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입니다.
올해로 모내기 2번째입니다.
남편은 성실한 사람이구요, 게임이나 술좋아하고
평소 운동을 좋아하진 않구,, 운동이나 헬스는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예요.
그러다보니 모내기 할때 더 힘든데도.. 어려운데도..
꼭 참석해서 같이 해주려 합니다.
(모내기 참석자는 부모님 남편 오빠 남동생 오빠친구들 남동생친구들입니다.)
이번 모내기때 저희 아버지 실수로 논상태가 안좋아서 특히나 고생을 했습니다.
(친정아버지 어머니께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셨어요.. 사위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혼하고 2번째인데 저 만나서... 이렇게 안해도 되는 일 하게 되는걸 보니까
속이 너무 상하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해보고 내년에는 오지말자고 제가 친정에 잘 얘기해서 빠지게 해주고 싶은데
그것도 본인 입장에서는 안될일이고 불편하고 싫다고 하니...
말로는 괜찮다 하는데 표정이나 행동, 말투는 안괜찮아 보여서..ㅜ
저야 내 부모니까 같이 가서 부모님일 도와드려도 어쩔수 없지만
솔직히 신랑은 내 부모님도 아니고...
남편분들 공감하시죠? 그냥 친구집가서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처갓집에 가서 안하던일, 힘든일을 해야되는 입장이 힘들잖아요..
옆에서 제가 뭔가 해주지도 못하고 올해는 임신8개월 째라서 논에 같이 많이도 못있어주고..
그래서 더 미안하네요.. 그래도 갈때 올때 운전은 제가 열심히 해줬습니다.
미안해서요..ㅠ
친정 문제 때문에 남편한테 미안하니까 내가 그사람한테 짐이 되는것 같고해서..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이럴때 어떻게 해주면 좀 마음이 풀릴지..
아내가 이럴때 어떻게 해주니까 좀 맘이 편해지는지..
결혼생활이 참.. 둘만 생각해서 살수있는게 아니라 참 어렵네요..
조언 구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
남자분들 많은 커뮤니티에 올려야 좀 더 남자쪽 입장을 들을수 있을것 같아 올려봅니다.ㅜ
(IP보기클릭)218.147.***.***
네.. 고맙고 미안한마음 열심히 표현하구 아무래도 용돈이랑 게임타이틀을 알아봐야겠어요 ㅠ 어떤걸 해야 좋을지 몰랐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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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남편분 행복하겠다 사실 몸 힘든건 참을 수있지만 마음이 지치면 진짜 힘들거든요 ㅎㅎ 남편분 정말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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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시네요 두분다.. 한집안의 사위가 된 입장에서 처가집분들 일도 본인 부모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가족이고 그게 결혼생활이잖아요. 다만 작성자님의 착한마음을 남편분께서 잘 알아줬음 좋겠네요. 작은 성의라도 표현해주시면 작성자님 마음의 짐도 덜어질 수 있을거고, 남편분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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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잡이 고용해서 줄잡아놓고 사람들 일렬로 주르르서서 직접 인력으로 심는 모내기인가요?
(IP보기클릭)110.70.***.***
모내기는 어쩔 수 없으면, 평소에 걍 스트레스 안주고 부부사이 좋으면 되요... 유부남 다수는 그런 일들을 다 의무라 여기고 짊어지고 산다고 각오합니다. 그래서 그게 시집살이만큼 심각하진 않아요... 대개 남자는 몸이 지친거는 거의 신경안써요. 마음이 다쳐서 문제지... 가부장적으로 받아들일지 몰라도, 아직은 보통 돈벌이를 남편들이 주느 하니 집안 식구의 삶을 끌어안고가며 기꺼이 희생한다 여기고 살아요. 그래서 식구들이 마음에 상처만 안주면, 그게 힘이죠 뭐... 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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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923
어 남편분 행복하겠다 사실 몸 힘든건 참을 수있지만 마음이 지치면 진짜 힘들거든요 ㅎㅎ 남편분 정말 좋아할듯 | 17.05.25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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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시네요 두분다.. 한집안의 사위가 된 입장에서 처가집분들 일도 본인 부모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가족이고 그게 결혼생활이잖아요. 다만 작성자님의 착한마음을 남편분께서 잘 알아줬음 좋겠네요. 작은 성의라도 표현해주시면 작성자님 마음의 짐도 덜어질 수 있을거고, 남편분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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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잡이 고용해서 줄잡아놓고 사람들 일렬로 주르르서서 직접 인력으로 심는 모내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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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는 어쩔 수 없으면, 평소에 걍 스트레스 안주고 부부사이 좋으면 되요... 유부남 다수는 그런 일들을 다 의무라 여기고 짊어지고 산다고 각오합니다. 그래서 그게 시집살이만큼 심각하진 않아요... 대개 남자는 몸이 지친거는 거의 신경안써요. 마음이 다쳐서 문제지... 가부장적으로 받아들일지 몰라도, 아직은 보통 돈벌이를 남편들이 주느 하니 집안 식구의 삶을 끌어안고가며 기꺼이 희생한다 여기고 살아요. 그래서 식구들이 마음에 상처만 안주면, 그게 힘이죠 뭐... 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