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슬퍼하면 안된다고 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주인공 소년 카가치의 부모님이 죽고 그를 위로하는 소녀 마유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무렇지 않다며 뛰쳐나간 카가치의 앞에 의문의 소녀가 나타나
"너는 어째서 [반쪽]인거지?"
라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부모님을 잃은 카가치에게 이쿠토모리이자 마유라의 아빠 쿠시는 말합니다.
"슬픔은 죽은 자의 영혼을 주저하게 만들고 주저함은 망설이게 만든다.
망설이면 그 영혼은 다시 태어날 수 없다.
망설이고 방황하는 영혼은 결국 사라지게 되는 운명이기에 다시금 사람으로 환생할 수 없다.
윤회전생은 이 나라의 이치이며 그에 따라야 한다."
이쿠토모리는 "산 자"과 "죽은 자"의 중간에서 조율하는 조정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영혼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방황하는 영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쿠토모리는 오니비토라는 특수한 영혼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임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오니비토는 환생하지 못하고 동시에 사라지지도 못한 방황하는 영혼이며,
생전의 기억을 잃은 채 그저 이쿠토모리의 명령에 따르는 존재입니다.
암튼 카가치가 부모를 잃은지 20년 후 카가치와 마유라는 이쿠토모리가 되었으며
방황하는 어린 소년의 영혼을 구제하여 인도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아들을 혼자 둘 수 없다는 부모의 요청으로 그들을 베게 됩니다.
그렇게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카가치는 부모님을 여읜 그 날 만났던 의문의 소녀를 다시 보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기본적으로 오니가 우는 나라, 오니나키는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원제 : 鬼ノ哭ク邦 ~オニノナククニ~
영제 : ONINAKI
난이도는 캐주얼, 노멀, 매니악 으로 나눠져 있고 난이도가 높을수록 아이템 드랍율이 증가합니다.
또한 스토리 모드 외에도 배틀 모드라는 게 있어서, 스토리 모드에서 얻을 수 없는 아이템 입수가 가능하며
다양한 오니비토를 활용하며, 끝없이 적들을 처치하는 모드입니다.
스토리는 솔직히 처음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지만, 쭈욱 진행하고 다시 처음 장면들을 곱씹어보니
그제서야 알 수 있는 복선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화나 스토리 음악은 Tokyo RPG Factory의 이전 게임들 -로스트 스피어, 제물과 눈의 세츠나- 처럼
꽤 훌륭한 편이고 그들만의 감성이 잘 담겨져 있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평소 일상에 보지 못하는 한자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단 나라라는 의미인 くに를 国가 아닌 邦로 사용하는 것 자체에서 제작진의 의도가 명확합니다)
물론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 일본어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뉘앙스나 감정 전달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도 하거니와
본작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일본어 폰트를 볼 수 없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액션인데요.
배틀 모드까지 넣어둔 것을 보면, 제작진이 액션에 자신이 있었기에 만들었다고 추정되는데...
본작에 등장하는 9개의 오니비토 활용하는 액션이 사실 그닥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오니비토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슬로우 모션이 걸리지만 적은 적대로 움직이고 공격을 하며
오니비토 스킬을 사용했을 때 일부 스킬의 경우 후딜이 크기 때문에
마침 적이 공격하려던 중이였다면 그냥 눈 뜨고 가만히 쳐맞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액션 RPG를 표방했다면, 조금은 더 딜레이를 줄이면서 매끄럽게 처리하는게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을 받았네요.
그 밖에도 장면 전환시 혹은 맵 워프시 로딩 시간이 꽤 길다거나
액션 및 스킬 타격감이 부족하다거나 등
소소한 단점들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일단 한국어화가 안된 점을 불만으로 생각할 것이고
정작 플레이 하면서도 위와 같이 아쉬운 점들이 있었기에
사전 구매시 스팀이든 스위치든 10% 할인된 가격임에도 구매하는데 있어서 다소 저항이 있을 거 같네요.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987720/ONINAKI (44.99$)
게다가 한국 유저는 스팀에서 프리 오더는 물론 데모 버젼 다운도 못하게 막아둔 상태입니다.
일본 PS Store : https://store.playstation.com/ja-jp/product/JP0082-CUSA15120_00-ONINAKI000000000
일본 e숍에서는 6.264엔에 판매하고 사전 구매시 5,637엔에 판매합니다.
이상으로 체험판을 해 보면서 간략한 소개나 느낀 점들을 끄적여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Tokyo RPG Factory 작품들을 스팀과 스위치에서 모두 구입했던 유저이였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가 컸는데...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혹여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구입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s://www.jp.square-enix.com/oninaki
+
각 플랫폼 별로 예약 특전이 다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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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너무 단조로워서 흥미가 유발되지 않는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인듯.. 특히 액션RPG인데 액션파트가 요즘 기준으로 너무 구립니다. 과거 16~32비트 시절보다 못하달까~ 공격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회피나 방어 혹은 반격이 가능해야 하는데, 요즘세상에 때릴땐 걍 죽어라 때려야 하고 맞을땐 그저 맞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게임을 한다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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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거 같네요. 참 애매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핵앤슬래쉬 처럼 화끈하게 만들게 아니라면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할텐데 배틀모드에서 전투해보면 통쾌함 보다 지루함이 먼저 찾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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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거 같네요. 참 애매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핵앤슬래쉬 처럼 화끈하게 만들게 아니라면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할텐데 배틀모드에서 전투해보면 통쾌함 보다 지루함이 먼저 찾아오더군요. | 19.08.13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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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랜드는 스피디한, 최소 느리지 않은 템포여야 하는데 이상하네요. 나름 기대하던 게임인데 어찌 들려오는 소식, 소감이 죄다 똥겜이란 이야기만... 분위기, 스타일, 일러 다 좋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재미가 -_- | 19.08.18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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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쿠니는 二ノ国입니다. 저 한자로 안씁니다. | 19.08.17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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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인가 대만판 버전을 일판으로 알았네요~ 그버전에선 분명 二ノ邦라 적혀 있었거든요 | 19.08.18 1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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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二之国라고 씁니다. 다른데서 보신거 같군요. 邦(방)이라는 한자는 연방국가 할 때 정도로 쓰이는 한자고 나라 그 자체의 의미로는 거의 쓰이질 않습니다. | 19.08.18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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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옛날 니노쿠니1 때 二之邦:白色圣灰的女王 라고 한적은 있었네요. | 19.08.18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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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너무 단조로워서 흥미가 유발되지 않는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인듯.. 특히 액션RPG인데 액션파트가 요즘 기준으로 너무 구립니다. 과거 16~32비트 시절보다 못하달까~ 공격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회피나 방어 혹은 반격이 가능해야 하는데, 요즘세상에 때릴땐 걍 죽어라 때려야 하고 맞을땐 그저 맞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게임을 한다는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