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본인의 의사와 다르다면,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른 것이므로 그냥 뒤로가기 눌러서 지나가시면 됩니다.
저는 냉정하게 제가 바라 본 그대로 작성합니다.
(이하 존칭 없습니다.)
1. 너무 쉬움!!
체험판 때 불친절한 게 싫은 거지 난이도를 낮추란 얘기가 아니었음.
회사나 프로듀서, 디렉터가 귀가 얇은지 스트리머들 얘기듣고 막판에 그런 건지는 몰라도 좀 너무 쉬움. 당신들 줏대 없으면 망해. 드라마판이나 예능판에 시어머니짓하는 것들 때문에 난리였던 거 모르나?? 무한도전이 결국 왜 망했는데.
2. 하드 모드를 처음부터 개방했어야 함.
요즘 난이도 숨기는 게임이 어디있나?? 결국 체험판처럼 불친절한 게 또 들어가버림. 이 디렉터가 문제인지 누가 문제인지는 몰라도 자꾸 하나씩 불친절한 걸 당연하게 여기는 듯.
난이도도 좀 세분화해서 베리 이지, 이지, 노멀, 하드, 베리 하드 식으로 해야 함. 노멀에서 하드는 너무 널뛰기를 하는 느낌.
3. UX/UI 디자이너는 각잡고 반성하라.
이게 진짜 문제 중 문제.
아니 뭔 통일성이 하나도 없어??? 디자인 자체도 구식이고;;;
4. 성우 연기 개판.
연기력의 여하를 떠나 특히나 라시드 성우는 혼자 유아용 애니 연기를 하고 앉아있음.
5. 스토리‘만’ 좋은 게임.
추가 부분은 나쁘진 않았는데 솔직히 SRPG치고 난이도가 너무 낮다보니 (쓸데없이 하드 모드를 숨겨놨다보니) 무늬만 게임 형식을 띈 노블게임을 하는 느낌이 강했음. 그만큼 스토리만 볼만한 게임일 뿐이었다는 것.
심지어 새로 추가가 된 스토리 부분도 어떤 부분은 만족이지만 어떤 부분들은 너무 사족이라 느껴질 정도의 부분도 있었음. (개인적으론 칼스. 칼스의 서사가 후반에 확 터지는 느낌이 있었어야 했는데, 너무 설명을 해버려서 식어버림.)
즉, 과거의 그것만 좋고 새롭게 리메이크힌 부분들은 죄다 별로란 얘기.
6. 일러스트가 디테일이 복잡한 느낌만 나고 뭔가 싼티가 남.
라시드 헤어 스타일은 대체 누가 컨펌한 거임?? 아니 뭐 시도를 해보려는 건 이해는 하겠는데 이게 이 세계관이랑 어울리냐고??? 진지한 장면인데 유아용 애니에서나 볼 법한 3류 귤껍질 헤어 디자인이다보니 볼 때마다 헛웃음이 나오니 몰입을 방해함.
일러스트도 한장뿐이라서 심히 몰입을 방해함. 이게 최신게임 맞나???
7. 필살기 연출???
이걸 설마 연출했다고 하진 않겠지??? 뭔 애들 초필 연출이 대부분 번쩍번쩍번쩍 쾅! 이게 연출이라고??? 타격감도 효과도 포스도 뭐 아무것도 느껴지지 읺는데???
3D 게임으로 리메이크 해놓고 대체 이게 무슨 경우인가.
재해석을 해야지 2D 시절의 연출을 그냥 갖고 온 경우도 있질 않나... 답답했음.
그 당시 기준으로 2D였지만 나름 그 속에서 쥐어짜내 포스가 있던 연출들이었는데 (그러니 오프닝에서 주구장창 초필들을 띄웠겠지) 이번작은 솔직히 연출들을 보면 부끄러웠음. 정확히 이 표현이 딱임. 멋지지도 포스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보는 내가 부끄러웠음.
무슨 조명 현란한 클럽에 놀러 온 기분??
8. 크라켄 파트는 조정이 반드시 필요.
허무하게 쉬운 게임주제에 이 부분만 가장 어려웠음. 폴리싱이 제대로 인된 느낌.
9. BGM 쪽도 UI/UX팀 만큼이나 각잡고 반성해야 함.
그냥 편곡만 바꾼 양산형 BGM. 원작 BGM의 악센트가 죄다 빠짐. 힘맥이리가 하나도 없음. 뭔가 웅장한 척은 하고는 있는데 그 뿐.
정확히 말해서 편곡된 음악에 완급조절이란 존재하지 않음. 그낭 원곡 DLC던 뭐던 나중에 추가 요망.
10. 초중반 이벤트 연출은 다시 좀 손봐야 함.
연출가를 초빙하던 뭘 하던 한바탕 해야 할 것 같음. 대사를 나눌 때 뭔 모바일 양산형 RPG들 마냥 주구장창 부감 상태만 주구장창 보여주는 것도 별로임. 그리고 연출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툭툭 끊기는 것도 고쳐야 함.
11. 그냥 파엠이나 슈로대 등 처럼 인터미션 후 전투 식으로 심플하게 갔어야 했음.
뭔 되도 않는 모드를 넣어서 몰입을 방해 함. 필요는 하기는 했던 것도 같은데 문제는 이게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템 먹으러 (플탐 늘리려) 뺑뺑이를 돌리는 것들도 존재한다는 점.
파엠 풍화설월에서 중간 중간 학원물을 넣어놨었는데 그 파트를 하는 것 처럼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과정이었음.
즉, 이 소규모 레지스탕스 전투 파트 같은 부분들이 전체 파트에서 많아야 20%미만 정도로만 존재했어야 했음. 이 부분의 비중을 늘려댔으니 쓸데없이 개발도 늦어지고 했던 것으로 보임.
12. 최악의 밸런스, 최악의 AI.
애초에 시덥잖은 모드를 넣어버려서 선제를 노려야 하고 아이템을 찾으러 뻘짓하며 돌아다녀야 하고... 하... 직업간 밸런스는 엉망인데 AI는 멍청해서 할 말을 잃음.
13. 육성의 재미는 없음.
제아무리 원작보다 추리고 줄이고 했다고 해서 육성의 재미가 없다면 그런 물건을 SRPG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속된 말로 캐릭터 게임이랍시고 무시당하기 일쑤인데 본인들이 딱 그렇게 자멸해서 만들어놨음. SRPG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그런 느낌.
뭐 본인은 SRPG의 팬이고 많이 해봤다고 하겠지. 그런데 좋아하는 거랑 잘 이해하고 만드는 거랑은 전혀 다름. 그냥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게 딱 티가 나는 게 한두군데가 아님.
14. 마지막으로.
원작에서 어떠했어서 뭐가 어쨌어서 리메이크에서도 어때야 하고... 이런 건 싹 다 무시했어야 함. 애초에 이거 다 해보니 내용도 말 그대로 리메이크더만.
파판7 리메이크마냥 그런 식이던데 이럴 거였으면 다방면에서 재해석을 했어야 함. 적어도 얘는 턴 전투 방식도 버릴 정도로 말 그대로 현대식에 맞게 과감히 리메이크를 함.
원작이 초필 무쌍게임이었다고 해서 여기까지 그럴 필요가 있었나??
원작이 전략성 없는 게임이었다고 해서 여기까지 그럴 필요가 있었냐는 거지.
게임 자체가 그런 아무런 고민조차 느껴지지 않는 결과물임.
오죽하면 그냥 과거 게임에 밸런스만 새로하고 리마스터하는 게 더 나았겠다는 의견이 왜 나오는지를 꼭 생각해보길 바람.
바뀐 건 3D엔진으로 새로 그래픽‘만’ 달리해 보이는 ‘올드한’ 게임일 뿐이거든.
ㅡㅡㅡ
SRPG를 좋아한다면 절대 비추.
스토리가 좋은 노블류 게임을 좋아한다면 조금 추천.
(솔직히 이건 육성조차 존재하질 않아서 캐릭터 게임도 아님. 그냥 무늬만 SRPG에 RPG느낌만 살짝 끼얹은 노블 게임.)
정말 딱 게임기로 즐기는 현대판 ‘엉성한’ 사운드 노블.
개인적으로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딱 중간인 5점으로 하고 싶습니다. 사운드 노블의 기본인 창세기전 스토리 하나는 원래 좋았고 다시봐도 좋았으니까요.
더 간추리면...
SRPG면 2점.
사운드 노블이라 생각하면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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