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시작했는데 드디어 전 DLC까지 클리어했습니다.
저 시간 중에 처음 적응한다고 20시간을 사용했으며 현재 2회차 한다고 4시간을 사용한 걸 제외하면 제가 갖고 있는 게임 중에서 가장 오래 플레이한 게임이 되었네요
시력이 좋지 않아 사실 원거리에서 때리는 걸 못 피하거나 못 맞춰서 후반부에는 죄다 암살루트를 타게 되었지만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불륨감도 어마어마하고 순례자세트 입고 암살하러 다니는 게 꽤 재미있었거든요.
본편의 엔딩들은 엔딩이라고 느껴지면서도 새로운 시작이라고 여길만큼 연계가 잘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지만 아틀란티스의 운명 DLC는 배경이 아름답고 좋았으나 엔딩이 영 어정쩡하게 끝나서 "이게 끝이냐!?" 싶은 생각이 마지막에 들었고 최초 암살검의 등장은 스토리 작가진이 파업이라도 했는지 스토리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여 실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엔딩이 가장 좋기는 최초 암살검의 등장이긴 하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끝내놓고 오리진으로 바톤을 넘기는 게...
지금은 알렉시오스로 2회차를 진행중인데 뉴게임플러스로 넘어갈 때 연동되는 게 있어서 부담없게 플레이가 가능해서 좋네요. 카산드라 때 해 보지 못했던 선택치를 고르긴 해야겠는데 그래도 막나가는 선택은 정신건강 상 여전히 못 할 것 같습니다
뉴게임플러스에서 연동되는 것이
- 배 안과 1회차 때 사용자 프리셋에 장비하고 있는 장비들
- 이제까지 올려놓은 스킬들과 숙련도들
- 도편 수수께끼와 이제까지 얻거나 드라크마로 올린 각인들
- 업그레이드한 배, 이제까지 얻은 돛/선원/선수상
- 이제까지 얻은 소모재료(돈, 오리칼쿰, 각종 재료들)
개인적으로 도편 수수께기가 초기화되면 다시 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1회차 막판에 이거 다 찾는다고 눈이 빠지는 줄....)
1회차는 카산드라, 2회차는 알렉시오스로 진행하다보니 느끼는 게 장비가 천옷계열이면 카산드라가 어울리고 중갑계열이면 알렉시오스가 더 잘 어울리는 걸 느꼈습니다. 즐겨 쓰던 순례자 세트는 요새같이 큰 곳 다닐 때 말고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속이 쓰리네요. 현재는 재판관세트를 사용하고 있으나 영웅장비 세팅으로 도전하게 되면 다른 중갑으로 바꿔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카산드라는 오리칼쿰 퀘스트에만 활약시키고 본격적으로 알렉시오스로 플레이해봐야겠습니다. 카산드라때보다 시간은 훨씬 덜 걸리겠지만 이 플레이도 만만치 않게 길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