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이 출시 된 직후에는 바쁜일이 많아서 지금에야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3년만에 하는 거고 1회차만 플레이 하고 다시 잡은거라 시스템이나 세세한 스토리를 많이 잊어버렸더군요.
은근히 새로나온 캐릭터들이 카모시다 팰리스부터 등장하며 대사를 하기 때문에
망각 + 신요소의 시너지가 발생해서 해봤던 게임을 반복 한다는 기분이 적었고 오히려 새로운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요소가 군데군데 추가가 되서 그런지 무인편에서 약간 허전하거나 썰렁했던 중간중간의 일상이
풍족하게 채워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인판 게임 자체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고, 따라서 올커뮤 차트대로만 움직이게 되니
지겹게 클리어만을 목적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로얄에 와서는 선택지의 가지수가 늘어나서 다양한 방법으로 코옵을 진행시키거나
커뮤 능력치를 올릴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올코옵 차트를 볼 필요가 없었고,
또한 선택지를 하나 고를때 보여주는 요소의 밀도가 증가하면서 반복작업을 하기보다는 서사의 흐름에 몸을 맡기듯이 플레이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인판 게임을 잘 다듬은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인판에서 아쉬웠던 점이 전반적으로 썰렁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부분을 로얄에서 어느정도 해소해 준것 같습니다.
차기작에 바라는 점은 코옵을 개선해 주었으면 합니다. 올커뮤를 해야되기 때문에 모범답안만을 고를수밖에 없고, 공략에 의존하게 되서 몰입을 방해하는것 같습니다.
태양 커뮤처럼 코옵 랭크는 무조건 오르는 것으로 해주던지, 아니면 비기로 호감도 상승치를 볼수 있는 어빌리티를 중간부터 패시브로 장착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