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핵을 플레이하다 보면 보도되는 뉴스들 중에서,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했다는 뉴스 기사가 나온다.
…보면 알겠지만 송이버섯 얘기하는데 이미지는 버섯이 아니라 사과다.
호박맛 나는 고구마, 호박고구마 마냥 송이버섯스러운 사과 같은 게 아니다.
일본판에서는 버섯 사진이 제대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판이 북미판 베이스로 하지만 스크립트는 일본어 '위주'로 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인공버섯을 제조하는 연구소의 이름은 『산양 송이버섯 연구소』.
그 연구소의 소장은 『마츠야마 히로시』인데
CyberConnect2에 관심이 많다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그래픽 디자이너 피로시 말고도 연구소 소장으로도 등장한다는 소리다.
원문에서는 자기 이름(松山 洋=송산 양)을 애너그램으로 비틀어서 바로 눈치챌 수는 없다. 일본어 특유의 한자 읽기(음독인가 훈독이냐)로 山洋가 보통 야마 히로시보다는 산요(산양)를 유도했을 것이다. 그리고 송이버섯은 일본어로 마츠타케(松茸)다.
또다른 뉴스 기사에서는 처리하기 곤란한 종이류를 훔치고 이름과 화장지 등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가는
『쾌도 티슈블랙』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려진 몽타주에서는 턱에 있는 점이 돋보이는 걸 볼 수 있는데………
그렇다. 턱에 있는 점은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것인지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는 데포르메되었어도 마빡과 함께 유지될 정도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