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모바일로 한거 말고 예전에 4부터 쭉 해보고
10 12는 군입대와 제대 후에 한동안 콘솔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안해봤었습니다 제 마음속의 파판은 1티어는 9 5 6 정도구요
10 리마가 나왔을때 사서 좀 하다가 DL로 갈아타느라 같이 처분하고
10 DL을 다시 안 사고 있었습니다 삼돌이 플3 시절에 그나마 제일 재밌게
했던 JRPG는 테일즈오브베스페리아 였구요 HD 콘솔 나온 이후로
딱히 테오베 말고 인상적인 JRPG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콘솔 손 뗐었던 시절에 나왔던 구작명작들 플2랑 NDS용 JRPG중에 영문판들을
용산 국전 뒤지거나 아마존 통해 구해서 간간히 즐기고 있었죠
사실 구매전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파판10 리마가 나왔을때 생각보다 재밌지가 않았거든요
하다가 잠들거나 마이 졸았다는... 요즘 제 개인적인 게임 재미 척도가 RPG, 턴제전략 한정해서
하다가 조느냐 마느냐 입니다 ㅋㅋㅋ
2010년쯤이었나 뒤늦게 진여신녹턴이랑 페르소나4는 플2로 엄청 빠져서 악마합성 때문에
둘다 150시간 넘게 했었는데 말이죠
사실 파판15랑 페르소나5 DL로 구매 해놓고 아직 안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땡기지가 않고
파판10 DL로 다시 사서 깨고 나서 해야지 라는 게임이나 창작물이나 프라모델 같은거 마저도
연도순이나 시리즈 순서대로 하는 약간의 강박관념과 버릇이 있어서요
검색을 해보니 영화나 게임에서 완성도에 제일 악영향을 주는 감독이 바껴버린
케이스라 고민 마이 하다가 얼마전부터 플4 게임들이 디럭스 버전 사면 OST를 통으로
주는게 참 마음에 들더군요 주말에 8천원 캐시백에 낚여서 예구 해놓고
정작 어제는 새벽 1시에 플레이 가능한거 기다리다가 잠들고 ㅋㅋㅋㅋ
한 3시간 정도 했습니다 정말 JRPG로서는 06년에 나온거라 생각하면
'센세이션' 했었겠습니다 당시엔 아무래도 일본 빼고는 PC MMO가 열풍이었던지라
콘솔 손 떼고 있었지만 이 마츠노야스미란 사람 천재인건 오우거, 파판택, 베이그런트를
다행히도 그 시절에 즐겨봤기에 알고 있었지만 대단한 사람이네요 진짜
리마스터 화면이 이 정도라는건 직접 못봤지만 플2로 환상을 보여 줬던거겠죠
전투도 어떻게든 고인 물인 파판 턴제 전투에서 벗어나서 당시 PC쪽에서 유행하던
스타일로 만들고 이게 파판이라는 틀 안에서는 엄청 파격이었을거고
스토리나 대사 흘러 가는것도 제대로 성인들이 즐길만한 느낌이고
중2병이나 학원물 이능배틀 이딴거 아녀서 다행인 매우 담백한 대하 드라마 같은 느낌
사실 테일즈나 스타오션 시리즈 같은 JRPG 말고 턴제라는건 일본이건 서양겜이건
한턴한턴 목숨이 휘까닥 거리게 어려워야 재밌죠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재미를 주는게 아닌 새로운 느낌의 재미, 그때 당시로서는 참 새로웠겠네요
파판이라는 타이틀과 파판의 전통요소들만 빌려왔을뿐 이건 기존의 파판 시리즈가
아니고 완죤 파판 리빌드군요 이 마츠노란 사람 진짜...
물론 진정한 상업적 천재들은 너무 질질 안 끌고 기한내에 완성된 결과물을 완료해내지만
마츠노의 집요함과 세계관이 비록 직접 마무리 까진 못했지만 이런 12를 창조해냈기에
15가 있을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12에 호평을 보내던 사람들이 마츠노가 직접 마무리
못한게 제일 아쉽다고 한 맺히듯이 말들을 하는데 마츠노가 직접 마무리 지었으면
그 이전의 시리즈들중에 2D 였던 6까지는 몰라도 7~10은 그냥 다 쌈 싸먹었겠군요
더불어 13이 그렇게 나오진 않았을지도...
나이 들수록 개개인마다 몰개성 해지지만 보는 눈들은 같아집니다
해외에서 호평 받는 이유가 있을만하네요
이건 필히 JRPG를 안해본 사람들이나 안 겪어본 세대들에게 한번 쯤은 권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마츠노가 완성하려 했던 12가 너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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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아재의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17.07.14 15: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