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스위치로 포켓몬을 시작하면서 겸사겸사 하게 된 포켓몬고
한창 재밌게 할 때는 본말전도가 되버려 스위치 게임보다 열중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출퇴근 때 소소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퇴근하면서 산책 향로를 키고 집으로 가던 중 마기라스가 나오길래 잡고 오늘은 운이 좋구나 생각한 참에 나온 파이어
정확히는 산책 향로를 키면 낮은 확률로 나오는 가라르 파이어가 나오더군요
물론 기본적으로 전설의 포켓몬이기에 포획률이 많이 낮습니다
그나마 레벨이 낮은 녀석이 나오면 잡힐 확률이 있다지만
그조차 그리 높은 확률은 아니라서 마스터볼이 없는 한 그냥 가챠 확률로 잡힌다고 생각하면 편한 녀석입니다
아무튼 그동안 몇번 봤지만 보통 볼에 잡히자마자 나오고
볼에서 나오면 도망칠 확률이 90%이기에 처음 못잡으면 보통 도망치고 마는 까다로운 녀석이죠
그래서 오늘도 이녀석을 봤을 때 딱히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잡을 생각으로 포획률을 높여주는 황금 라즈베리 열매를 먹이고
커브볼로 하이퍼볼을 던졌습니다
당연히 금새 볼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왜인지 도망은 안치더군요
왜 도망가지 않은지 신기했지만 일단 또 다시 열매 먹이고 하이퍼볼
그리고 또 포획은 실패했는데 또 도망은 안가더군요
도망칠 확률이 90%인데 2번이나 도망치지 않다니 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포획을 시도했으나 역시나 포획 실패
하지만 또 도망치지도 않고 평소랑 달리 거의 잡힐 뻔하다가 볼에서 나왔습니다
이쯤 되자 느낌이 왔죠
이 파이어는 내 동료가 되고 싶은 거 아닌가(착각)
그래서 4번째 포획 시도 끝에......
정말로 잡혔습니다
스스로도 당황해서 믿기지 않더군요
그리고 마치 제 모든 운을 다 쓴 느낌입니다
참고로 계속 그냥 파이어라고 부른 건 귀찮아서도 있지만 이로치였기 때문에 모습이 그냥 파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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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는 딱히 좋은 편은 아닙니다 어차피 배틀을 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콜렉터에 가깝습니다 | 25.06.23 21:0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