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기준으로 루리웹 평점 7.9점인데 딱 그정도 점수대 수준의 게임인것 같습니다.
아직 챕터3 진행중이고 플레이타임 8시간정도인데 현재까지 느낀 소감을 적어보자면...
(참고로 나이는 30대중반이고 파판시리즈는 7->6->10->5 순서로 좋아합니다. 나이와 취향에 따라 성향이 다를수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1. 스토리
-현재까지 진행한 스토리로 밝혀진건 왕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라가 함락되었으니 다시 왕위를 계승하라.. 정도까지 인거 같은데
우선 "기승전결" 중 갑자기 전으로 넘어온듯한 느낌입니다. 동행하는 4명의 동료가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고 다른나라와 정확히 어떤 대립관계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설명자체가 전부 부족합니다. 따라서 기존 파판시리즈 처럼 스토리에 몰입되는 느낌없이 그냥 온라인게임 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메인스토리는 진지하고 어두운데 퀘스트라고 던져주는것들은 "요리재료를 구해와라" 라던가 "어디서 아이템좀 주워와" 수준의
온라인겜 1~5랩 퀘정도의 퀘스트를 던져주니 몰입은 커녕 산만해 집니다.
(또 같은 npc가 비슷한 유형의 퀘를 계속주니 더 단조롭습니다. 요리재료가 필요하면 한꺼번에 말을하라고!)
그렇다고 막상 안하고 넘어가자니 빼먹는듯한 찝찝한 기분에 몇개 진행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이제 메인퀘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차라리 초반에는 스토리나 캐릭터에 집중할수 있게 진행하다가 중후반쯤 넘어가서 여러 선택퀘를 줬으면 좀더 덜 산만했을거 같네요.
킹스글레이브 던가 발매전 나왔던 영화랑 애니를 보면 좀 더 이해가 쉽다고 하는데. 어쨋거나 좀 더 몰입할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라
안보면 이해 안되는 수준으로 게임이 나왔다는건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든거 같습니다.
2. 오픈월드
- 기존에 했던 오픈월드와는 아예 다릅니다. 물론 후반부에 진행하면서 좀 더 다양하게 오픈월드를 경험할 일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GTA5나 위쳐3에서와 같은 내가 이곳에서 생활하는 느낌의 오픈월드가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과거 파판시리즈의 외길 진행이 아닌
"오픈만 되어있는" 월드 란 느낌입니다.
배경은 그럴싸하고 넓지만 막상 그곳에서 활동하는건 적기 떄문에 불필요하게 이동만 길어지고 적도 과거 시리즈처럼 인카운트제가 아니기 떄문에
그 넓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싸워햐 합니다. 아마 개발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처음 제작할 당시의 10년 전후 수준의 오픈월드란 느낌인데,
그 사이에 정말 좋은 오픈월드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도 많이 되고 허전한 느낌 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와~ 장난아니다 그래픽 좋고 재밌네" 란 느낌보단 "뭐하러 오픈월드로 만들어서 이동만 힘들고 귀찮게 만들었지?" 란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하는 내내 "스퀘에니 놈들은 오픈월드가 뭔지 잘 모르나보다" 이생각만 들었네요
3. 전투
- 페리도 좋고 협력기도 좋고 다 좋은데 시점이 너무 안좋습니다.
발매일 하루전에 운좋게 구해서 전투에 관한 불평불만을 했더니 할줄 몰라서 그런단 댓글이 많아서 이런저런 연계기와 스킬을 써보며 플레이해도
산만한건 마찬가집니다. 나중에 여러몹들과 싸울경우에 내가 어디에서 싸우고 있는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뒤엉켜서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적들도 어려운편이 아니라서 나중엔 무감각하게 공격버튼만 대충눌러도 동료들이 알아서 때려 잡아줍니다.
이렇다보니 오히려 예전에 턴제 전투를 할때는 박진감은 없어도 내 피를 관리한다던가 내가 머리써서 전투에 관여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리얼타임인데도 그냥 별 긴장감없이 전투하게 됩니다.
파판7 리메이크 동영상 나올때도 15와 비슷한 느낌으로 전투하던데 솔직히 이렇게 나올까봐 걱정스럽네요.
4. 전투2
- 전투 외적으로는 예전에 파판들은 내가 돌아다니다 인카운트로 돈을 모으고 그걸로 또 아이템도 사고 그냥 스토리 진행중에 자연스럽게
경험치/레벨업/돈 노가다 를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 따로 입니다.
돈을 모으려면 토벌을 해야하고 레벨업을 하려면 잠을 자야하고 경험치를 모으려면 퀘스트를 따로 하거나 전투를 하려고 적을 찾아 헤메야 합니다.
덕분에 애초에 몰입도 잘 되지 않는 스토리를 시간을 내어가며 딴짓을 해야하니 더욱더 몰입이 안됩니다.
5. 장점
- 어쨌거나 발매가 됐으니 이제 파판7 리메이크에 좀 더 집중하겠지
- OST는 좋습니다. 적재적소에 잘 어울리게 나와서 음악을 들으려고 멍하니 서서 노래만 듣고 있을때도 많았네요.
또 자동차에서 과거 시리즈의 OST를 들을수 있어서 일부러 빠른 이동안하고 노래들으면서 다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파판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공연 모두 빼놓지 않고 갔었는데 다음에 파판 공연이 있다면 파판 15 음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ps. 나름 파판 팬이라서 아쉬운점이 많아 소감이라고 써놓고 보니 정성껏 쓴 악플같은 느낌이네요.
근거있는 비판은 환영하지만 "클리어도 안해놓고 뭔 소감이냐" 같은 비난은 상처받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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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맞는말들입니다 전투마다 가끔 시점이 이상한 곳으로 가있고 스토리도 왜 제국애들이 얘를 도와주는데 별 거부감을 안느끼는건지 의문 그래도 할만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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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투덜투덜 하면서도 이번주말은 파판하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ㅋ 엔딩보신 분들은 후반부에 감동적이었다는분들 많은거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 16.12.04 0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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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킹스와 브라더를 보면 좀더 이해가되고 개연성을 찾을수는 있죠. 근데 아무리 제작의도라고 하더라도 기본스토리를 추가도 돈주고 영화를보거나 또는 구매를 안한사람은 스토리를 까먹고 들어가는것자체가 싫은겁니다. 일반판 산사람은 스토리 모르고 해도되는건 아니잖아요 | 16.12.05 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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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후반에는 좀 더 재밌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엔딩까지 꾸준히 해봐야죠 ㅎ | 16.12.04 0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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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맞는말들입니다 전투마다 가끔 시점이 이상한 곳으로 가있고 스토리도 왜 제국애들이 얘를 도와주는데 별 거부감을 안느끼는건지 의문 그래도 할만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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