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비우스가 너무 갑툭튀했다는 것
일단 바로 아래 티어인 셉티미우스는 역사상 폼페이우스의 과거 부관으로,
폼페이우스가 과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지원해주면서 군의 일부를 주둔시킨 이래 이집트에 눌러앉아 사실상 현지에 동화되어버린 인물이죠.
그래서 이집트를 이용해 재기하려드는 폼페이우스를 못마땅해하여 실제로 직접 살해했습니다.
이후 게임상 행보도 적절했죠.
반면에 맨 꼭대기에 있는 플라비우스는 전혀 역사상 기록에 없는 창작인물로 보이는데,
설정상 그가 바로 시저와 클레오파트라를 고대결사단에 끌어들인 장본인이라는 엄청난 비중이지만 등장이 너무 적고 사실상 갑툭튀에 가깝죠.
극중에 바예크가 클레오파트라에게 통수를 맞고 이게 다 플라비우스를 믿은 탓이라고 한탄하는데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전혀 공감되지 않더군요.
그럴만한 서사가 아예 없었거든요.
그래놓고 갑자기 에덴의 조각을 쓰면서 부하들을 동원해 템플러의 사상을 설파하고 다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마치 기승전결에서 기와 승을 아예 삭제시킨 수준이라고나 할까...
2. 암살단의 창립 배경이 너무 뜬금없다는 점
러프하게 보면 걍 클레오파트라에게 통수맞고 홧김에 세움 ㅇㅇ
그냥 이렇게 설명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던데 이것도 서사의 건너뜀이 너무 지나쳤다고 봅니다.
사실 바예크가 복수를 위해 진범인 플라비우스를 추적해 살해하고,
다시는 제 2의 케무가 더 나오지 않도록 아동보호 자경단 노릇을 하면서 여생을 보낸다는게 메인 스토리의 끝입니다.
아야와는 결국 케무를 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따로 떨어져 살기로 했다는 걸로 마무리하면 더 보탤게 없죠.
근데 여기다 갑자기 여태 한줄 언급없던 신조니 뭐니하는 억지설정이 들어가버려 결국 암살단의 시조라는 거창한 칭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시 서사가 너무 부족했어요.
권력자에게 배신당함이 곧바로 사람들의 자유의지 수호로 연결된다는 서술은 이번엔 기승전결에서 승과 전을 삭제시켜버린 셈이라고 봅니다.
결론 : 오픈월드 개 쩔게 뽑아놓고도 메타크리틱 80점밖에 못 받은데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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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를 기점으로 좋은 스토리를 가졌던 적이 한번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죠 얘들? 오리진 게임 플레이 엄청 재미있습니다만 제가 이 프랜차이즈를 하는 주 이유는 스토리가 좋아서였는데 요새는 왜 제가 계속 호구처럼 얘들 게임을 사는지 모르겠어요. 참 할수만 있으면 스토리 라이터 싸다구때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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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중반까지는 흥미진진했고 좀 눈에 띄는 동물(?)들도 있었는데 후반에는 뭔가 억지로 역사를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사실 아야로 플레이 하는 것도 좀 별로였어요 ㅠㅠ 그래도 나머지는 만족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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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공감합니다.영상 캡쳐까지 해가면서 단 한장면도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만 내러티브,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고 허술합니다.플라비우스가 흑막의 주인공 인 것도 억지스러운 뜬금포고(반전으로서의 쾌감 1도 없음) 나름 스토리 재밌게 잘 즐기고 있었는데 플라비우스 나온 후 부터는 전후사정 납득도 안되고 좀 흥미가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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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다가 그 대목부터 몰입도가 뚝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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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DLC는 바예크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등장인물로 바예크가 플레이어블로나오죠 | 17.11.16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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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는 후일담 이야기인데 스토리의 문제는 본편에서 해결짓고 넘어가야 했을 문제라... 아마 어렵다고 봅니다. | 17.11.16 18:3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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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심볼은 그 모양은 설득력이 있다고 봄 그 독수리 목걸이도 사실 아들에게 준것 이엇고 그걸 잊지 않기위해 바예크가 가지고있던거였는데 우연히 생겨난 그 심볼을 쓰는건 크게 문제 없었음 | 17.11.16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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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크시리즈 예전에 2로 처음 하면서 이게 암살자가 후드쓴 모양을 형상화한걸로 봤는데 지금 보니까 뜬금없이 독수리두개골.. | 17.11.16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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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문양자체가 독수리 두개골이라는 루머는 계속 돌았어요 | 17.11.16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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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는 절대 아님 | 17.11.16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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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 주인공 이름의 뜻들이 수리와 관련되어있는걸로보면 더더욱 타당함 | 17.11.16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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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글비전까지 수리와 관련되서 문양에 대한건 맞다고 생각 | 17.11.16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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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였으면 고양이 발바닥 마크로......ㅋㅋㅋ | 17.11.17 1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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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정확히는 알테어의 후드는 독수리를 상징화 한 겁니다. 1에서부터 지금까지(사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그 모습이 좀 흐려졌지만) 꾸준히 독수리가 이들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오리진에서 왜 이들의 상징이 독수리였는지 나오게 되는거죠. 사실 솔직한 입장에서 말하자면 귀큰놈들이 처음부터 바예크를 생각하고 타고 설정을 짰을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세누라는 존재에 대해서 조금 뜬금없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유비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적으로 이집트는 생소한 문명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말이죠. 이 문명을 이해시키지 못하다 보니 지금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누라는 존재는 이집트 '네크베트'에서 출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흰머리 수리는 이집트 남부의 수호신으로 여겨지죠. 그리고 메자이도 수호자입니다. 메자이가 흰머리 수리를 기르는건 바예크가 어떤 메자이인지 잘 상징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는 곧 형제단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죠. 스토리상에서도 바예크의 동기부족은 마치 돈업저의 느금마사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예크는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정의감이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그런데 이걸 잘 표현을 못했죠.) 동기에 '정의 , 수호'만 있어도 목숨을 거는 존재였던거죠. 뭐 그래도 아야나오는 부분은....... | 17.11.17 1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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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젠 신조에 대한 내러티브의 부족도 한몫 | 17.11.16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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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의 친척인 파로스 말고는 암살단 창립모임에 사실 왜 왔는지도 모를 수준이었죠. | 17.11.16 1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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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퀘하고 사이드퀘스트에 등장해서 바예크를 도와줬거나 도움을 받았던 인물들인데 암살단에 왜왔는지 모른다고 하면 게임제대로 안 했거나 했는데 기억을 못 하는거임 | 17.11.20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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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중반까지는 흥미진진했고 좀 눈에 띄는 동물(?)들도 있었는데 후반에는 뭔가 억지로 역사를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사실 아야로 플레이 하는 것도 좀 별로였어요 ㅠㅠ 그래도 나머지는 만족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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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해상전은 그나마 괜찮더군요. 특히 전고소리가 아주 찰졌습니다. | 17.11.17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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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상전 해보자마자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얘들이 4개발진이 와서 만든거다보니 그렇게 해상전을 잘 뽑아놓고 안 쓰기 아까웠던거죠. 솔직히 4는......진짜 제가 해적이 된 줄 알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도 조금 반가웠지만......흠........딱 거기까지 인것 같습니다. ㅎㅎ | 17.11.17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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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를 기점으로 좋은 스토리를 가졌던 적이 한번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죠 얘들? 오리진 게임 플레이 엄청 재미있습니다만 제가 이 프랜차이즈를 하는 주 이유는 스토리가 좋아서였는데 요새는 왜 제가 계속 호구처럼 얘들 게임을 사는지 모르겠어요. 참 할수만 있으면 스토리 라이터 싸다구때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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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브라더후드인가정도까지 써놓고 게임 만든거아니었나요? 뒤에 시리즈 붙이느라 좀 감 떨어진 듯요. | 17.11.17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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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자잘한 것까지 신경쓸 여력의 반만이라도 메인 스토리 개연성에 좀 투자해줬다면 어땠을까 싮습니다 | 17.11.17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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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에지오 트롤로지는 1과도 이어지면서 정말 최고의 마무리를 지었죠. 단지 굳이 말하자면 에지오도 3편의 스토리에 1편의 뒷부분까지 다 집어넣어서 만들어낸 정찬이기 때문에....이 쪽과 비교해서 이길 수 있는 스토리는 앞으로도 절대 안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3에서 형제단과 기사단의 관점을 선과 악의 그도가 아닌 진짜 신념의 구도로 바꾸어놓은 것이 괜찮은 정도죠. 요는 결국 에지오트롤로지는 다시 없을 겁니다. 지금 다시 3부작을 기획한다면 차라리 이집트쪽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서 알테어 이전의 이야기로 트롤로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17.11.17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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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공감합니다.영상 캡쳐까지 해가면서 단 한장면도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만 내러티브,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고 허술합니다.플라비우스가 흑막의 주인공 인 것도 억지스러운 뜬금포고(반전으로서의 쾌감 1도 없음) 나름 스토리 재밌게 잘 즐기고 있었는데 플라비우스 나온 후 부터는 전후사정 납득도 안되고 좀 흥미가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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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다가 그 대목부터 몰입도가 뚝 떨어지더군요 | 17.11.1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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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찾는 퀘스트에서 아들과의 대화를 보면 부자지간에 정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뭐가 이해가 안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 17.11.20 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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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퀘 다했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본적이 없네요. 고작 그런 대화들 가지고 바예크의 아들에 대한 감정이 별로 공감가진 않더군요. | 17.12.30 03: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