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https://bbs.ruliweb.com/ps/board/300421/read/30962192
이런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도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건 아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게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 소개해 드렸던 물건이 그때도 단종직전이었던 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 글을 써 봅니다.
혹시라도 관련 정보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 기재하는 정보는 오늘(2022. 11.)을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1. 무엇이 문제인가?
플스는 블루투스 오디오 페어링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tv들은 대부분 블루투스를 지원하니, tv에 페어링한다면 소리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블루투스의 스펙상의 한계로 소리의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기기마다 다소 편차가 있으나,
SBC코덱을 사용하는 경우 아무리 적어도 250ms 이상의 딜레이가 발생하며
송신쪽 딜레이까지 감안하면 300ms이상이 되는 경우도 흔한데
이정도 딜레이라면 아무리 둔한 사람도 어색함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60fps 칼고정일경우 1프레임은 16.66ms이므로, 300ms의 딜레이라면 약 18프레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턴제게임의 경우 익숙해지면 넘어갈 수도 있는 차이일 수 있겠으나,
철권을 하시는 분이라면 저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딜레이인지 수치만으로도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2. 해결방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스에서 블루투스 오디오기기를 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동글이 아닌 usb 사운드기기로 인식되는 '트랜스미터'를 사용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apxt-ll 또는 apxt-adaptive를 지원하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가. aptx-ll
aptx-ll 코덱은 지연속도가 40~50ms에 불과해서 실 사용시 딜레이를 거의 체감할 수 없습니다.
지원하는 트랜스미터는 크리에이티브에서 나온 'BT-W2' 또는 'BW-W3'가 있습니다.
둘다 pc와 플스 모두를 지원하고, 플스의 3d오디오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aptx-ll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가 전멸상태나 다름없어요.
지난번 소개드렸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1은 이미 단종된지 오래인데다
1년넘게 사용하다보니 노캔도 없는 주제에 연속사용시간이 3시간도 안되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굳이 구입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집안에서만 사용하고 플레이시간이 길지 않다는 전제"를 깔면, 당근에서 중고품을 5~7만원정도로 구할 수 있거든요.
트랜스미터까지 포함하더라도 10만원 안쪽으로 해결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음질 끝판왕으로 불렸고 출시가 40만원이던 물건이니만큼,
적어도 음질에서만큼은 요즘 나오는 고가형 물건들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QCY이런거하고는 아예 비교불가이구요.
나. aptx-adaptive
아무리 그래도 지금와서 모멘텀 1을 사기에는 좀.. 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무선이어폰이라는게 은근히 고장이 좀 있기도 해서 연식 오래된 중고는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게 이 글을 적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APTx-LL이 사실상 전멸한 이상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나름)신형코덱인 aptx-adaptive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딜레이가 80ms정도라서 aptx-ll보다는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진 하지만
그럭저럭 넘어가 줄 수 있는 정도는 되거든요.
그리고 음질도 LL보다는 좋습니다.
사실 LL보다 좋은 정도가 아니라 SBC나 AAC보다도 확실히 좋습니다.
이 경우도 aptx-LL과 마찬가지로 aptx-adaptive지원 트랜스미터와 기기가 필요합니다.
3. 그래서 샀습니다.
가. 크리에이티브 BT-W4
aptx-adaptive 지원. ps와 pc 사용가능..
pc에는 지원프로그램이 따로 있기 때문에 pc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가격 69,900원
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3
이게 퍼펙트한 물건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플스용으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지금 시중에서 구할 수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중
음질이나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최고 물건중 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기존 모멘텀 시리즈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거의 다 해소했습니다.
스마트폰에 페어링해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물건입니다.
사실 원래 그런목적으로 출시된 물건이기도 하구요.
메이저 물건이니 만큼 상세한 리뷰는 유튜브나 블로그에 수두룩 빽빼하게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 찾아보시구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가격입니다.
원래 비싸기로 유명한 젠하이저 제품인 만큼,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나마 이물건은 현재 신품가격이 25만원대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트랜스미터까지 같이 장만하려면 30만원 넘는 돈이 들어가야 하니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기에서 멀티포인트를 지원하니 스마트폰과 겸용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해보면 감당못할 금액도 아닙니다.
사운드가 동시에 출력되는 건 아니고, 입력을 감지해서 자동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플스와 전화에 동시 페어링 되어 있는 상태로 게임을 하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특별한 조작 없이 바로 전화를 받아 통화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운좋게 특가를 건져서 10만원대 후반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4. 결론-한줄요약
플스나 pc 스위치에서 딜레이 없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BT-W4와 젠하이저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3를 사라
p.s1 저는 크리에이티브나 젠하이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그저 내돈내산으로 직접 써보니 괜찮다 싶어서 작성하는 추천글입니다.
p.s2 혹시 다른 제품 사용하시는 분들도 댓글로 사용기 남겨주시면 정보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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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전용 동글로 2.4Ghz 통신을 하는 모델인것 같네요. 레이턴시 문제는 확실히 잡았을것 같습니다. | 22.11.28 13:4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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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만
오.. 이런 물건이 있었군요 SBC코덱으로 60ms가 어떻게 가능한건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블로그들 찾아보니 아예 뻥스펙은 아닌 모양이네요.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아 보입니다. | 22.11.28 1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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