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시간은 킹덤모드 때문에 뻥튀기 된거...
일단 간만에 할만한 JRPG였습니다. 미려한 그래픽, 괜찮은 전투 타격감, 흥미있는 킹덤모드... 다만 스토리전개가...
그래픽
한편의 애니를 보는 듯한 멋진 그래픽입니다. 애니메이션도 훌륭하며 모델링도 뛰어납니다. 군데군데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딱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카툰 그래픽에서는 젤다와 함께 쌍벽을 이룰만 합니다.
뛰어다니는 모션이나 표정변화 등 그래픽 자체는 최고수준.
사운드
타격사운드도 좋고 BGM도 좋습니다. 다만 음악이 나와야 할 곳에서 음악이 나오지 않는 등 연출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보이스도 북미판임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이나 연기가 매우 좋습니다. 타 게임처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토리
스토리의 메인줄기는 별 무리가 없으나 스토리 전개의 부드러움이 들쭉날쭉 합니다. 컷씬의 연출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중요한 부분에서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메인스토리의 일부는 말 그대로 유아용 동화책 수준의 대사처리로 몰입을 방해합니다.
대사 만든 작가(?)는 빳데루를 좀 줘야... 특히 연출이 엉망인데 사운드가 나와야 할 부분에 사운드가 없거나 보이스 지원이 되야 할 메인
스토리에 보이스가 없고 나오다 말다 하니 좋은 연기, 캐스팅이 허무해 집니다. 시스템을 잘 만들어놓고 뭔가 부족해 버린 것이 아마도
다른 기사에 있던 인력,자본부족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플레이는 기존 게임들과 비슷하고 전투도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부대전투(스커미쉬)와 킹덤모드는 뭔가 모바일 게임 느낌이 납니다만 나름 재미있게 했습니다. 왕국의 발전에 따라 일반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귀찮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부대전투의 경우 대사창이 너무 작고 그냥 휙 지나쳐버려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는게
단점.
메인퀘를 끝낸 뒤에도 드리머즈 메이즈라는 30층 던전(그리 길진 않습니다)을 통해 속칭 '노가다'를 가능하게 해놔서 취향에 따라
파고들 거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본 게임은 40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고 사이드미션이나 후반 추가미션을 통해 대략 100시간 가량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작품이며 훌륭한 시스템을 뒷받쳐주지 못한 뒷심(?)이 매우 아쉽습니다.
MMORPG로 나온다면 꽤나 재미있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차후에 나올 DLC가 어떤 수준일지 모르겠지만 부디 대박터트려
현 작품의 부족한 부분을 매꿔줬으면 합니다.
한글화가 되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을텐데 이점 또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능력자분들이 한글화를 진행하고 있다니 한글화 된 후에 한번 플레이해 볼만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론 100점에 8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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