액션 빼고 나머지는 문제가 꽤 있네요.
일단 보스 피통이 쓸데없이 큽니다. 잡몹은 엘리트 몹도 패턴만 익히면 가볍게 털어줄 수 있는데, 보스전은 체력이 너무 많다보니 어느 정도 운빨이 작용하더군요.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면 할말이 없긴 하지만 하나 깨고나면 지칩니다. 최소 10번 이상은 도전해야 되고(거미는 호구라 제외) 싸울때마다 10분 가까이 패야되는데 우리의 주인공 카잔은 몇대 맞으면 바로 윽 하고 쓰러지니.ㅠㅠ
지금 피통의 반 정도만 되어도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카툰 렌더링에 가까운 그래픽은 나쁜건 아니지만, 지역마다 개성이 잘 안보입니다. 다양한 배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인데, 배경은 계속 바뀌지만 뭔가 지저분한(?) 동네를 다닌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무기마다 기술이 많긴 하지만 종류가 딱 3가지만 있는건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기술 자체는 다양하지만 결국 쓰는 기술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더욱 그러네요.
그리고 원거리 공격이 투창 하나뿐인것도 불만입니다.
그리고 점프가 아예 없는것도 좀...조그마한 언덕도 못올라가서 돌아가는 대장군 카잔을 보면 하체운동 좀 하라고 권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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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를 싫어해서(미션은 부족한 능력을 키워가면서 쭉쭉 밀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다보니) 달리는 입장에서 보스방까지 가는건 그닥 어려움이 없는데, 정작 보스에서 수없이 헤딩해야되니 피곤하긴 합니다. | 25.05.18 23: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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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많이 안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 액션이라면 후속작을 기대해 볼만 하더군요. | 25.05.19 10: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