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해야지...했는데 정신 차리고보니 엔딩이었습니다. 전작도 재밌게 몰입해서 플레이했는데, 본작도 마찬가지로 재밌게 했습니다.
엔딩까지 보고 나니까 받은 인상은 은근히 원조 1편(1996년작)이 생각나는 부분이 여럿 있다는 것입니다.
원조 1편은 가이드와 함께 설산에 가는 것으로 시작, 초반에 곰과 싸우게 된다거나, 악역은 금발 여인이라거나... 물론 작중 구도는 전편과 거의 비슷합니다.
인간들로 이루어진 악역들이 있고 중후반에 초자연적인 고대/중세의 적들이 등장, 클라이막스는 설산 위로 올라가서 싸우고 마지막 전투는 인남캐 적과 싸운다거나
전편이 새로운 시리즈의 운을 띄웠다면 본작은 슬슬 원조 툼레이더의 플롯구조를 다소 따라가려는 모양입니다.
사실 라라의 아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건 영화판부터 시작된 전통(?)이죠. 그게 레전드의 리부트때부터 주요한 플롯이 되었고요. 이번 리부트의 경우 전작은 이전과 차별되는 라라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본작은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이란 느낌입니다. 전작이 프롤로그면 이번이 챕터 1이란 거죠.
전작의 히미코나 본작의 예언자나 특수한 힘으로 영생을 누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후 시리즈에도 이 "영생"이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자체는 이제 생존자를 넘어 탐험가/모험가로서의 라라를 강조하는듯 합니다. 사실 툼레이더 1편(1996년)이 높이 평가받은건 탐험하는 느낌을 잘 살렸다는 점이죠. 그렇기에 본작의 오픈월드성에 탐험쪽의 업그레이드는 이런 느낌을 되살리는듯 합니다. 앞으로도 탐험을 강조하는 모습은 계속 보일듯 합니다. 이미 전작에서 살기위해 아득바득 싸우는 모습은 보여줬고 본작에선 이미 전투의 프로(...) 수준이 된 라라이기에 웬만하지 않는 한 전작처럼 처절한 모습은 보기 힘들듯 하네요. 하긴 이미 도륙낸 적이 몇인데(...) 전작에선 그래도 당황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지, 본작은 그런거 거의 없는게(...)
일단 이 정도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리부트 시리즈도 명작 시리즈로 기억될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툼레이더는 두번이나 리부트를 성공시킨 프랜차이즈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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