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데스크탑 PC가 작년 이맘때쯤부터 POST 통과 실패같은 부팅 실패가 종종 발생하면서
WOL 기능을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해짐으로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오랫만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데스크탑의 기록을 살펴보니...
- 2012년 6월 : (이전까지) 울프데일 E8400 + 8800GT 시스템 사용
- 2012년 6월 : GTX 680 구입
- 2012년 7월 : i7 3770 & GTX 680 시스템 조립
- 2012년 12월 : SSD 구입 후 RAID 0 구성
- 2013년 1월 : 모니터 교체
- 2015년 1월 : GTX 680 -> GTX 980 업그레이드
- 2018년 11월 : GTX 980 -> RTX 2080 Ti 업그레이드
- 2019년 1월 : Ryzen 7 2700X & RTX 2080 Ti 시스템 조립
이리저리 기록들을 찾아보니 이렇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비브릿지 i7 PC를 완성하고 6년 반 넘게 사용해왔네요.
반대로 그래픽카드는 그래픽카드는 2번 변경되었고 GTX 680과 GTX 980을 2년 7개월 및 3년 10개월 정도 사용하였고...
어찌되었건 CPU와 메인보드가 큰 문제는 없이 비교적 잘 버텨준 것 같습니다.
물론...찾아보니 한 4년정도 CPU 쿨러 고정핀이 제대로 잠기지 않는 상태로 돌고 있었던 문제가 있긴 했지만...그건 부끄러우니 넘어가고 험험...
그래서 새 PC 조립을 마음먹고 부품들을 선정하고 조립하기 위해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택배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이리저리 비교견적을 해보니 다양한 업체가 있었지만, 최저가에 가깝고 규모가 좀 있기에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에 한 업체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추가 안전 포장을 요청하였는데, 완충제가 너무 많아서 아직도 방 여기저기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ㅜㅜ;
(이것과 케이스가 무게가 좀 되다보니 택배 기사님께는 죄송해서 커피와 음료수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구입한 업체에서 하필 2~3일 차이로 원하는 케이스가 품절되버리고, 곰써멀 역시 5.5g짜리가 품절되는 바람에 곰써멀은 11.1g으로 과잉 지출을...
케이스는 다른 업체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CPU, 메인보드, 램, SSD,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곰써멀입니다.
여기서 그래픽카드, 케이스, 사운드카드, HDD들은 빠져있는데...
그래픽카드는 이미 구매를 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사운드 카드 및 HDD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이식할 예정이었으며
케이스는 비슷하게 배송이 시작되었으나 아쉽게도 도착하는데 조금 더 걸리게 되서
도착한 부품들만 그냥 한번씩 열어만 보고 다시 고이 모셔둬야했습니다.
ASUS ROG Crosshair VII Hero (Wi-Fi) 메인보드입니다.
STCOM 유통 제품이며, X470 칩셋을 사용하는 표준 ATX 규격의 메인보드입니다.
뭐 특이 사항으로는 램 및 그래픽카드 장착용 PCIe 슬롯이 보강되어 있다는 부분과
상당히 보드 표면처리가 잘 되어 나왔다는 것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M.2 SSD용 방열판도 달려있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추가 설명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Seasonic PRIME Ultra Gold SSR-850GD Full Modular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정격출력은 850W이며, 완전 모듈식이라 선정리하기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이 제품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제가 알던 시소닉 제품은 항상 다른 제품의 2배 이상 비쌌기 때문에 그냥 감히 엄두를 못냈었는데...
2년 전인가 유통사가 바뀐 이후로 가격이 매우 현실적으로 많이 내려왔더군요.
그래서 정말 써보고 싶었던 시소닉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라인업이 현 상황에서는 Prime Ultra, Prime, Focus Plus, Focus 순서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일단 기능적인 측면에서나 모델 라인업 측면에서나 Prime Ultra 라인업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해당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구글링해보니 대충 라인업 별 차이점은 이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실물을 접해보니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각기 잘 포장되어 나오는 부분 등
기존에 제가 사용해본 제품들에 비해서 차별화 된 부분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SSD는 M.2 규격이고 PCIe3.0x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Western Digital WD Black 3D M.2 2280 1TB 제품입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SATA 방식의 SSD는 커세어의 240GB 제품 2개를 RAID 0 모드로 묶어서 사용했었지만
이제 더 빠른 제품들이 나왔기도 했고...240GB 2개를 묶어서 480GB로 사용했지만 약간은 용량이 아쉬웠기 때문에
1TB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램입니다.
G.SKILL DDR4 32G PC4-25600 CL14 TRIDENT Z RGB (16Gx2) 입니다.
68만원을 주고 샀는데...불과 10일만에 8만원이 폭싹 주저앉았군요.
하...세상 참 ▦발...
뭐 아무튼...라이젠의 경우 3200MHz 근처까지 램 오버 효과가 크다는 자료를 보게 되서 고민 끝에 해당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 스펙의 다른 제품(그냥 Trident Z)도 있었으나 굳이 이 RGB 모델을 선택한 이유라면 그냥 최상위 라인업이라...
그리고 일일히 오버하고 어쩌고 하기도 성가시고 돈으로 성능을 산다고 생각했으나...10일만에 8만원...하락...하...
뭐 아무튼...왜 32GB 씩이나 구성하느냐...저렴한 삼성 시금치램 사서 오버하면 되는거지 뭐냐...라고 하지만...
일일히 오버하는데 시간 들이기 귀찮은 부분이 있기도 했고...
만약 오버클럭을 하더라도 이미 한번 검증을 거친 튜닝제품이 더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용량의 경우는...일반 사용 관련으로는 ANSYS Fluent 해석 중이나 메쉬 생성 중에 메모리 부족을 뿜어내며 뻗어버리는 문제가 성가시기도 했고...
게임을 구동하던 도중에도 ARMA III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누수와 결합되서 상당히 성가시게 만들었기에...그냥 넓게 보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CPU는...요즘 많이들 구입하시죠?
사실 저도 꾸준히 인텔 제품을 써오긴 했고 애슬론 64 시절에 AMD의 베니스3000+를 사용한 적이 있었으나 업체에서 조립을 했었고
이후에 사용 중에 분해 재장착은 했었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사용해왔던 인텔제품인 튜알라틴 셀러론, 울프데일, 아이비브릿지는 제가 처음부터 조립을 했었고
25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해오고 있지만, AMD 제품에 대해서는 직접 처음부터 조립하는 첫 AMD CPU 입니다.
젠2를 기다리느냐 마느냐 이걸로 3개월 이상 고민하다가 그냥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나오기 전까지 사용할 생각으로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절대 성능이 아직까지는 인텔이 앞서기는 하지만 보안문제 대처 관련이나 지지부진한 제품 개선 등이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결정에 영향을 주긴 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제가 선택한 제품은
AMD 라이젠 7 2700X (피나클 릿지)이고 정품입니다.
라이젠 CPU는 크게 대원씨티에스와 그 다른 의미로 유명한 제이씨현이 있는데...저는 대원쪽 제품을 받았습니다.
박스 구성이 참 난해하게 되어있는데...박스를 개봉하면 바로 보이는 큰 제품은 쿨러이고
옆에 매뉴얼이나 케이블 같은게 들어있을 것 같이 생긴 조그만 박스가 CPU 포장 박스였습니다.
처음에 개봉하다가 그것도 모르고 빼서 옆에 툭 던져놓으려다가 CPU를 발견하고 다급히 다시 잡았습니다.
네 뭐...곰써멀입니다.
5.5g이 품절되서 11.1g 제품으로 샀습니다.
구입하고나니 또 5.5g 재고가 있네요 ㅜㅜ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케이스가 도착했습니다.
케이스는 Fractal Design Define S2 Blackout 강화유리 제품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Corsair Obsidian 550D의 만족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상당히 뛰어난 저소음 케이스였기 때문에 해당 케이스를 그대로 계속 사용할까...하는 고민까지 해봤지만
새로 구성하는 김에 새로 알아보면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주변에 추천도 받아보고 찾다가 알게 된 Be Quiet 제품이라던지 몇몇 저소음 케이스 전문 업체 제품들을 살펴보다가 최종적으로는 그냥 이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난해한 굴곡이 있는 디자인이라거나 사이드 패널 분리가 성가시게 생겼다거나 내부 레이아웃, 소음 관련 등등을 고려해보니
그나마 가장 취향에 맞는 제품이 이 제품이더군요.
물론 전면부 전원버튼 및 USB 단자가 있는 프론트 패널이 위를 향해 있는 부분이나 측면이 강화유리로 되어있는 부분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제법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때문이긴 하지만 측면에 대해서 방음처리 된 철판 패널로 내부를 가려버릴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케이스도 도착했겠다...
부품도 다 있겠다...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걱정했던 CPU 장착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PGA 방식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인터넷에 많이 있는 각종 빌런님들 영상들이라거나...)
생각보다 싱겁고 허무하게 그냥 별 문제 없이 장착이 끝나버렸습니다.
CPU 장착보다 메인보드를 제품 박스에서 빼는게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리저리 궁리해가면서 낑낑대면서 겨우 뺐습니다.
AMD 라이젠 관련 조립 후기 중에서 써멀 페이스트 양 조절 실패로 난리가 나는 영상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길래 상당히 걱정했는데
정작 어느정도를 도포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자료는 없더군요.
어떻게 짜는게 좋은가 하는 영상, 그에 대해서 쿨러가 압착될 경우 어떻게 퍼지는지 실험 등등 영상은 다양한데
적정량에 대해서 알기 힘들어서 그냥 발랐습니다.
곰써멀 실린지에는 펴바르기 좋은 인젝터 악세사리가 있었기에 그냥 적당히 슥슥 펴서 발라줬습니다.
바른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바른 저 양은 아주 약간 많은 편입니다.
쿨러를 장착하고 틈사이로 불빛을 비춰서 살펴 보니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밖으로 어느정도 삐져나와있더라구요.
라이젠 7 2700X에 기본 제공되는 레이스 프리즘 (Wraith Prism) 쿨러입니다.
해당 메인보드에 대해서 CPU 쿨러 핀 외에도 LED 관련으로 AMD 로고가 있는 반대편(사진상으로 오른쪽 방향)에 보시면 고무마개로 막힌 핀 단자가 있는데
램슬롯 우측 상단에 있는 RGB 헤더쪽 혹은 메인보드 하단 중앙 근처에 위치한 USB 2.0 쪽에 연결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다 폭넓게 다 제어하시려면 USB 2.0 쪽에 꽂아주셔야합니다.
둘 다 꽂으실 필요는 없고 하나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는 L H 라고 되어 있는 위치로 토글할 수 있는 노브가 하나 있긴한데
쿨링팬의 RPM을 어디까지 제한할 것인가에 관련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당연히 저소음 쪽을 원하기에 L로 하였으나...L로 설정을 해도 저소음이 저소음이 아닙니다.
아주 상당히 우렁차게 큽니다.
인텔 기쿨의 우렁찬 소리보다 살짝 더 큰 느낌입니다.
지금 미리 갈아타는 것은 좀 그래서 이 부분은 나중에 젠2로 갈아탈 때 사제쿨러를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램을 장착하는데 손이 상당히 아프길래 뭐지 뭐가 날카로운게 있나...
하고 살펴봤는데...저런...
손가락에 자국이 남더군요.
자 문제의 M.2 인데...
CPU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슬롯에 방열판이 달려있길래 전혀 의심조차 하지 않고
당연하게도 CPU에 가까운 슬롯에 장착을 하였습니다.
왜?
그곳에 방열판이 있으니까
그런데...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메인보드는 모르겠는데 크로스헤어 VII의 경우는
저기에 장착하는게 바람직하진 않더군요.
메인보드 매뉴얼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인데 잘 보시면, 라이젠 1, 2세대 CPU를 사용할 때 M.2를 2번 슬롯(M.2_2)에 장착하면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PCIe 슬롯이 PCIe 레인을 x8 밖에 배정할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M.2를 1번 슬롯(M.2_1)에 장착하면 문제없이 PCIe 슬롯이 x16 레인 할당되어 사용할 수 있다고 매뉴얼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서 문제가 되느냐...
그 M.2 1번 슬롯이 아래쪽이더라구요.
위 그림 우하단에 14번 마킹된 위치가 해당 메인보드의 M.2 1번 슬롯이고 좌상단에 14번 마킹된 위치가 M.2 2번 슬롯입니다.
즉 2번 슬롯에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달려있어서 착각하기 딱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죠.
M.2 SSD를 1번 슬롯에 장착하시고 PCIe 3.0 x4 모드로 작동하게 해주셔야합니다.
방열판 기본 장착 위치를 가지고 일종의 훼이크를 친 것인데...
물론 PCIe 3.0 x8의 대역폭만해도 상당하기 때문에 아주 큰 지장이 없을 수 있지만
사용하고 있는 RTX 2080 Ti 의 경우에 대해서 찾아보니...
눈꼽만큼이지만 약간 성능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아수스 이 호루래기 새기들이 한두푼짜리 보드도 아닌데...이런짓을...
아무튼 저처럼 성급하게 아 여기 방열판도 기본으로 주네? 하면서 장착하시면 두번 장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비닐까지 제거해주고...
자 메인보드도 케이스에 장착했고...
파워서플라이까지 장착을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케이스에 장착하기 전에 CPU, 램 등 최소요소만 장착하고 불량 테스트를 하는데
그냥 귀찮기도 하고 설마 문제 있는게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바로 장착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그렇지...ㅜㅜ
차마 이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런류 케이스 구입하실 분들은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만약 파워서플라이 장착 이후에 손이 들어갈 공간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되시면
미리 모듈케이블들은 다 연결해두고 조립하셔야합니다.
결국 파워서플라이 다시 뺐습니다.
풀 모듈러 방식이라 하나하나 기본적으로 연결된 케이블은 없습니다.
일단 얼마나 사용해야하는지를 계산해야하는데...
그래서 일단 사용하는 것이
- CPU 전원 공급용 8핀 / 1개
- 메인보드 전원 공급용 24핀 / 1개
- PCIe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용 8핀 / 2개
- SATA HDD3개에 장착할 전원 공급용 케이블 / 1개
정도로 계산되더군요.
몇가지 덧붙이자면...
일단 CPU쪽이 Crosshair VII 메인보드를 보시면 8+4핀이라는 기묘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는데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8핀만 꽂으시면 되고옆에 있는 추가 4핀은 일정 이상 오버클럭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가적인 전원 인가용 4핀이라고 합니다.
매뉴얼에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뭔가 했습니다.
그리고 PCIe쪽 그러니까 그래픽카드 전원의 경우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연결할 경우라면 위 사진에 나온 케이블 1개로 하는게 아니라
분배되는 핀을 사용하지마시고 파워서플라이에서 각각 하나씩 끌어와서 쓰라고 적혀있길래 2개를 뺐습니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었습니다.
케이스 뒷판 좌측부분에 기존 PC에서 HDD도 자료 백업 후 옮겨 달아서 다시 RAID 0 묶어야하고
옮겨 장착한 이후에 선정리도 해야하고...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후면부 중앙 상부에 장착된 팬 PWM 컨트롤 허브는 그냥 떼어버렸습니다.
ASUS 메인보드 유틸리티가 지원하는 Fan 컨트롤 기능을 위해서 메인보드에 직접 하나씩 꽂아주었기 때문이죠.
일단 다 연결하고 전원버튼을 누르고 긴장 시작
일단 메인보드 LED에 불이 먼저 들어옵니다.
CPU 팬의 LED에 불이 들어오고, 메인보드 POST 진단 코드쪽 LED도 들어왔습니다.
존재감이 없지만 그래픽카드 LED에도 불이 들어왔군요.
램 LED도 ON!!
AMD의 첫 부팅은 좀 오래걸리더군요.
물론 이후에 바이오스 셋팅을 바꾼다거나 전원을 일정 이상 끈 이후에 다시 켠다거나 할 경우 POST가 좀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AMD CPU의 특징이라고 하지만...일단 첫 부팅에서 POST 통과 비프음(진단용 비프 스피커 달았습니다)이 나는 것과 모니터에 화면이 뜨는게 좀 걸리다보니
상당히 긴장되는 1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넵...
앞에서 말한 M.2 장착 위치 문제 때문에 그래픽카드 다시 빼내고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BIOS 셋팅에서 그래픽카드 슬롯쪽 PCIe 레인 배정 상태를 보고 아...하면서...
선 정리는 그냥 적당히 했습니다.
한 3년만 더 젊었어도 더 열성적으로 하겠는데
힘들어서 더 깔끔하게 하는건 귀찮았습니다. ㅜㅜ
이렇게까지 하는데 4일 이상이 소모되었습니다.
퇴근하고 새벽까지 기존 HDD 백업하고 옮기고 다시 자료 옮기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다음은 문제의 지지대 관련인데...
사실 지지대 그다지 생각이 없긴 했습니다.
그 이유라면 작년에 우연치 않게 심심해서 하중해석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적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GTX 980 SOC와 기판과 GPU 발열부 칩 장착 위치 등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놓고
(실제 히트싱크나 쿨러, 하우징 등의 경우는 연산 편의를 위해서 전부 모델링하고 구현한게 아니라 PCB쪽에 그냥 무게 분포로만 적용하였습니다)
실제 풀로드의 발열 조건도 적용하였고 재질은 최대한 유사하게 설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본적이 있는데...
백플레이트 유/무에 따라서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쪽의 변형이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GTX 980 SOC 제품을 지지대 없이 잘 사용한 부분도 있었기에 별 생각이 없긴했는데...
주변에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모 회사 제품이 좋아보여서 샀으나...
원래 계획과는 달리 전원 연결부 아래를 받혀줄수도 없었고
그래픽카드 지지를 떠나서 지지대의 수직방향에 대한 고정도 잘 안되고, 케이스와 닿는 부분에 미끄럼 방지 대책도 없고...
기대 이하의 품질인데 3만원씩이나 하고 참...
그래서 일단은 임시적으로 그나마 지지할 수 있게 해놨으나 (상부 받침대 부분을 이용해서 위쪽 길이 조절부가 줄어들지 않도록 조여놨습니다)
차라리 백플레이트나 전원 커넥터쪽을 묶어서 위로 들어올려 고정하는 형태로 바꾸려고 고민중입니다.
저걸 쓸만하게 고쳐쓰거나 대체 수단을 찾거나 해야하는데...
대체 수단을 찾으면 아마 부숴버릴 것 같습니다.
주변에 누구 주기도 애매한게...제대로 확실하게 고정이 잘 안되니 넘어져서 다른 부품이라도 때리면...
충동구매가 그렇듯이 이 지지대만큼은 정말 구매를 후회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지지대 혹시라도 구입을 하실 분들은 실제 사용기나 단점들을 가급적 실물로 보고 구입하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나무젓가락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고려 안해본게 아닙니다. 8800GT, GTX 680때 이미 그렇게 사용을 했으나, 이번 제품에는 마땅히 안전하게 지지할만한 위치가 안보여서 어거지로 댔다가 행여나 미끄러져서 쿨링팬이나 다른 부분을 때리게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안쓴겁니다.)
뭐 어찌되었건...
이리저리 고생해가면서 새 PC를 완성하였습니다.
보통 새 PC를 구입하고 많이들 실행하는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 결과입니다.
업그레이드 덕분에 3DMark 도전과제 몇개 땄습니다.
대체 어떤 게임을 하길래 이렇게 맞춘거냐 라는 질문도 주변에서 하는데...
딱히 게임 사양때문이라기 보다는 기계나 컴퓨터가 좋아서 이렇게 셋팅해봤습니다.
그리고 셋팅 후 사용 소감은 딱히 뭐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는데...라이젠의 아쉬운 부분들은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셋팅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 수 있는데...
작업 부하가 있을 때 클럭 부스트 반응은 빠르고 좋은데...반대로 인텔에 비해서 프로세서 절전모드로 진입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수스에서 제공하는 AI Suite 3의 EPU 기능을 통해서 제어해도 되지만 이 부분은 귀찮기도하고 좀 문제가 있기도 하고...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아이들 상태에서 온도가 50~60도 이렇게 나오다보니 궁리한 끝에...
PowerPlanSwitcher라는 윈10 앱이 있더라구요.
노트북에서처럼 전원관리 옵션을 바로바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트레이 아이콘에 기능이 추가되는 것인데...
지금은 이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절전모드로 두니까 40도 근처에서 놀더라구요.
이외에... 프로세서 성능이 불규칙적인 문제도 이따금 보이고 HDD RAID 0 등에 대한 구성도 인텔에 비해서는 조금 불편한 편인 부분들도 있었지만
뭐 그래도 아주 치명적인 부분은 아니고 아쉽다, 살짝 불편은 하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발열 관련도 위처럼 사용하면 해결될 일이고...
다만...레이스 프리즘의 소음은 좀...음...어...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케이스 내부에 있는 케이스 팬, 그래픽카드 팬, 하드디스크 소음 이런걸 그냥 아득히 다 뛰어넘다보니...제대로 절전 모드로만 들어가면
저소음 케이스 구입한 보람이 있는데 쟤만 돌아가면 ㅜㅜ
나중에 젠2로 교체할 때 사제 쿨러를 고려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뭐 나머지 부품들은 그냥 그냥...조립할 당시에 어? 이런건 쫌... 이라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패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너스
LED를 켜본 상태에서 찍어봤습니다.
물론 평소 사용시에는 그래픽카드 LED를 제외하고는 다 끄고 사용 중입니다. (눈에 거슬려서)
그래픽카드는 방향이나 등등으로 그렇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이유도 있고, 온도에 따라서 색깔로 보여줄 수 있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켜두었습니다.
CPU쪽은 USB 2.0 쪽에 LED 제어핀을 연결하였다면 쿨러마스터에서 제공하는 Wraith Prism LED 제어 소프트웨어로
메인보드(크로스헤어VII) 및 램 LED의 경우는 아수스에서 제공하는 Aura LED 제어 소프트웨어로
그래픽카드는 이엠텍 제품의 경우는 홈페이지 상에서 제공하는 Thunder Master 제어 소프트웨어로
색을 변경하거나, 패턴을 변경하거나, 원치 않을 경우 끄는게 가능합니다.
총 사양입니다.
AMD Ryzen 7 2700X
ASUS ROG Crosshair VII Hero (Wi-Fi)
G.Skill DDR4 PC4-25600 3200MHz CL14 16GB x 2
Geforce RTX 2080 Ti Black Edition OC D6 11GB
Creative Sound Blaster X-Fi Titanium
Western Digital WD Black 3D M.2 2280 1TB
+ RAID 0 Volume HDD (2TB HDD x 2)
+ Normal Volume HDD (500GB HDD x 1)
Seasonic PRIME Ultra Gold SSR-850GD Full Modular
Fractal Design Define S2 Blackout
이로써 사용하고 있는 PC가 총 5대가 되었네요...
(응 어쩌다가?)
1) E8400 울프데일 시스템 : 거의 사용 안하고 연구실에서 서류 받침대로 사용 중
2) i7 3770 아이비브릿지 시스템 : .....
3) 한성 U33X 1357 랩탑 : 서브/백업 랩탑
4) 한성 ES58K 랩탑 : 메인 업무용 랩탑
5) 라이젠 2700X 시스템 : 메인 개인용 데스크탑
여기서 하나 반전
새 PC가 생겼다고 이전 아이비브릿지가 평온을 찾을 일은 없습니다.
왜냐면 연구실로 가져와서 작업용 워크스테이션으로 L2캐쉬 안나올때까지, 끝까지 쪽쪽 뽑아먹을꺼니까요.
(IP보기클릭)59.10.***.***
(IP보기클릭)220.67.***.***
다들 좋다길래 나름 기대하고는 있었는데 소음은 영 적응이 안되는게 흠이네요 ㅜㅜ; | 19.01.29 14:32 | |
(IP보기클릭)59.10.***.***
레이스 프리즘이 좋다는 기준이 정말 쓰레기인 인텔 기쿨이다보니 ^^;;;;;; | 19.01.29 14:33 | |
(IP보기클릭)14.33.***.***
(IP보기클릭)14.48.***.***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써멀 페이스트는 닦아내고 곰써멀 사용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PC나 다른데도 재도포할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구매했습니다. : ) | 19.01.31 07:5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4.48.***.***
Na?!
어서 일하지 못해!! L2 캐쉬 안나올때까지 일하란 말야!! | 19.01.31 19: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