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더 씨는 1930년대 남태평양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미스테리 퍼즐 게임입니다. 2020년 12월 8일 스팀과 엑스박스, 마이크로 스토어에 등록됐으며, 게임패스에도 등록되어있으므로 게임패스 구독중이신 분들은 지금 바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주인공 '노라'는 어느날 손에 반점이 나타나면서 쇄약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남편 '해리'는 아내의 질병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떠났다가 실종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이름으로 발송된 소포를 받게된 '노라'. '노라'는 소포에 적힌 메시지를 보고, 낯설고도 익숙한 남태평양의 외딴섬으로 향합니다.
콜 오브 더 씨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감입니다. 우선 시점은 몰입감을 위해 1인칭 시점을 채용하고있습니다. 단서에 해리와 조사대가 남긴 흔적들을 섞어놓는 구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즐에 대한 단서를 조사하다보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 점점 빠져들수밖에 없죠.
퍼즐의 난이도도 진행이 막히지 않게끔 무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서만 제대로 수집하면 해결되는 퍼즐들로 구성되어있고, 단서가 부족한 경우에는 노라의 대사로 뭔가 빼먹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단어조합 퍼즐은 좀 어려웠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첩에 단서가 기록되는 순서도 장점 중 하나인데요.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순서대로 단서가 기록되기때문에, 노트의 빈 공간을 보고 누락된 단서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인 건 아닌거같고 단순히 구현이 편해서 그런 것 같지만, 아무튼 장점은 장점이죠.
단점으로는 볼륨입니다. 단서만 제대로 모으면 한 챕터를 클리어하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챕터의 수는 총 6개인데, 중간에 좀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6시간 반정도가 걸렸습니다. 스토리 중심이기때문에 다회차 플레이가 조금 어렵다는 점과 2만원대의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좀 아쉬운 볼륨이긴 합니다.
게다가 노트에 남지 않는 단서들도 조금 아쉽습니다. 앞서 노트를 보고 누락된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했는데요. 이렇게 노트의 빈칸을 보고 누락된 단서를 찾는 데 익숙해져있다보면, 가끔씩 뒷통수가 얼얼한 경우가 생깁니다.
몰입감이 높아 전체적으로 재밌게 플레이했던 어드벤처 퍼즐게임 '콜 오브 더 씨'였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검은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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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보면서 뭔가 뭉클한게 올라오더군요..
(IP보기클릭)218.237.***.***
전 엔딩에서 남편 대사 듣고있으면 너무 애쓴 느낌이라서 좀 짠하구 그렇더라구영. 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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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엔딩에서 남편 대사 듣고있으면 너무 애쓴 느낌이라서 좀 짠하구 그렇더라구영. ㅠ ㅡㅜ) | 21.01.13 01: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