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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팩캣과 D.Mon 그리고 콜라보까지, ‘오버워치’ 속 K-아트

조회수 5401 | 루리웹 | 입력 2026.08.2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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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8월 22일과 23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서 개최한 오프라인 팬 행사 ‘오버워치 데이’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의 진정민(Dospi Jin) 스튜디오 헤드와 김현승(Bobby Kim) 리드 컨셉 아티스트가 올해 등장한 두 영웅 제트팩캣과 D.Mon(디몬)의 컨셉 아트, 그리고 각종 콜라보까지 흥미로운 개발 과정을 공유했다.


둘은 이제껏 한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초기 러프 스케치를 다수 화면에 올리며 최종 디자인이 채택되기까지 우여곡절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금번 세션서 뜻깊은 바는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가 단순한 현지 운영 조직이 아니라, 많은 팬에게 사랑받은 ‘오버워치’ 핵심 아트워크를 직접 그려왔다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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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진정민(Dospi Jin), 리드 컨셉 아티스트 김현승(Bobby Kim)

 

※ 외부 공개된 적 없는 아트워크의 가치를 고려해 전부 실었습니다. 이미지가 다소 많은 점 양해 바랍니다. 

 

서울과 어바인, 둘은 곧 하나의 개발팀


진정민 헤드는 먼저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소개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는 서울에 위치한 ‘오버워치’ 전담 개발팀으로, 2022년 설립됐다.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오버워치’ 개발팀과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하나의 개발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구성도 아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웅과 스킨을 그리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게임 기능과 모드를 기획하는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UI·UX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과 출시를 관리하는 개발자가 함께 소속돼 있다. 진정민 헤드는 “게임 아트 제작부터 기능 개발, 콘텐츠 출시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 영역을 담당하는 ‘오버워치’ 개발팀”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스튜디오가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이 빠르게 지나갔다. 요아소비 콜라보레이션 스킨, 신규 캐릭터 시에라의 디자인, 캐릭터 액션 스케치, 르세라핌 콜라보레이션 스킨의 컨셉 아트와 모델링 등이 차례로 화면에 올랐다. 진정민 헤드는 스튜디오가 중점을 두는 지점으로 “캐릭터의 개성과 이야기, 그리고 게임플레이의 판타지가 최종 비주얼 디자인에 명확하게 담기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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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이미 있었던 ‘그 고양이’가 마침내


제트팩캣 파트는 김현승 리드 컨셉 아티스트가 맡았다. 그는 이 작업이 자신이 처음으로 영웅 개발에 참여한 건이라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시즌1 당시 ‘오버워치’ 한국 공식 유튜브에서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와 함께 개발 스토리를 소개한 바 있으나, 이날 세션에서는 해당 영상에 담기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풀었다.


출발점은 10년 전이었다. 2016년 ‘오버워치’ 론칭 당시 함께 공개됐던 이미지 속 고양이 ‘피카’가 제트팩캣의 초기 버전이다. 김현승 AD는 “이 이미지 덕분에 수년 동안 날아다니는 고양이 영웅을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 기대에 부응해 개발팀이 제작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트팩을 탄 고양이라는 아이디어를 실제 영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항목은 적지 않았다. 피카가 제트팩에 어떤 자세로 탑승하고 조종할지, 아군이 함께 탑승할 때는 어떤 형태여야 가장 자연스럽게 알아볼 수 있을지, 그리고 플레이어가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가 함께 놓였다. 화면에 오른 스케치에는 고양이 손으로 기체를 조종하는 방식을 두고 반복한 고민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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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공격 역시 여러 안이 검토됐다. 이날 공개된 폐기안 중에는 드롭킥 형태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최종 채택된 것은 현재 플레이어들이 알고 있는 냥냥 펀치다.


파일럿의 외형도 오랜 논의를 거쳤다. 컬러와 품종을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통통하고 귀여운 느낌이면서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치즈냥이로 컨셉을 확정했다. 이후 귀여운 외형과 전투 기술이 하나로 읽히도록 비율과 실루엣, 탑승 위치, 제트팩의 형태를 구체화했다. 컨트롤러를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디자인하며 “묘체 공학적 구조”까지 정리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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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AD는 피카의 캐릭터성을 담기 위해 그린 액션 스케치도 함께 공개했다. 전투에 참여한 피카는 영민하고 공격적이지만 평소에는 한없이 귀여운 평범한 고양이라는 이중성을 표현하려 한 작업이다. 다만 현재의 피카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공식적으로 쓰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트팩캣 공개 이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밈이 만들어진 데 대해 “컨셉 작업에 참여한 개발자로서 굉장히 기쁘고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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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a와 다른 느낌, 양면의 매력 지닌 D.Mon


D.Mon은 메카 부대의 리더이자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탱커형 캐릭터로, 파일럿 이유나가 메카를 조종한다. 김현승 AD는 한국인 개발자로서 새로운 한국 영웅의 컨셉 아트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으며, D.Mon의 근거지인 부산에서 직접 소개하게 돼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디자인의 전제는 명확했다. D.Mon과 이유나는 이미 팬들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인 만큼, 팬들이 기억하는 핵심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영웅으로서 신선하게 느껴지는 시각적 방향을 찾아야 했다. 여기에 D.Va 송하나와는 다른, 강렬하고 대조적인 매력을 부여하는 것이 과제로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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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선례는 D.Va 자신이었다. 김현승 AD는 D.Va가 오리지널에서 2.0 버전으로 변경됐던 방향성을 D.Mon에도 적용해, 기존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된 인상을 주는 새로운 형태와 실루엣을 다양하게 탐색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메카 영웅인 D.Va를 만들며 축적한 제작 경험과 노하우도 함께 반영됐다.


탐색의 상당 부분은 파일럿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집중됐다. 개발팀이 설정한 방향에 맞춰 이유나가 기체 전면에서 직접 메카를 조종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컨셉 아트를 발전시켰고, 파일럿의 존재감과 역동성이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동시에 파일럿과 메카 각각의 매력이 함께 드러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메카와 파일럿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부착형 원거리 무기가 새롭게 추가됐다. 다양한 무기를 검토한 끝에 나온 것이 D.Mon이 떨어진 무기를 직접 들고 싸우는 아이디어로, 김현승 AD는 이를 “팀원들이 오랜 기간 함께 논의한 끝에 나온 멋진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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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성격도 디자인에 반영됐다. 겉으로는 냉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메카 부대의 리더로서 언제나 가장 앞에서 동료를 지키는 의리와 책임감을 지닌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혼자 쉴 때는 조용히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취미를 가진 반전 요소도 더해졌다.


최종 형태는 보다 공격적인 실루엣을 통해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탱커의 인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김현승 AD는 영웅 디자인, 3D 아트, 애니메이션, 테크니컬 아트 등 각 분야 개발자들의 역량이 더해져 D.Va에 이은 또 하나의 한국인 영웅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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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서 퍼포머로, 그리고 세 번째 콜라보까지


세션 후반은 진정민 헤드가 맡아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다뤘다. 그는 대표 사례로 르세라핌 콜라보레이션을 꼽았다. 2023년 진행된 이 협업은 ‘오버워치’가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한 첫 이벤트다.


개발팀에게 놓인 과제는 두 브랜드를 한 화면에 나란히 놓는 것이 아니라, 르세라핌의 세계와 ‘오버워치’ 영웅들의 세계가 어떤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가였다. 팀이 찾은 출발점은 하나의 질문이었다. “만약 ‘오버워치’ 영웅들이 르세라핌의 팬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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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차 콜라보레이션에서 영웅들은 무대 위의 스타가 아니라 팬으로 등장했다. 진정민 헤드는 이 과정에서 나온 미공개 아이디어 스케치를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초기 러프 단계에서는 각 영웅이 전투복이 아닌 어떤 일상복을 입을지, 하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묶여 보이면서도 르세라핌 멤버와 영웅 각각의 개성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폭넓게 탐색했다.


르세라핌 팀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무대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블루 컬러와 데님 소재를 중심으로 한 캐주얼 스트리트 패션으로 정리됐다. 콘서트 티켓, 응원봉, 굿즈 같은 작은 요소를 활용해 공연을 앞둔 영웅들의 설렘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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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영웅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공연을 보러 가는 팬에 머물지 않고, ‘오버워치’ 부산 전장에 등장하는 부산역 인근에서 직접 거리 공연을 펼치는 퍼포머로 등장한 것이다. 이 변화는 초기 러프 스케치 단계부터 반영됐다. 무대 의상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원색과 화려한 스트리트 힙합 패션을 중심으로 실루엣, 색상 조합, 소재와 액세서리 배치를 다양하게 시도했다. 진정민 헤드는 “각 영웅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면서도 다섯 영웅이 함께 있을 때는 하나의 퍼포먼스 팀처럼 보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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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협업을 순서대로 소개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진정민 헤드는 시즌4 ‘부산의 영웅들’ 공식 트레일러에서 이미 르세라핌 로고가 공개된 바 있다며, “첫 번째에서는 콘서트를 보러 가는 팬이었고 두 번째에서는 거리 공연을 펼치는 퍼포머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4에서 영웅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르세라핌, 그리고 여러분과 만나게 될지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그는 콜라보레이션 제작 당시를 두고 “팀 전체가 르세라핌 팬클럽이 된 것처럼 즐겁게 작업했다”고 회고했다. 코리아 스튜디오는 물론 어바인 개발팀에도 K팝 팬과 한국인 개발자가 많아 K팝과 한국 문화를 게임에 녹여낼 기회가 개인적으로도 뜻깊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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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시아 플레이어의 마음, 더 잘 담겠다


진정민 헤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가 앞으로도 ‘오버워치’의 한국 개발 조직으로서 더 다양한 개발 영역에 참여하고, 어바인 팀과 함께 게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일하는 개발팀으로서 한국과 아시아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더 잘 담아내고, 다양한 콘텐츠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넥슨과의 협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플레이어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한국에서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슬라이드는 채용 공고였다.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가 꾸준히 개발자를 채용 중이며, 관심 있는 지원자는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세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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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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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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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쓸어뿌라!
26.08.24 09:00

(IP보기클릭)1.250.***.***

BEST

26.08.24 14:30

(IP보기클릭)14.48.***.***

자 드가자!!!!!!!
26.08.25 21:30

(IP보기클릭)106.249.***.***


왐마 숭한것~
26.08.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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