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테로 유명한 웨이포워드와 길티기어 등 격투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만들어낸 벨트스크롤 게임, 리버시티 걸즈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일부 플랫폼에서만 한글을 지원했으나, 현재는 패치를 통해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한글을 지원합니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포함되어있기때문에, 게임패스를 구독중이신 분들은 별도로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부드러운 도트와 다양한 모션, 그리고 디테일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언제든지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맵을 제공하며, 코믹한 스토리와 만화를 생각나게하는 연출이 일품이죠. 보스가 등장할때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 열혈물어 다운타운이 생각나는 RPG적인 요소도 두루 갖추고있습니다.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즐길 수 있게끔 만들어진 셈이죠.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를 플레이한 뒤로 쿠니오군 시리즈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졌었습니다만, 리버시티 걸즈를 플레이하고 나니 쿠니오군 시리즈에 대한 뽕이 차오릅니다. 멋지다 코바야시를 같은 외전이라고 치기 어려울 정도에요.
장점을 셀 수 없었던 리버시티 걸즈지만, 단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시스템 언어의 한글화가 엉망이고, 외전이어서 그런지 스토리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물론 쿠니오와 리키를 찾기 위한 쿄코와 미사코의 여정은 상당히 재밌었고, 등장인물들의 대화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개그가 상당히 좋았지만말이죠.
잘 만들어진 게임인만큼 인기가 식어가는, 아니 어쩌면 진작에 인기가 식어버린 쿠니오군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뭐, 이미 발매는 재작년에 한 게임이지만 말이죠 ' ㅂ')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