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어쌔신 크리드3 시퀀스12 이후의 이야기 이며, 게임상에 생략된 장면입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스크롤 하지 말아주세요
하이담-코너가 어떻게 서로를 알고 있는지 게임상에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아 비판이 많은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번역해 그 배경을 나누는 것이 어쌔신 크리드3의 부흥을 위해 좋을 같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Assassin's Creed: Forsaken은 약 500페이지로, 프롤로그 - 하이담 켄웨이의 저널(1,2,3,4부) -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필로그 중에서 코너가 목걸이를 묻는 책의 제일 마지막 장만을 몹쓸 번역 해봅니다.
최대한 원서와 같도록 문단 번호를 달고 단어는 가능한 의역없이 사전상 의미로 옮겨 적었습니다.
다만 일기 형식의 본문은 문장 호흡이 길어 나눠 끊는 것은 원작보다 더 자주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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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 : Forsaken 에필로그
1783년 11월 15일 코너(라둔하게둔)의 저널
1.
말의 고삐를 손에 쥔 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감정으로 나의 부족마을을 가로질러 걸었다. 내가 올 때마다 늘 잘 가꾸어져 있었던 이 땅에는 단지 황량한 마을만이 남겨져 있었다. 이로쿼이 마을(longhouse)이 버려졌다. 화로는 차게 식었고,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이 든 사냥꾼 한명 뿐이었다. - 반백의 사냥꾼, 그 역시 모호크는 아니었다 – 모닥불 앞에 뒤집어 놓은 통에 앉아 있던 그가 꼬챙이에 꿰어 굽고 있는 무언가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여기서부터 어쌔신크리드3의 에필로그와 완전히 똑같기에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영리한 자들이야, 우리의 새 리더들 말일세. 아직은 사람들을 밀어붙일 때가 아니라는 걸 아는거지. 아직은 이른거지, 너무... 영국적으로 보일 수가 있거든.”
그는 모닥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될 거요. 늘 그렇듯이.”
나는 감사를 전하고 그를 떠난 뒤 이로쿼이 마을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나는 실패했어. 나의 사람들은 떠나버렸어- 그들을 보호해 줄거라 믿었던 자들이 그들을 쫒아버렸어.
걷고 있을 때, 내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amulet)가 빛을 내었다. 나는 그것을 벗어 손에 쥐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어쩌면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남았는지도 모른다. 이 곳을 구해 낼 수 있는 방법이. 템플러와 애국자들(patriots), 그와 같은 모든 자들로부터.
2.
숲속의 한 빈터에서 나는 웅크려 앉은 채 내 손에 들려 있는 것들을 바라보았다. 한 손에는 어머니의 목걸이, 그리고 다른 손에는 아버지의 목걸이(amulet)가 있었다.
나 자신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부분과 완벽히 똑같은 사운드파일이 존재하길래 영상 달았습니다. 틀어놓고 읽으세요^^> 난너무친절해
영상 첫마디인 "아버지가 나를 위해 남겨둔 것들인가?" (My father left those for me?)는 제가 임의로 넣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죄송해요. 전 두분 모두를 실망시켰어요. 우리의 사람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었어요, 어머니. 제가 템플러를 막을 수 있다면, 그들의 영향력으로부터 혁명을 지켜낸다면, 내가 도운 그 자들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했어요. 어쩌면, 그들은 옳은 일을 행한 거지요- 그들 자신들에게 옳은 것을요.
그리고 아버지, 전 우리가 함께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잊고 더 나은 미래를 세울 수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당신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이해할 것이라 믿었어요. 하지만 결국 꿈에 불과 했죠. 이것 역시, 나는 깨달았었어야 했습니다.
그럼 우린 평화 속에 살 수 없는 존재일 뿐이라는 건가요? 그렇게 말하시는 거에요? 우리는 다투기 위해 태어난 겁니까? 싸우기 위해? 너무 많은 말들이- 모두가 서로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어요.
그 동안 어려운 시기들이 있어왔지만, 오늘날처럼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내가 이루었던 모든 것들이 왜곡되고, 버려지고, 잊혀져 버렸어요. 어쩌면 당신은 제가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 웃고 계시나요, 그럼? 제가 당신이 그렇게 듣고 싶어했던 그 말을 하게 되길 바라시나요? 당신을 인정하기를? 이제껏 당신이 옳았다고 말하길 바라세요? 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지금에도, 당신의 그 차가운 말들이 진실이었음을 직면한 지금에도, 나는 거부합니다.
왜냐면 전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영원히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르죠. 어쌔신들은 또다시 수 천 년을 공허함 속에 발버둥쳐야 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나는 땅을 파기 시작했다.
타협. 모두가 주장하는 거죠. 그래서 저 역시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들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이제 저는 깨달았어요. 내 앞에 놓여진 이 길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며, 어둠으로 싸여있음을요. 이 길이 언제나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살아서 그 끝을 볼 수 있는지 역시 불분명 함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걸을 겁니다.
땅을 파고 또 팠다. 사람을 묻을 때보다 더 깊게, 하지만 내가 다시 올라올 수 있을 만큼의 구멍을.
“내가 희망의 걸음을 걸을 때. 모두가 내게 돌아가라 말할지라도, 나는 계속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타협이다.”
내가 목걸이(amulet)를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땐,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잘 숨겨질 수 있도록 흙을 덮고, 뒤돌아서 그곳을 떠났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채, 나는 나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어쌔신들에게로.
이제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대였다. (It was time for new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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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의 1. 과 2. 사이가 게임상으로는 코너가 유노를 다시 만나는 부분인 것 같죠?
코너는 아버지 헤이담의 말들이 세상의 진실이었음은 동감하지만, 같은 노선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라둔하게둔- 코너야 말로, 알테어 에지오를 뛰어넘는 진.정.한. 어쌔신이 아닌가 싶네요 ^^
이렇게 어쌔신크리드3 소설판 Forsaken은
헤이담의 저널 뒷장에 적힌, 코너의 이 일기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끝이 납니다.
끝!!!!!!
프롤로그-> 1,2,3부(번역예정없음) -> 제3부-11장(요약)
-> 제4부1장 번역 -> 제4부2장 번역 -> 제4부3장 번역 -> 제4부4장 번역 -> 제4부5장 번역
-> 제4부6장 번역 -> 제4부7장 번역 -> 제4부8장 번역 -> 제4부9장 번역 -> 에필로그(번역예정없음) -> 에필로그 최종장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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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이외에는 번역할 예정이 없었지만, 이 에필로그에서 코너(라둔하게둔)의 의지와 신념이 제대로 표현되는 것 같아 추가해 보았습니다. 게임파일에서 찾아낸 음성(내가세계최초?*_*)은 써비쓰~~~ 어쌔신크리드3 플레이하신 분들 중 되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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