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이런 게임 살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어 할 만한, 괜찮은 품질의 스토리
- 잘 뽑은 캐릭터들과 연기 정말 열심히 하는 성우들
- 참 예쁜 게임 내 BGM과 인터페이스, UI
- 개 쓰다듬는 시스템이 있는 초유의 게임
- 얏호 지금 거신 번호는 나나나다요
단점
- 그 외 전부 다
개인적으로 제일 화났던 요소들
- 체력/데미지 수치 조절밖에 안 해주면서 해봤자 별 차이도 안 나고 심지어 업적이나 게임 내용에 아아아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는 난이도 시스템
- 10개 꽉 차면 따로 골라서 파기도 못 하고 그냥 새로 들어오는 거 다 갖다 버려야 하는 거지같은 사념 시스템
- 자기들 정체성을 모르는 건지 코스튬 미리보기도 대화 로그도 뭐 하나 제대로 지원하는 게 없는 엿 바꿔먹은 편의성
- 몬스터 종류나 패턴 만들기 귀찮았는지 원거리몹을 도배해서 밸런스를 맞추는, 불합리하고 짜증만 나는 던전 구조
- 성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보스 디자인, 특히 공략요소 그딴 거 없고 그냥 사라질때까지 닥치고 무한유도로 끝없이 쫓아오는 원거리 공격이라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를 패턴을 자랑하는 플라톤
- 그래픽은 어떻게 용서하더라도 컷신이라도 좀 덜 어색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못 하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캐릭터 모션 종류
- 회차식 스토리 진행 좋은 거 알겠고 나름 재미도 있었는데, 튜토리얼 부분을 꼭 그렇게 스킵도 못 하고 세 번이나 보게 만들었어야 했나?
그 밖에도 이것저것 많은데 당장 떠오르는 건 이 정도네요
솔직히 한정판 9만원 돈 주고 살 만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비주얼노벨로 낼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나름 RPG 기분 내려고 애쓴 흔적도 보여서 마냥 쓴소리도 못 하겠는 그런 게임. 근데 B급이라도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이렇게 내도 사 줄 거야' + '이렇게 내도 사야지 뭐' 의 환장의 콜라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