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런 저런 게임들 많이 했지만..사실 초중때 했던 플스, 슈퍼패미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 파판이나 드퀘는 일어 보면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시간이 많이 지나 이제는 대작 JRPG를 할 기회가 많이 없더라구요.
막상 나와도 뭔가 너무 과거 향수에 젖어있다던지..아니면 확 틀어서 게임이 이상해진다던지..
위쳐 같은 스타일의 서양 RPG에 젖어서 살아왔었죠.
정말 운이 좋게도 드퀘가 딱 시간이 좀 날때 발매가 되었습니다.
카툰 형식의 3D도 정말 반가웠고, 여전히 약간은 노가다틱한 드퀘만의 플레이 방식도 마음에 들고..
물론 서양 RPG에 익숙하신 분들은 불편한게 한둘이 아닐꺼라고 생각해요.
촌스러운 부분들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이번 드퀘는 그런 과거와 미래의 접점을 적당히 이어주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약간은 의무감에 젖어서 게임 샀으니 클리어는 해야지 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시간만 되면 켜서 하고 싶은 게임을 정말 오랜만에 만난거 같습니다.
클리어가 목적이 아니라 정말 조금 즐기면서 천천히 오래오래 플레이 하고 싶네요.
앞으로 나올 드퀘 빌더즈 2도 정말 기대가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