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제노블2 본편 플탐 80시간 정도 찍고 엔딩 봤습니다.
간단히 평을 말하자면 "단짠 단짠의 느낌이 강했다"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감미로운 음악, 아름다운 영상미, 컷신에서의 화려한 연출, 탐험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맵자인 및 숨겨진 요소들,
적작들에 비해 좀 더 다채로운 빌드를 짜볼 수 있도록 발전된 전투 시스템등은 분명 칭찬받을만 했습니다.
반면 레어블레이드 가챠시스템, 불친절한 유저 인터페이스, 눈이 아플정도로 자글거리는 그래픽,
왜 넣었는지 모를 몇몇 요소들 (용병단, 필드스킬etc.), 별 의미 없이 시간만 잡아먹은 사이드 퀘스트 등은
중간 중간 손에서 게임을 놓게 만들더군요.
이에 더해서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진입장벽이 있다는 얘기죠.
게임이 복잡하단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유저가 게임 시스템을 빨리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좀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이 주어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 장르가 스포츠나 군사 시뮬레이션쪽도 아니고, 단순 스토리 중심 RPG일 뿐인데..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기까지 저 같은 경우는 게임 중~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어느정도 감이 잡혔을 정도..
무엇보다 스토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흔한 일본식 왕도스타일 이라는 부분을 제하고도 ..
과하다는 느낌이들 정도의 클리셰 범벅, 뜬금포 병맛 요소 (니아의 "다이스키!!" 등등),
끼워맞춘듯한 설정 및 긴급한 상황에서 늘어지는 역사공부시간 등등..
전체적인 플롯은 괜찮았으나 세부적인 스토리전개가 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사견으로 엔딩 부분에서 호무라/히카리가 바로 살아돌아오는 연출 대신,
코어크리스탈이 희미하게 반짝이면서 생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마무리가 나왔다면
더 여운이 남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제노블레이드 광팬으로써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아무튼 재밌게 했습니다.
황금의 나라 막 시작했는데, 본편의 단점들이 일부 개선됐다 하니 그래도 기대를 좀 해봅니다.
식사시간에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정리가 쉽지 않네요;;
나중에 더할 부분 더하고 고칠 부분 고치고 그래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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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와 대화는 6화 마지막 쯤이였던거 같네요 ㅎㅎ 제노블2도 좋지만 물론 다른 rpg도 좋은 작품 많습니다 ㅎ 제가 너무 칭찬한거 같네요 ㅎㅎ; | 19.02.20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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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도 결말을 코어가 반짝이는걸로 생각을 했었다고요? 소름이네요.... 제노블2 본편이 되게 아쉬운게, 뭔가 완성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ㅠ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메타스코어 90까지도 노려볼만 했을 거라 생각 드네요ㅜ | 19.02.20 2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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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괜찮으시면 언급하신 프로듀서의 결말에 관한 인터뷰 링크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19.02.20 2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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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못믿어서 그러신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본거라 찾기 힘드네요; http://bbs.ruliweb.com/game/84575/board/read/9427981 링크입니다. 저는 사실 스토리는 불만 없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실제로 일본 쪽 유저들도 꽤나 호평이였구요, 일본 게임유튜버 찾아보면 도중에 눈물흘리는 bj들도 꽤 되더군요. 제노블 팬이시면 타카하시 테츠야가 이야기를 좀 장황하게 쓰는 스타일 같더라구요. 그런거 치고 이번 제노블2는 대단한 변신 같아서 놀랬네요. 프로듀서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한거 같지만, 과거 제노블1이나 제노블크로스 때를 생각해서 확실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거 같아요. | 19.02.20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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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다뇨^^;; 제 생각이랑 프로듀서 생각이랑 비슷했다는 걸 알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꼭 보고싶었네요ㅎㅎ 엔딩씬은 저도 참 여운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봤을 땐 좀 더 자연스럽게 전개를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요ㅠ 아무튼 감사합니다!! | 19.02.20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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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완전무결하게 해피엔딩을 내게되서 전작의 시크릿파일에 해당하는 이번 제노블2 아트북에는 후일담조차 없음. 그냥 말그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니까... | 19.02.21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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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제노 시리즈 아트북이나 설정집 꼬박 꼬박 사고있지만, 개인적으로 제노블 시크릿파일이랑, 제노기어스 퍼펙트 웍스가 가장 잘 나온거 같아요. 아트북인데 종이 사이에 끼여서 그림도 제대로 못볼정도인게 꽤 되서 아쉬웠네요. 위에서도 썻지만 이번 제노블2가 개인적으로 타카하시 테츠야 작품 중 가장 해피(?)한 작품이라 하면서 조금 놀랬어요 ㅎㅎ | 19.02.22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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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메리아가..ㅜ ㅜ | 19.02.22 13: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