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소울라이크 기피자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데모 후기입니다.

[SunMul Case]

소울라이크 게임을 선호하진 않지만 소울라이크 장르의 요소를 조금이라도 도입하는 게임이 늘어나는 추세라 마냥 피할수만은 없는것도 있고,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으로 좋은 성과를 낸 국산 콘솔 싱글게임이 늘어나는 시점에 발 맞춰가고픈 마음도 있어서 데모라도 시도해봤습니다.

고심끝에 추가했다던 쉬움 난이도를 처음부터 고를수 없게끔 한건 아마 개발진의 의도대로 게임을 즐겨주길 바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잡몹 혹은 첫번째 보스조차 넘기질 못해서 삭제했다던 소감들이 있어서 저도 어쩌면 30분 이내로 컷당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첫번째 보스전은 지레 겁먹었던것에 비해 3트로 수월하게 잡았습니다.

물론 제가 소울라이크 장르를 기피하는 유저긴 해도, 소울라이크 게임을 몇번은 맛본 이후에 기피하게 된만큼 약간은 경험이 있기에 첫번째 보스 정도는 잡을수 있었던것도 컸으나 게임 자체가 마냥 무자비하게 설계된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건대 첫 지역부터 엇박 패턴이 난무했던 P의 거짓 및 정신없을 정도로 쉴틈없이 몰아붙이는 인왕 및 와룡에 비해 입문장벽은 낮은 편이지 않나 싶었네요.

소울라이크는 아니나 장르적 특징이 약간은 첨가된 스텔라 블레이드보단 다소 어려운 편이었던거 같지만요.

프롬의 본가 게임들과 비교하기엔 몇년전에 진행하다 말았던 다크소울3 이후로는 안해본지 오래 되어 기억이 잘 안나다보니 비교하기가 좀 그렇네요.

첫번째 보스전을 클리어하고나면 비로소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지며 언제든지 쉬움으로 낮출수 있습니다만은 한번 낮추고하면 올릴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으로 진행하다 도저히 못하겠거나 재도전하는 과정에 실증날때쯤 낮추는게 좋을듯 싶네요.

필드 난이도 자체는 약간 까다로운 구간은 있어도 그렇게 어렵진 않았던거 같은데 두번째 보스전은 첫번째 보스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어려웠습니다.

겨우 깼나 싶더니 두번째 페이즈 진입하는 점에서는 제가 소울라이크 게임을 기피하게 했던 원흉들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물론 쉬움 난이도로 진행하면 그렇게 고생하진 않겠지만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게 맞는건지 의구심이 드는건 또 어쩔수 없겠죠.

검과 도끼의 조합으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좋은 도부쌍수.

느리지만 묵직한 타격과 패링하며 반격하는 맛이 일품인 대검.

긴 리치로 날렵하게 몰아치는 재미가 있는 장창.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무기는 셋 다 매력이 확실하며 스킬트리로 새로운 기술을 해금할수록 테크니컬한 전술을 구사할수도 있습니다.

몇몇 무기의 스킬을 찍을 경우 패링에 성공하기만 해도 추가 데미지를 넣거나 패링 이후 반격을 가하며 이득을 챙겨가는 측면에서 패링하는 재미도 꽤 쏠쏠해집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적의 기력 게이지가 지나치게 빠르게 차서 생각보다 그로기 상태로 몰아붙이는건 쉽지 않았던 점인데 스텔라 블레이드마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일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보니 적의 기력 게이지가 광속으로 차오르는걸 지켜볼때마다 흥이 좀 깨지기도 하더군요.

인왕 비슷하게 템 파밍하는 재미도 있는거 같았는데 필드의 레벨 디자인(맵 구조)이 재밌게 짜여진 편은 아니었던거 같아서 파밍하는 맛만 있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여기가 거기같고, 이 길이 저 길 같은 맵의 구조가 눈에 잘 안 익는 점에서는 코드 베인이 떠오르기도 했었네요.

물론 그렇다고 코드 베인만큼 레벨 디자인이 엉망이라는건 아닌데 인왕이나 와룡, P의 거짓보다 맵 구조의 짜임새가 별로였습니다.

그 외 보스의 패턴 자체는 정직한 편인데 몇몇 공격 이펙트가 지나치게 화려해서 이걸 피한건지, 맞은건지 인지하는게 늦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보통 적의 공격을 좀 얻어맞아도 그렇게 치명적이진 않는 게임에서는 그러려니할수 있는 점이지만 단 한방도 방심할수없는 소울라이크에서 화면을 싹 다 가려버릴 수준의 이펙트를 터트리며 공격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보스 공격 몇대 좀 얻어맞아도 별 지장도 없는 파판 시리즈조차 매번 지나치게 화려한 공격 이펙트가 시인성을 떨어트린다며 지적받는 편인데 카잔은 저런 공격 한대 잘못 맞으면 빈사 혹은 게임오버까지 각오해야해서 그러려니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저스트 회피 및 패링의 판정이 꽤 자비로운 편이라 피하거나 막는 타이밍 감각 자체는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 대비 잡기 쉬운 편이라 처음엔 어처구니가 없어도 대응하기 힘든 편은 또 아니긴 하지만요.

첫번째 보스전 이후 필드부터 PS5 노멀 기준으로 프레임드랍이 빈번했던것도 아쉽습니다.

좀 맞아도 별 지장없는 액션 게임이면 참고 할수도 있는데 한방, 한방이 치명적인 소울라이크 게임이라 프레임이 튈때마다 더 거슬렸던거 같습니다.

만약 PS5 프로 유저들만을 겨냥한 최적화라면 PS5 노멀 유저로서는 그냥 게임을 포기해야겠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국산게임을 응원하는 마인드로만 지갑을 열기엔 제 지갑이 그렇게 두꺼운건 아니라서 일단 구매는 보류할듯 싶습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임에도 의외로 액션 자체는 맛있다고 느꼈고, 액션만 놓고보면 P의 거짓이나 와룡보다도 제 취향에 좀 더 맞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맵 구조의 레벨 디자인이 그다지 재밌게 짜여있질 않아 필드를 탐색하는 재미가 떨어지고 최적화가 나빠서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데모는 아니었네요.

더불어 던전앤파이터의 팬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프롤로그 스토리 자체도 그다지 흥미롭게 느껴지진 않았던것도 컸던거 같습니다.

물론 소울라이크 게임이 캐릭터나 스토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도 감안해야겠습니다만은 그럼 결국 소울라이크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의 이목을 다른 방향으로도 끌수없다는 소울라이크 아류작들의 단점만 답습할 뿐일겁니다.

[seihu]

잘 봤습니다. 전 역시 거르면 되겠네요. 피구라도 스블도 안 샀어요. 소울라이크는 제다이 서바이버처럼 향첨가 수준만 사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SunMul Case]

스블은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에 가까워서 소울라이크 게임들보단 쉬운 편이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액션 게임들 중에서 노멀 난이도를 놓고 비교하면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긴 했죠.
성취감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게 느껴지는 유저라면 거르는게 맞긴 한거 같습니다.

[Quadratum]

데모 기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소울라이크를 선호 하지 않아서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것 보다 던파 IP를 활용한 외전
인데 던파 쪽 배경을 아예 모르니까 스토리에 대한 흥미도 썩 들진 않고 말이죠

[SunMul Case]

던파를 모르는 사람도 던파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 흥미를 자극했다면 좋았을테지만 아쉽게도 그런 느낌은 아니었네요.
액션 시스템은 재밌다고 느꼈지만 딱 그거 하나뿐이고 최적화가 나빠서 저도 구매는 보류할듯 싶습니다.

[unlimited]

데모 나쁘지 않더라구요
무기는 검도끼가 젤 무난하도 사용하기도 쉽더라구요.
유저평 나오면 구매 고려해봐야겠어요.

[SunMul Case]

세 무기 모두 스킬 좀 찍고 테크닉 좀 익히면 재밌겠다 싶더군요.
전 느리지만 패링시 이득이 가장 크게 느껴졌던 대검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루리웹-782848731]

세키로급 판정의 패링을 갖고 있는데 적들은 세키로급으로 어려운게 아니라서 쉽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SunMul Case]

패링 판정 널널하긴 하더군요.
데모는 초반 1~2 보스에 불과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패턴도 꽤나 정직해서 익힐만 했었고요.

[드캐포에버]

무조건 국뽕으로 구입하지 않은건 잘하신 선택입니다
스텔라 피의거짓은 데모를 플레이 해보고 바로 디럭스예구 때려박고 둘다 100시간 넘게 즐겼고 2게임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국산게임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둘다 구매하고 싶게 만든 퀄리티였으니까요
하지만 카잔은 그렇게까지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없내요 나중에 평가보고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unMul Case]

국산콘솔게임 평가좋은것중에 구매까지 한건 스텔라 블레이드가 유일했었네요.
인디게임 범위로까지 넓히면 팀파이트매니저도 구매했지만 이건 콘솔쪽 이야기는 아니고...
여튼 저도 카잔은 액션은 매력적이나 모자른 부분도 크게 느껴져서 예구는 안할 생각입니다.
정식 출시 이후 PS5 노멀에서도 최적화 개선된게 확인되고 본편 반응도 좋으면 다시 고민해볼 생각이네요.

[파판고티]

주말에 데모 해봤는데 소울라이크를 잘 못해도 몹 리젠되는 거 잡고 재도전계속 하면서 능력올리니까 할만하긴하더라고요. 그런데 뭔가 온라인게임을 하는 것 같은 스토리와 더빙, 지루한 맵 디자인때문에 저도 일단 보류. 액션은 찰져서 나중에 할인많이 할 때 장바구니에 담으려고요 ㅎㅎ

[SunMul Case]

보스전에서 죽어도 경험치를 주고, 보스방 앞에서 떨어진 경험치를 준다던지 같은 깨알같은 편의성도 좋더군요.
다만 다른 부분이 걸리는게 좀 많아 본편 나오고 반응 좀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