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기본은 훌륭했다 ~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후기

[이번달카드값]

다들 하고 계실 테일즈 오브 얼라이즈를 끝냈네요. 엔딩 시점에서 52시간/56렙.

재미가 있으면서도 뭔가 취향대로는 안풀려서 아쉬움이 많은 마무리가 아니었나 합니다.

칭찬들은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겜이라 아쉬운점을 중심으로 후기 남겨봅니다.

<총평>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평이 떨어지더니 내 취향으론 75점.

내 취향에 안맞았던 것이지 호평도 이해가 됨. 이만한 jrpg도 드물것이니, 차기작도 구매할 듯.

최근작 JRPG들과 비교하면....

비슷하게 시종일관 심각하던제노블 보단 전투가 더 재밌어서 어라이즈승

음악 듣는 맛이나 밀도있는 진행때문에 파판7리메가 승. 

똑같이 스토리는 버렸는데 전투의 재미가 있었던 옥토패스랑 비슷하게 기억될 듯.

글픽 최상, 음악 평범, 더빙량최상, 전투 최상, 스토리/케릭터하급, UI 평범 정도?

<까기전에 칭찬>

잘만든 전투시스템, JRPG로선 더할 나위 없는 그래픽, 가장 불만이 많았던 부분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서 정리는 해준 스토리, 연구할게많은 육성/수집, 목표가 확실하던 중반까지의 스토리, 수많은 이벤트 수와 더빙량

첫 동료부터 눈호강을 시켜주던 jrpg업계 최강 그래픽

팔콤아 보고 있니 ㅜ

하지만...

1. 삽입된 애니메이션과 모델링의 불균형

분명 애니로 제작된 부분이 임팩트를 준 것일진데… 인게임과 생긴게다르거니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이라 임팩트가 있어야 되는 부분에서 긴장감이 빠지는 느낌.

세상의 명운을 건 엔딩부에 삽입된 애니인데 누구냐 넌

애니버전 아펜이 유독 순둥하게 생긴 얼굴이라 김이 빠지던;

2. 스토리의 문제점.

~스크립트를 심각하게 못썼슴

고유명사/중2맛 탑재인건상관없는데, 너무 비슷한 소리만 반복함. 아마 후반으로 갈수록이벤트를 보는 피로도가 점차 누적된 것의 가장 큰 이유일 듯. 번역의 문제도 아닌 것이, 일어를 들어보면 거의 직역된걸 알 수 있슴.

이런 느낌으로 틀에 박힌 중2맛 대사들이 계~~속 나옴.

~시종일관 밀어붙이는 스타일

위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부분.

올빼미왕국에 들르는 것을 빼곤 쉼표가 없슴. 이 와중에 마모루, 세카이, 나카마물의 중2맛 3종세트가 주구장창 나오니 떨어져나갈 사람들이 많이 보임.

해방을 시켜도 각 지역의 엘리트몹을 잡는 퀘가 나오는 정도라, 엔딩을볼 때까지는 내가 뭘 했다는 달성감이 없슴

~전체적으로 애들이 대책이 없슴

잡혀가면 어떻게 될지 알면서 내지르고 후회하는 멍청이에, 눈앞에서사람이 녹는걸 보고도 똑같이 하려는 양반에, 막판에 대책 없이 제압해 놓은 적 보스를 놓아주질 않나;

~동료들의 변화도 밋밋함

합류 시점부터 ‘~~랑 ~~가되겠구먼’ 하는 커플링이 그냥 쭈~~욱이어짐. 동료들은 오해를 푸는 정도의 성장만 하면서 이어질 것 같았던 애들끼리 이어짐. 달랑 이걸 보여줄려고 그렇게 많은 파티쳇과 모닥불 토크가 필요했을까 함.심오한 전투 시스템 때문에 동료수를 못 늘리는건 이해 가능. 

~후반부의 떡밥회수

중반까지 템포좋은 전개로 떡밥을 쌓더니, 후반부의 설명파트2개로 떡밥들을 긴급회수. 2회차를 하면 복선같은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후반부에 밝혀지는 떡밥들이 초~중반의 노력들을 우습게 만드는 내용이고, 설명충에 의한 떡밥회수라는 최악의 형태를 띄고 있슴.

~엔딩부 : ‘나의 중2력을 보여주겠슴’ 하는 느낌

3. 난잡해질 수 있는 전투

이펙트 난무로 근접케릭은 전황을 알아먹기 힘들었슴. 그나마 조작케를 법사로정착하고 나서야 전투 진행상황이 보였던;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긴 함.

흐드러지는 연출이 끝나면 대들과 몹들이 0.5초쯤 어색하게 서있는건 넘어가야죠 ㅎ;

4. 난이도 설정의 문제

노 DLC 기준으로 새로운 맵에 가면 싹 잡고, 가능한 서브퀘는 다 하며 다녔는데도, 매인 진행시에 3번정도 5렙이상의 레벨차를 봄. 특히마지막 던젼은 44렙에 갔는데 53렙 몹이 있던;. 결국 마지막 던젼은 한 5시간 정도 처리못했던 서브퀘를 돌아서스펙업을 해서 해결봄.

단, 조작케릭으로 회피를 한다던지,콤보를 능숙하게 넣는 등의 컨트롤 실력으로 극복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는 함.

5. DLC 구매유도

4의 난이도 문제로 골몰하다가, 음악소리줄이려고 설정텝으로 들어가면 고속성장팩이 판매중! 캠프장에 가도 우측하단에 의상팩 판매중;

판촉이야 그렇다쳐도, 게임 내에서 의상을 거의 안주는게 더 약이 오름. 특히 듀오할림하고 키사라, 린웰은 후진 6케릭 공동복장(작업복 같은거) 빼곤단벌신세임; 

DLC복장도 뜬금없는 일본풍이나 더안어울리는 수영복/교복이라 별로 매력도 없었슴.

DLC복장에 스킬이 붙은 것도 문제인데 안써봐서 모르겠고, 게임 내에서도 한두벌씩은 얻게 해줬어야;

6. 기타 자잘한 것들

~서브퀘가 많은건 좋은데 설명이나 위험도 표시가 전혀 없슴. 바로바로 안 하면 뭔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슴. 아무 표시가 없어서그냥 해당 필드랑 비슷하겠거니 생각하며 정예몹 잡으러 갔다가 전멸하고 타이틀화면으로 가서 재로딩한게 몇번인지;

~호감도 올리는 이벤트는 켐프장에서만 가능. 모닥불 없이는 진솔한 대화가 불가능한가 봄.

~메뉴화면에서 대열변경/조작케릭변경등이 별도버튼으로 빠져있다거나, 기술들이 뭐가뭔지 알아먹기 힘들다거나 하는 UI부분의 문제들.

~낚시보상은 왜 캠프에서 못받는지 등, 편의성을 주려다 만 부분. 애초에 캠프장의 행상인이 왜 무기/악세를 만들 수 있냐는 것도;

서브퀘 설명화면.

아마 파판6 때도 이것보단 설명해 줬을 듯.

무슨 퀘였나 좀 써주기라도 해라;

[제누티]

서브퀘에 보통 적정레벨 권장레벨 표시가 있어야하는데
직접 가서 요놈 레벨 몇인지 확인하고 죽어줘야 알 수 있음..

그렇게 맵에서 탐색하며 몹잡고 서브퀘 다하고 다녔지만
서브퀘중 토벌퀘 몹들이 10랩이상 넘고
2부시작하며 나온 토벌퀘는 무슨 보스가 랩이 70이 넘음....

[이번달카드값]

정예몹도 해당필드의 레벨에서 템 좀 쓰고 빡세게 하면 잡을 수 있는 정도로 밸런싱 하는게 좋은데 말이죠
레벨 5쯤에 43렙짜리 잡으라고 퀘스트를 주고, 도망도 못가니 ㅎ;

[핏빛사랑]

공격중에 캔슬이 안되서 막 때려야 게이지가 차는 시스템에서 적(기간테)이 움찔하기만 해도 공격을 멈추게 되면서 많이 짜증나더라구요.
무슨 다크소울도 아니고 공격 한번 더 하려다가 회피 못하고 피가 반 이상 깎이는 것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이럴거면 베스페리아 처럼 방어 기능을 주던가. 이건 연타스킬한번 잘못 썼다가는 그냥 두드려 맞으니 아쉽더라구요. 공격중에도 저스트 회피 쓸 수 있게 되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난이도 일반으로 해도 어렵네요.

[이번달카드값]

비슷한 이유로 아펜으로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린웰로 쭉 밀었네요.
그런데 주문케를 하니 아군의 비오의에 내 케스팅이 컷되는 짜증이 있더군요 ㅋㅋ

[흐루쭈쭈]

어딜가서나 까이는 팔콤.
진짜 대단한 회사네.
팔콤 혼자 JRPG 전부와 맞짱뜨는 듯.

[이번달카드값]

마침 주말에 스위치판 제로의 궤적을 했었어서 생각났습니다 ㅜ

[루리웹-5615217734]

그냥 딱 팔콤겜 반대 느낌. 브금 스토리 괜찮고 전투는 좋지만 비주얼이 아쉬운 팔콤겜과 브금 스토리 별론데 전투는 좋고 비주얼이 최강인 어라이즈

[이번달카드값]

쓰신대로 전투/비쥬얼은 극강이라 그래도 노가다도 해가면서 50시간 재밌게 했네요.

[네즈PP™]

테일즈를 다시 잡게 해준작 1,2탑에 들어요.
속 쉬원한 짬뽕을 후루룰 마신다랄 소감이랄까요..

2부는 후훅 지나가도 엔딩은 보는데
진지하게 하면 주인공 때문에 설명겜이되서 좀 지쳐요.

그래도 그만큼 보상도 크고요. 요리먹고 100랩도 금방올리고.

[이번달카드값]

2부는 ??로 이동한 후일까요?
거기서 설명충에 의한 떡밥회수가 나오면서 급격히 식어가는걸 느꼈었네요 ㅜ

[네즈PP™]

지상 대장 다 잡고 통각 왔을때 노래나올때요.

제일 아쉬울때가 스킷 대사를 그림으로 안해준게 가장 아쉽네요. ㅠㅠ

[엠버쨈버]

딱 재밌고 편의성좋게 잘만들었다고 느껴진 게임이네요 뭔가 올드유저들한텐 안맞는 부분이 있었을수도있겠지만 이걸로 테일즈입문했을때는 정말 만족하고했어요

[이번달카드값]

위에도 썼지만 캠프상인이 왜인진 몰라도 무기/낚시 제작까지 다 해주는데 낚시보상은 지정된 장소를 가야된다거나, 서브퀘 하라고 맵에 찍어주는 건 좋은데 퀘스트텝에서 위험도를 확인 못하는 건 그렇다 쳐도 퀘 내용 자체를 못보는 등.
편의성 관련해서는 잘가다가 하나씩 삐꾸나는 느낌이네요 ㅜ

[플오입문자]

애니메이션이 진짜 깨더라구요
컷씬 그래픽이 더 좋아서 오프닝 빼고는 빠져도 될 수준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용서 드립은 웃음만 나왔네요

[이번달카드값]

로우도 그렇고 얘네들은 왤케 대책이 없는건지 참;

[광화문날라리]

100% 공감 가는 리뷰네요.

2000년대 초반이었다면 재밌게 했을텐데, 수준 놓은 스토리텔링을 게임과 다른 컨텐츠들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요즘엔 이런 공감도 안 가는 스토리와 매력 없는 캐릭터는 아무리 멋진 그래픽이어도 플레이에 피로감을 많이 주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