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헬스장에 안좋은 기억 때문에 운동 자체를 극혐하게 된 돼지입니다 ㅠㅠ;;
코로나 때문에 살이 좀 찌고, 바지 치수가 커진 게 충격이 커서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저스트댄스 나우랑 계단오르기로 했는데
문제는 후자는 아파트라서 사람들한테 부끄럽고.....
저스트댄스 나우는 서버 상태에 따라 판정이 안 좋아서 운동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링피트로 운동 좀 해보자! 라고 생각해서 스위치랑 링피트 구매.
2월 말에 구매해서 열심히 플레이 했습니다.
저스트댄스 나우랑 계단오르기보단 사실 체중이 잘 빠지진 않았어요.
아마 힘들게 했는데 살이 안빠져! 하는 분들은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지도...
좀 더 자세한 얘기는 맨 아래에서!
드래고 바로 직전까지 가니 23월드의 타운 미션이 열려서 클리어.
전사3은 진짜 못하겠어요 ㅠㅠ;;;
마운틴 클라이머는 아파트라서 층간소음 우려돼서 봉인했지만......
시크릿 미션까지 올클리어해서 23월드의 해금되지 않은 두 미션 제외하고
1회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타운 미션은 끝낸 상태.
초반에만 남도형 씨 목소리로 하다가 윤아영 씨 목소리로 바꿨는데
마지막 스테이지니 그래도 초대 성우로 해야할 것 같아 목소리 교체.
기승전근육이니?!????????????
드래고와 싸우기 전에 이미 지쳤어요 ㅠㅠ;;;;
(스샷 순서가 뒤죽박죽인 건 양해해주세요.)
막판에 레벨업해서 트리이셉스 킥백으로 교체.
(원래는 링애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광역기 다 빼버리고 단일기만 넣어어야 했는데....
회복기도 빼고요...(사실 쓰지도 않아요 ㅡㅡ)
각 색깔에 맞는 스킬로 싸우니까 딜이 팍팍 들어가는데
막판은.....애증의 스쿼트로.
요가스킬 빼고 전부 나왔던 3연타.
이걸로 끝?
그럴 리가요 ㅡㅡ;;;;
타운미션에 안했던 미니게임 하느라 지친 상태에서
저 새.....용가리 사념 나오니까 분노 폭팔;;;;;;;
난 뒤지기 직전인데 이 헬창은..........ㅡㅡ;;;;;;;;;
결국 후반부에 공격력 2배로 올려주는 스무디 마셔가면서 딜 넣었어요.
그전까지는 하트 회복없는 공격력만 올려주는 스무디만 마셨으니....
근데 막판 스쿼트에서 딜이 안 들어가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러시 밴드 니가 떠서 막타 떄려줬네요.
마지막 스테이지는 좀 쉬엄쉬엄해도 적당한 운동 뜰 겁니다 ㅡㅡ;;;
저도 쉬면서 달리긴 했지만 힘들었어요 ㅠㅠ;;;
덕분에 저녁에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ㅠㅠㅠㅠ
아니 레벨업해서 준 건 고마운데 엔딩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뭔지 알아요.
우리들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죠..........?
죽여줘.............
스탭롤. 한국 성우 이름 찍고 싶어서 캡처했습니다.
남도형 씨랑 이명희 씨는 있는데 윤아영 씨 이름은 없네요.
스탭롤이 여성성우 패치 이전 거라서 그런지 추가되지 않은 모양;;;;
스탭롤 올라갈 때, 링콘을 돌리면 글씨가 돌아갑니다 ㅋㅋㅋㅋㅋㅋ
1회차에 49시간이면 2회차에선 좀 줄어들겠죠..?
체중 관련 얘기는 밑에서 하겠습니다.
아파트라서 사일런트 모드로 하고 매트깔고 뛰긴 했습니다;;;
미니게임과 타운미션과 2단점프의 결과(...).
실제 게임 켜놓은 시간은 2시간 30분 이상.
초반의 이야기에 이어서.
극적으로 살이 빠지진 않고 조금씩 빠지더군요.
특히, 집안 사정 상, 링피트를 5일 이상 못한 적이 있었는데
2KG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유지가 된 상황.
물론 간식의 유혹을 못참았던 건 아니었지만
전보다 참으려고 노력했긴 했지만....유지가 됐다고....?
그뒤부터 운동 강도를 좀 더 올리고 했는데 어깨가 좀 아프더군요.
팔에 힘이 없는데 푸시를 하니까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겼던 것;;;
(스트레칭 잘했는데 염증이라니 ㅠㅠ)
다행히 쉬는 기간에 잘 쉬어주고 찜질해주고 하니 통증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팔에 힘이 없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하다보면 뻐근하긴 하더군요;;;
운동은 어떻게 했나?
저는 식단은 따로 챙기진 않았습니다. 현재 백수인 상황에서
닭가슴살만 챙겨먹어야하니 이런 건 못하는 상황인지라....
술, 담배는 아예 안하는 점도 말씀드려야겠네요.
그렇지만 음식을 먹고 나서 삼성헬스 앱에 기록하려고 노력했고
백수다보니,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하루에 두끼만 잘 챙겨 먹으면
간식을 안 먹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 시험했는데 효과는 있더군요.
링피트를 하지 못하는 날엔 만보걷기를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을 때엔 계단오르기 2회를 한다.
(제 기준으론 1세트가 지하1층에서 지상 27층까지입니다.)
요지는 그래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맞춰서 먹지 않아도 되지만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서 의식, 무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라.
링피트는 실제 스위치를 켜놓은 시간과 활동 시간이 다르니까
활동 시간을 몇분 채울 것이다, 몇 세트를 할 것이다, 라고 목표 정할 것.
링피트가 살을 백퍼 빼주는 게 아니다.
생활 운동 등도 같이 해주는 것이 운동 의욕 저하를 막아준다.
이 정도입니다.
체중 관련 얘기도 하자면
저스트 댄스, 계단오르기, 링피트를 한 결과.
약 4~5KG가 빠졌습니다.
링피트 그 자체만으로는 체중보다 체지방이 빠진 걸로 추정되고요.
링피트 1회차 막바지에, 바지를 사러 간 적이 있었는데
허벅지가 굵어서 34인치 바지를 입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32인치로 입을 수 있게 됐어요.
선택권이 조금이나마 넓어진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은 몰랐어요 ㅠㅠ;;;
가을쯤엔 30인치 바지도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취업도 됐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목표 체중까진 아직 7KG 이상 빼야해서 머리가 아프지만.........
언젠가 내 사진 게시판에서 목표 체중에 도달한 모습을 찍어서 올리고 싶네요 ㅎㅎ
*팁. 스쿼트, 플랭크는 가능하면 트레이너 교정을 받은 상태에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스쿼트는 링피트 데모가 좀 잘못된 자세로 되어 있어서 초보자 분들이 하시면 다치겠더군요.
(저도 하다가 무릎이 아파서 3일 정도는 버튼 조작으로 대체하고 다른 걸로 했어요.)
마운틴 클라이머......아파트에 층간소음 분쟁 일어나고 싶지 않다면 안하는 게 좋습니다 ㅠㅠ;;
대신 다른 운동들을 넣어서 많이 해줍시다. 효과는 없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