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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스포일러] 블러드 앤 와인의 죄와 처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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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시아나의 처분을 게롤트가 '결정'할 수 없다는 거죠. 하츠 오브 스톤에서 울지어드의 처분이 전적으로 게롤트의 손에 달려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롤트가 왕의 권위 귀족의 명예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왔음을 고려하면요. 시아나의 상황, 복수의 이유, 공작부인의 마음 등을 충분히 보여주고 최종적인 처분은 게롤트가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리본을 주지 않음으로서 어느 정도 처분이 가능하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은 금할 수가 없네요. 하아....ㅡㅡ 확장팩이 하나 더 필요해요.
16.06.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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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결정'은 아니지만, 안나 헨리에타에게 표창을 받는 시점에서 시아나의 처우에 대해 진언을 하는 부분이 있긴 하죠. 법대로 하라던가, 아니면 안나 헨리에타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걸 말하는 정도지만 말이에요. 뭐 이 루트에서는 시아나를 용서하라는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지만 말이에요. | 16.06.16 2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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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엔딩보면서 했던 생각이 저랑 비슷하신데다가 게임 3편만을 플레이하고 원작이나 1~2편을 접해보지 못했는데 간접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더 좋았네요. 글을 다 읽으니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장르소설류는 끊은지 오래인데...ㅋㅋ 블와 엔딩까지 플레이하고 나서, 인터페이스 개편이나 새로운 캐릭터 육성시스템 등의 추가를 보면 제작진에서 "하츠 오브 스톤"은 작은 볼륨의 덧가지(그래도 혜자였지만..), "블러드 앤 와인"은 각잡고 만들어낸 대 분량의 확장팩으로 인식하고 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에 맞춰 hos는 직선적이고 직관적인 스토리를 담은 반면, baw는 일부러 입체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준비해서 일부러 유저들을 고민시키려 한듯한 모습이었죠. 왠지 어떤 내용일지 예측은 가지만 ㅋㅋ 엔딩관련 글도 재밌을것 같네요. 기대하고있겠습니다
16.06.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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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이 썼는데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은 일단 정식 발매된 것만 읽어봤는데 게임하곤 사뭇 다르더군요. 더 동화 비틀기에 가까운 느낌일까요? 장편으로 가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요. 엔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른 엔딩과 루트를 해보고 나야 제대로 쓸 것 같네요. 플스판도 빨리 패치를 해줘야 될텐데 ㅋㅋ | 16.06.17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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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엔 신의 뜻이라는 종교적 명분이 제 1의 가치였죠. 결과물과는 상관없이요. 즉 저주받았다는 신탁이 내려진 시아나가 학대당하는거나 크론들한테 자기 귀를 제물로 바쳐가며 살아가는 주민들이나 다 중세적 관점으로 보면 합리적인 일이 되죠.
16.06.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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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배계층은 종교마저도 지배를 위한 하나의 도구, 또는 독트린으로 사용했었죠. 지배계층의 명령에 순종하는게 신의 뜻이라는 가르침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거기에 균열을 가한 사람이 마르틴 루터였죠.) 물론 지배계층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 특히 기사 계급은 종교를 열렬히 신봉했습니다. 그들이 신앙심이 깊었기 때문은 아니고, 무식해서였죠. | 16.06.17 0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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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투생의 네 기사들 말인데 제가 보기에 그렇게 흉한 성품은 아닌듯 싶어 시아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다소 의심이 가더군요. 게롤트를 맞으러 온 기사는 대단히 고지식하고 또 상관도 없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하는 기사로서의 책임감도 겸비하고 있었죠. 그리고 디틀라프가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 기사 또한 최소 시아나의 주장대로 아무 죄도 없는 소녀를 학대할 인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딱 1명 포도주 전쟁 서브퀘의 배후였던 그 기사만 약간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는데 그게 네 기사 전체의 성품을 대표하진 못하죠. 즉 여러모로 작중 묘사를 볼 때 시아나는 단지 안나를 배덕자라는 명분하에 살해하고 싶어 네 기사를 투생의 5가지 덕목에 끼워맞춰 살해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16.06.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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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면 시아나가 어릴때 악동처럼 굴었으니 저주받은 인간도 아닌 것 취급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16.06.17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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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생은 어디까지나 닐프가드의 자치령의 위치인건데 그 닐프가드 대사에게 너무 심한 장난까지 친게 추방의 이유라... | 16.06.17 0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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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나의 입장에서는 분명 그 네 기사가 배덕자였을 겁니다.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자기의 주관으로 밖에 타인을 해석하지 못하니까요. 또 네 기사도 그때는 젊고 단순했을지 몰라도, 나이를 먹으면서 좀 더 현명해지거나, 후회를 했을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일방적인 복수는 위험한 겁니다. 또 시아나가 추방된 이유에 닐프가드의 대사에게 심한 장난을 쳤다는 부분인데, 제가 플레이한 루트에선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제의 친척이자 공작가인 투생 공작가의 맏이가 아무리 심한 장난을 쳤어도 그게 추방의 이유가 될까요?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쩐지 구실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 16.06.17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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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시아나가 닐프가드 대사에게 장난을 칠 때 안나도 동조해서 장난을 쳤지만, 이후 장난의 책임을 물을 때 안나는 침묵하고 시아나가 전부 뒤집어썼다며 분개하는 장면입니다. 둘 다 생존하는 루트쪽의 마지막 재판에서 나오는 대화일겁니다. 그 사건만으로 쫓아냈다기보다는 쌓여오다가 그 부분에서 쫓아낼 구실이 되었다 정도겠지요. | 16.06.17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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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 쓰셨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제 머리 속에 어렴풋이 느끼던 걸 명확히 보여주신 느낌입니다. 저는 단편의 랜프리가 생각나서 이상하게 시아나를 모질게 못 대하겠더군요. 랜프리를 무참히 죽였으면서도 마법사가 랜프리의 시체를 가져가는 것을 막고 묵묵히 사람들이 던지는 돌맹이를 쿠엔으로 막던 게롤트를 생각나서요. 그래서 공략을 전혀 안 본 상태에서 순전히 동정심만으로 부싯돌팔이 소녀하고 궨트 승부로 팔찌를 찾아다주게 되더라고요. 불행히도 그 마지막이 안나와 시아나의 죽음이었습니다만...
16.06.1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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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작사가 허투루 만든 게임은 아니니까요. 그저 저는 그걸 되도록 정리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저도 렌프리가 생각나서 시아나가 나쁜 사람임에도 동정이 가더군요. 죄가 나쁘지 사람이 나쁩니까? 그래서 시아나를 데리고 나오는 것보단 디틀라프와 단판을 짓는 편이 나을 것 같았죠. 근데 결국..... | 16.06.17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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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아나 편이야 왜냐 하면 시아나랑 했으니까~~!!!!! 그래서 다클레프가 시아나 공격했을때 그러려니 했습니다 게롤트 냄새가 고위뱀파이어 후각을 피할수 없으리라 생각 해서 공격도 납득 공격한 행위 하나로 다클라프의 생도 마감시키리라 거기서 정하고..움직였죠.. 사실 깊은 생각을 깔고 행동 하진 않았습니다 .. 공략이나 시나리오 의 전체적인 윤곽 보단 그저 그때 그때 상황 에 감정이입 하고 행동 했던거 같습니다 .. 저는 시민 들이 죽던 말건 그건 상관 안했던거 같습니다 .. 초기 살인 사건땐 .. 단지 오랜 친구 가 죽었으니 범인 을 잡고 싶었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클라프를 알고 이용 당한걸 알았을때 그를 동정했고 그가 시아나 에게 공격 했을때 일단 나랑 몸섞은 여자니 저놈 죽여야 겟다 했고 .. 그뒤는 어찌저찌 하더니 둘이 화해 시키며 엔딩이 됬는데 ... 상황에 너무 몰입 하다보니 아마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할거 같네요
16.06.1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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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틀라프가 시아나를 죽인 루트로 가셨나보군요. 아직 제가 그쪽을 플레이해보지 못한지라 ㅋㅋ 무척 인간적인 플레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위쳐를 하면서 감탄한 점이 그거인 것 같아요. 게임 안에 스며들 듯이 몰입하게 하는 구도 말입니다. 단순히 게임 속 이야기인데 참 여운이 길게 남더라고요. | 16.06.17 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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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간된 소설을 읽었기 때문에 시아나란 캐릭터가 이성의 목소리의 그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었고 비슷한 인생을 살아 왔겠구나 하고 이해 할수 있었지만 게임으로만 접한 유저들 한테는 게임내에서 검은태양의 저주에 관한 설명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6.06.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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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015.05.19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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