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운동하는 체육관 관장님이 이상해졌습니다,

[G-SAVIOUR]

동네에 복싱체육관이 있습니다

일단 운동은 가까운데서 해야한다는 마인드 입니다

23년 구정 이후부터 어디서 7080 다녀와서는 

관원들이 있던 없던 신나는 비트의 음악이 아닌

트로트를 틀고 부르면서 평가를 원합니다

관원들이야 나이 좀 있고 대빵인 관장이 노래부르니 뭐라 하지도 못하고

그냥 내~내~ 관장님~

이런식으로 벌써 9월 초반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오전에 운동을 가는데

오전 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신나게 트로트를 틀고 부르고 있다는군요

저만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끼는게 아닌 몇몇 회원들이 

인.정.충 관장때문에 체육관을 떠난거로 압니다

(구. 보컬트레이너 하시던분)

참다 못해 

익명으로 편지 한통 날렸습니다

- 관원 1명이라도 있으면 노래부르지 마세요 저희는 돈내고 운동 배우러 온거지

트로트 배우러 오는거 아닙니다

지도자의 길을 가실지

딴따라의 길을 가실지

그건 관장님 마음이지만 관장님의 지휘?를 이용해서 여럿 운동하는데 방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써 발송했고

추가로

누가 쓴거 같은지 이사람 저사람에게 쪽팔리게 물어보지 말고 

관장님 가족들한테 물어보세요 ( 아들이 복싱 상비군 출신 / 아들이 체육관 왔었을때도 트로트 틀다 아들한테 혼남)

-------------

대충 이딴식으로 적어서 보냈는데

내일이나 모레 편지를 받으면

오전반 1~2등으로 오는 저에게 먼저 편지 보여주면서 이거 누가 그런거 같아요?

라고 떠볼거 같은데

어떻게 반응 해야할지 회원님들의 인생의 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

절이 싫음 중이 뜨면 되는 데요

절은 ( 가까워서 ) 좋은데

주지스님 (딴따라가 ) 싫은 상황이고

주변에 비슷한 레벨의 체육관은 없습니다

가까운 헬스장도 버스 3정거장 입니다

[루리웹-8058402133]

익명으로 보내셨으면 이미 답을 내놓으신 거 아닌가요? 굳이 얼굴 붉히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모르는 척 넘기세요. 그리고 사정은 있다 하더라도 솔직히 익명으로 편지를 그런 식으로 보내시고 나서 남의 반응을 살피는 글쓴 분께서도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G-SAVIOUR]

답은 내놓아서 행동한거지만 서로불편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익명입니다

반응을 살피는게 아니고 관장이 범일을 찾는다고 눈에 불을켜고 덤빌때

유연하게 대처할 방법을 물어봤더니 이런 댓글이나 달리고...후

[별혜는밤]

어떻게 반응하든 티나는 사람은 티 납니다 그리고 티 안냈는데 의심하는거 막을방법도 없고요.
평소 본인 하던대로 하시면 될듯하네요

[내가그걸어따가뒀지]

아 트로트를 단순히 틀기만하는게 아니라
관장님이 직접 부르고 평가를 원하신다는거?

일단 편지 썼으니 상황보고 글쎄요? 전 모르겠네요 하면 될거같은데요

[슈하님]

돈내는 회원이 갑인데 그냥 이야기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G-SAVIOUR]

그쵸 갑이죠

대신 다음날부터 제대로된 가르침을 받을수 있은까요?

[니들눈에는저게덤핑이안될꺼같니?]

안고처짐

그냥 딴곳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allez-y]

관장님 맘속에서는 이미 돈 내는 회원님,고객님이 아니라 같이 운동하는 후배 동생 된거에요. 그냥 얘기하시고 안 되면 손절 하심이

[정상인의삶]

되게 애매한 상황이네요... 일단 편지는 보냈다고 하시니, 관장이 님한테 이런 편지왔는데 이거 누가쓴거지? 이래 물어보면 그냥 글쎄요. 하고 모른다하고 넘기시고, 몇일 반응보고 계속 트로트 틀고 고쳐지지 않는다 싶으면 그냥 답이없다 생각하시고...관두시는게 낫지 않을까싶네요. 나이 많은 사람 고집을 누가 꺽겠습니까...

[호모 심슨]

눈치봐야할 사람이 누군지.....상황판단이 안되시면 계속 다니시면됩니다.
돈내고 다니는데 눈치봐야한다?? 상납하러 가시는거 아니잖아요. 간단합니다.
매장은 좋은데 관리자가 지랄이면 매장이 100번 좋아도 소용없습니다. 관리자가 x같은데요.
눈치보고 다닐필요가 없는데 눈치 보는게 취향이시면 계속 눈치보고 다니시면되긴합니다..

[루리웹-6292651694]

이어폰 끼세요
간섭 많이 안해서 어떤면에선 자유로워서 혼자 백치다 오기 딱 좋아보이는데,,
관장보다 미트 받아주는 코치가 더 중요합니다

[0079]

가계 사장이 맛이 갔으면 떠야지...
일단 돈내고 운동하러온 사람들 엿먹이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관장이 정신줄 놨네요.

[루리웹-1262020007]

사장이 장사 그렇게 한다는데 손님이 뭐라고 하겟어요,,, 어찌 하든 사장 마음이죠 그러다 망하는것도 사장이고요 중이 떠나셔야 할거 같아요

[루리웹-7979302929]

관장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님이나 제3자인 우리가 보면 뭐 그냥 단순히 트로트를 부르다가 안 부르는 건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시절 꼰대문화가 장착된 사람들은 아랫사람의 지적질에 본인이 수긍한다는 걸
자존심이 꺽이다
라고 이해를 합니다. 즉
관장이 자존심을 접고 관원들의 말에 수긍할만큼 열린 사람이냐 아니냐는 님도 알고 계시겠죠?
트로트의 문제로 보지 마시고 관장님의 자존심을 꺾을 수 있냐 마냐의 문제로 접근하시면 명확한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피에젖은당근]

제가 보기에 이분 안바뀔것 같습니다.
배려심이 있는분이면 애당초 체육관에서 트로트를 하진 않을테고,
'체육관의 주인은 나고, 그깟돈 굶어죽지 않을정도는 벌어. 손님은 왕이 아니야, 싫은넘들은 나가!' ...라는 마인드가 장착된 분일듯 싶습니다.
동네장사하면서 서서히 매출 줄고 폐업 타는 트리지만 남탓, 나라탓,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함.
이미 아들분이 지적할정도면 관원이나 지인분 선에서도 얘기는 나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