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공격이 전작에 비해 너프가 되었다는 걸 알았지만 2회차는 어떻게든 최대 대미지로 뽕을 뽑아 보자는 컨셉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프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로 만들어 놨네요~ 헤헷
속성 공격으로 최대 딜뽕을 내려면 물리 공격 최대 딜을 두 번 내고도 남을 정도의 빌드업이 필요 하다는 것을 1회차 완료 하신 분들이시라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고점이 낮아지다 히든 보스전에서는 아예 자취를 감추는데 게임의 설계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2회차에서 깨달았습니다.
전작에서 트레사나 사이러스로 적 보스를 순삭 시키듯 녹이던 기억이 있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뽑아내려 연구하며 시도해봤지만 결국 속성 공격 최대 아웃풋은 테메노스의 저력을 이용한 속성 난무인 것으로 결론 맺었습니다.
속성 공격으로 물리 딜 이상의 뽕을 뽑겠다?
불가능 이전에 헛지거리입니다.
제가 이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나열 하자면
1. 전작 속성 공격 폭딜의 핵심이었던 특대마법이 BP를 3이나 소모하는 학사의 오의 버프를 받아야 쓸 수 있다.
2. 최대 딜량을 내려면 속성 공격을 전체에서 단독으로 만들어 주는 오즈발드의 저력이 유일하다.
3. 적의 속성 방어력을 내리는 방법은 오슈트의 마물로 불러내는 구명수가 거의 유일하다.(심지어 걸리는 게 확률이라 보스에겐 안 통함)
4. 속성 공격력을 올려주는 기술 역시 물리 공격력 상승에 비해 제한적이다. (무희의 스킬과 오슈트의 마물 정도)
5. 물리 스킬 공격력을 상승 시키는 무구는 검, 도끼, 활 스킬 관계 없이 올려주는데 반해 속성 스킬 공격력 상승 무구는 불이나 얼음 같이 특정 속성만 상승 시킨다. (오즈발드의 EX 궁극마법은 무속성이라 무구로 인한 보정 따윈 없다)
6. 어렵게 모든 조건을 다 갖춰도 히카리 극딜 세팅 보다 못 하다.(오즈발드 극딜 한 번 할때 우리 히카리는 2번, 3번 극딜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6번 이거 하나 만으로도 최대 속성 딜은 의미가 없습니다.
1~5번 까지의 조건을 다 부합 시켜서 쓸 바엔 히카리, 스로네, 오슈트로 나란히 최대 딜을 넣는 것이 몇 배는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운영인데다 괜히 고집을 부렸다간 갈바란 1페이즈 조차 못 넘기는 게 현실인 거죠.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이 있네요.
갈바란 까지 쓰러뜨리고 전원 빠요엔 세팅이 된 아군으로 최종 보스 뷔데를 예능 플레이로 조롱하듯 잡는 거.
개인 소감으로는 1편에서 속성 공격이 워낙 강력해서 너프 했다지만 이번엔 너무 나갔습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최소한 테메노스 저력 속성 난무가 최대 아웃풋 신세인 지금 보다 형편이 나아 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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