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 ‘한국인’ 나온다
● 새로운 주인공 시엘로와 스텔라, 흑인 남성 캐릭터, 정장 여성 캐릭터 등 4인 외에는 스토리 모드가 없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
스토리 모드 자체는 이 네 명의 주인공 이야기가 메인이라 그들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일단 존재한다.
● 어드벤처 유저들과 격투 게임 유저들이 함께 즐기다 대전 쪽으로 넘어가면 어드벤처 유저들이 일방적으로 떨어져 나갈까 우려되는데, 이를 방지할 장치가 있나? 또 조작을 간단히 하여 문턱을 낮추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공방을 봐서는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어떤 조정을 했는지 궁금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대전 게임을 그대로 즐기는 분들도 있을 거고, 싱글 모드만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대전 게임을 잘 하는 분들이 앞서 나가는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싱글 유저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싱글 유저를 위해 충분히 풍성한 볼륨이 있고 가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이 대전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즐기면서 대전 게임의 룰이나 기술을 익힐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원작 같은 경우 아케이드용이다보니 싱글 플레이를 하면서 조작을 익히거나 기술을 익히는 그런 면이 부족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런 측면을 굉장히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대전으로 스무스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싱글 플레이어가 무조건 대전을 즐기지 않으면 이 게임을 못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기에 내러티브 부분에도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조작을 간단히 라는 부분은 이제 버추어 파이터는 초보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버추어 파이터 같은 경우 가정용 전용 게임처럼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시했던 부분이 게임 패드로 플레이 했을 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조작 체계를 고려했다. 그래서 간단한 조작 방법도 준비하고 있고, 기존 조작 자체도 좀 더 하기 쉽게 바꾸는 식으로 궁리하고 았다. 그런 식으로 여러 조작 패턴을 준비하고 있으며, 패드로도 하기 쉬운 조작을 지향하고 있다.
●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 크로스로드 스타일 어드벤처를 선보이겠다고 했는데, 기존의 어드벤처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 그런 특징적인 요소를 설명해달라.
구체적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으나 영상에 제법 힌트가 있다. RGG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만큼 내러티브 전달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그렇다고 '버파와 같이'라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용과 같이' 같은 기존 시리즈와는 좀 다를 것이고, 그런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시엘로의 대전 장면을 보면 바네사 루이스 같은 마운트 기술, 그리고 재키 같은 기술도 쓰는 것 같은데 스토리 모드에서 다른 사람의 기술을 배워서 사용하는 식인가? 아니면 원래 시엘로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인가? 혹시 스토리 모드에 캐릭터 성장 요소도 있나?
시엘로의 바탕이 되는 무술은 복싱이며, MMA 스타일의 격투 기술도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마운트 기술 같은 것도 쓰지만 그 기술 자체를 배운 것은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재키의 절권도와는 좀 다른 스타일인 것 같고.
그리고 스토리 모드의 육성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성장 요소가 있다. 싱글 플레이가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재미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으며, 플레이어가 게임에 점차 익숙해지고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 싱글 플레이에서 육성한 캐릭터로도 대전이 가능한가?
대전 시에는 그런 요소가 없는 것이 기본이다. 대전 게임에서 그런 식의 육성으로 차이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은 방향성을 상정하고 있다.
● 중단 공격에 맞았을 때 캐릭터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웅크리기도 하고 그로기 상태가 될 때 예전처럼 공중에 뜨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으며 쓰러지기도 한다. 여기에 큰 기술도 잡기 확정 경직이 없어 보여 공방이 빨라지고 심리전이 강화된 느낌인데 의도한 것인가? 또 그런 경우 끊임없이 역이택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데 이것도 의도한 것인가?
배틀 영상에도 나올 것 같은데, 스터너라는 시스템이 있어 이것이 적용되는 기술을 사용하면 콤보가 들어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여기서 의도한 것은 신규 플레이어들도 스터너 기술이 들어가 캐릭터가 웅크리는 상태가 되면 여기서부터 콤보가 들어가겠구나 하는 것을 파악하기 쉽게 하려는 것이었다. 띄우기 기술에 대해선 지양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3D 격투 게임 같은 경우 띄우기로 시작해서 콤보가 쭉 이어지는 느낌이지만, 버추어 파이터에서는 지상에서 콤보가 들어가도록, 그리고 공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들고 싶었다. 아직 조정 중이기도 해서 한 마디로 딱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버추어 파이터가 꽤 오래 이어진 시리즈인 만큼 좀 다르게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었다.
● 시엘로를 비롯한 4인의 주인공에 대한 내러티브적인 특징이나 격투 특징, 양 측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려달라. 그리고 다양한 혁신이 배틀에 도입된다 했는데, 방금 언급한 스터너도 그렇겠지만 이 외에도 대표적인 혁신 요소를 소개해달라.
시엘로에 대해서는 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상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로 미국에서 '빌라사파라'라는 도시로 와서 어떻게 보면 좀 나쁜 짓도 하면서 현실감 있게 살아가는 캐릭터이고, 그러던 와중 어떤 찬스를 붙잡게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시엘로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고심했는데, 일단은 플레이어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상을 부여했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슈퍼 히어로처럼 엄청난 인물이 아니라 그보다 친근한 인물, 친근한 히어로 같은 스타일로 만들었다. 격투 스타일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복싱 기반의 MMA라고 보시면 될 것이다. 다른 3인의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으나 각자의 이야기와 테마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고, 도시를 무대로 하여 각자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각각의 톤도 좀 다를 것이다. 4개의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본다는 느낌으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상세한 소식은 다음 번에 전달드리도록 하겠다.
혁신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상세한 말씀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하지만,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크로스 스타일의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내세우고 싶은 혁신이 아닐까 싶다. 그 구조를 정착시킬 때 시행착오가 제법 많았지만, 그래도 잘 전달되면 유저분들이 새로운 체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싱글 플레이 상에서의 배틀인데, 기존의 버추어 파이터 스타일도 있지만 어드벤처 플레이를 하면서 이걸 어떻게 배틀에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심했다. 단순히 1대 1 대전이 반복되는 것은 당연히 재미가 없을 터라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 영상 속 파이 첸이 생각보다 젊어 보이던데 몇 살로 설정됐나? 일전에 공개된 아키라랑 너무 차이가 나보이는데, 전작(VF5)으로부터 시대가 얼마나 흘렀나?
파이가 그렇게 젊은 캐릭터는 아니다. 영상을 잘 보면... 이제 그것도 드러나겠지만 배틀에서는 화장을 해서 예쁘게 꾸몄다고 봐도 될 것이다. 파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원래 배우라는 설정인지라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했고, 아무런 화장도 안 하면 적당한 연령대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키라 같은 경우 그런 것과 인연이 전혀 없는 캐릭터라 나이를 먹은 것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난다. 연령 같은 부분은 일단 설정은 해놓고 있으나 이를 유저에게 오픈할 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 것 같다. 일단은 유저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캐릭터 연령은 이전 작품에서도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공개가 안 됐던 것 같은데, 그런 흐름으로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이전에는 아케이드 게임이다보니 캐릭터 추가 시 제목이 바뀌면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어드벤처이다보니 캐릭터가 DLC로 확장되는 것인지 혹은 캐릭터가 몇 개 추가되면서 다음은 북미편 이렇게 되는 건지, 향후 어떤 식으로 시리즈가 확장될지 궁금하다.
기존 같은 경우 오락실에서 즐기던 격투 게임이다보니 그런 큰 버전업이 있을 때마다 타이틀을 바꾸어 이를 알리는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가정용 게임이고 싱글 플레이가 중시되는 게임이다. 그렇기 떄문에 다른 사람과 꼭 대인 대전을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으며, 캐릭터 추가에 따라 타이틀아 바뀐다 하는 그런 부분은 사실 어떤 게이머층이 어떤 식으로 즐기느냐에 따라서 향후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출시 후 사람들이 얼마나 어떻게 즐기는가를 지켜보고 싶다.
● RGG 스튜디오가 제작하다보니 캐릭터 표현이나 연출에 대한 기대도 높을 듯한데, 지금 보니 스토리 모드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이런 쪽에서 서사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점에 신경을 썼는지 궁금하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크로스로드 어드벤처 스타일과도 이어질 것 같은데, 내러티브 몰입감을 높이는 플레이를 크게 의식했다. 실제로 용과 같이도 그런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기도 하고. 물론 본작은 용과 같이의 어드벤처와는 좀 다를 것이다. 용과 같이라고 하면 잘 알려져있다시피 일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며, 일본의 정서가 많이 녹아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배경은 동남아시아이고,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가 무대이다. 그래서 기존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정서보다는 해외 드라마적인 문맥을 도입했으며, 캐릭터 대사 같은 것에서도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물론 RGG 스튜디오의 강점이라든지 시나리오 디렉션은 잘 들어가 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좀 다른 요소를 추구했고, 게임에서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제작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으나 보람 있는 도전이었으며,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
● 스토리 모드에서 다른 캐릭터와의 대화에 선택지가 있는 것 같던데 플레이어의 선택이 스토리 분기나 변화를 일으키는가?
어드벤처 장면에 대화 씬이 있어서 그런 질문을 한 것 같은데, 이번 싱글 플레이에는 캐릭터 간 관계성을 강화하는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로 인해 스토리가 크게 변한다는 이야기는 현 시점에서 드릴 수 없으나,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바리에이션이 달라지는 부분은 확실히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플레이를 하면서 그런 선택지가 있어서 내가 뭔가 실제로 해나간다는 느낌이 있는 편이 좋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도 플레이어의 선택이나 행동에 따라 뭔가 달라지는 게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 이빨이 빠진다거나 복부에 타겨을 입는 부위 파괴 연출이 인상적인데, 이것이 어드벤처 게임에서 익혀서 대전으로 가는 요소인지 궁금하다. 또 파괴된 후 같은 곳을 맞으면 대미지가 늘어난다든가 아니면 KO 될 때만 이런 연출이 나온다거나 하는 부분도 어떤지 알고 싶다.
버추어 파이터의 장점을 말할 때 리얼리티라는 부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나 스스로도 버추어 파이터를 플레이 할 때 움직임이 리얼하고 무릎이나 팔꿈치로 맞앗을 때 아픔이 느껴지는 모션이 인상 깊었다. 즉 싸우는 것에서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편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부위 파괴나 이가 부러지는 표현이 어드벤처에서 가져와 이를 흐름상 한다라기보다는 원래 버추어 파이터에 있었던 내용을 더 잘 표현한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위 파괴 시스템 자체는 단순한 배틀 연출이 아니라 실제 부위 파괴를 통해 대전의 전략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부위 파괴를 한 다음 디메리트 같은 걸 통해서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 지, 공격하는 쪽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방어하는 쪽은 어떤 행동을 취할 지, 그것이 시스템상으로 구현될 것이다.
● 새로운 주인공 시엘로가 파이와 마주하는 장면이 극적으로 연출되더라. 이런 식으로 기존 캐릭터와 신규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통해서 만난 부분 이후에도 등장을 하는지, 그리고 신규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융화하기 위한 연출이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이번 게임 테마는 어느 정도 세월이 흘렀다는 요소를 강조하고 있기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대라고 보면 될 것이다. 새로운 세대가 나오고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그러 인해 새로운 게임이 나온다고 봐주셨으면 하며, 그 와중에 기존 캐릭터는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 그리고 그동안 어쩌고 있었는가가 우리로서도 고민 포인트였다. 일단 그 설정은 짜두었으며, 이번 작품의 시대는 기존에 있었던 토너먼트가 열리지 않게 되었고 기존 캐릭터들이 서서히 잊히고 있는, 그런 시대로 보시면 될 것이다. 실제로 파이는 이번에 식당 주인처럼 나오기도 했고. 단, 스토리 영상에 있는 시엘로의 친구처럼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좋아하는 마니아 같은 이들은 기존 캐릭터를 여전히 잘 알고 있기에 완전히 잊히지는 않았다는 분위기이며, 당연히 기존 캐릭터도 등장을 한다. 다만 모든 캐릭터가 빌라사파라에 오는 것은 아니고, 각 캐릭터가 어떤 스토리와 함께 등장할지는 기대해달라.
원래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는 게임 내에서 스토리가 그리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이게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구나, 이 캐릭터가 이러고 있었구나 하고 납득될 만한 그런 내러티브를 보여드리고 싶다.
● 스토리 모드와 대전 장면의 코스튬이 이미 공개된 것만 나오던데,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그 외의 복장도 존재할 것 같다. 혹시 스토리 모드에서 입수한 의상을 대전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든지 하는 요소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싱글 플레이가 있는 만큼 코스튬 입수 같은 요소는 있을 것이다. 게임 자체에 커스터마이즈나 복장 변경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존재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신작에서는 큰 방향성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잘 전달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기존 작품에서는 커스텀을 통해 독특하게 꾸미거나 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우리가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그런 식의 자유도보다는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캐릭터 자체가 크게 변하는 요소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그냥 기존에 오래 즐겼던 분들이 커스터마이즈도 즐길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오픈 스펙으로 대전 캐릭터는 몇 명 정도를 생각하는가? 혹시 시리즈 최초로 한국 캐릭터가 나올 가능성은?
오픈 시점의 캐릭터 수는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버추어 파이터 같은 경우 한 캐릭터의 기술 수가 많아서 그 캐릭터를 연구하고 플레이하는 깊이가 있으며 새로운 발견이 있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하기에 초기 캐릭터를 왕창 늘려서 보여드리기보다는 조금 더 밀도 있고 완성도 있는 첫 명단을 준비하고 싶다.
두 번째 질문,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사실상 예스 or 노로 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대답하자면 이번에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 동남아시아의 가상 도시 빌라사타라를 메인 무대로 설정한 이유는? 또 이를 통해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리얼리티가 있는 배경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용과 같이 같은 경우 실제 모델이 있는 도시의 거리로 카무로쵸를 만들었고 그렇게 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격투 게임이다보니 각 캐릭터의 개성이 넘쳐나서 도쿄를 무대로 해도 위화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미국이나 유럽을 생각했을 때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개발진 자체에 일본인들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동남아시아인데, 30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내가 처음 태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굉장한 임팩트를 느꼈다. 사람들이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것에서 활기라든지 파워, 에너지를 느낀 점이 인상 깊었으며, 그런 파워를 바탕으로 해서 무대로 삼아 스토리를 그려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동남아시아의 좀 특별한 설정을 가진 섬을 배경으로 하면 여러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모인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개인적으로 동남아시아를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 시엘로의 스토리 모드 트레일러에 나온 벽화에는 파이, 울프, 재키, 아키라의 4인만 그려져 있더라. 파이, 울프, 아키라는 이미 등장이 확정된 상태이니 그렇다면 재키도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렇게 눈여겨 보신 건 감사한데, 일단 재키의 등장 여부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 엔비디아 측과 긴밀하게 기술 교류를 하고 있는데, 스위치 2나 PS4 같은 저사양 기기에도 대응할 생각인가?
이 부분은 지금 대답할 수 없다.
● 본가의 넘버링 신작이 20년 만에 나오다보니 시리즈를 잘 모르는 유저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접하게 될 텐데, 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를 바라는가?
이 게임은 스토리와 싱글 플레이 어드벤처라는 요소로도 충분히 완성도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내러티브, 최고의 싱글 플레이, 이런 것들을 제공하면서 크로스로드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내가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게임 자체가 딱 봐도 멋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되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에도 고심을 했으니 신규 유저분들이 그런 부분을 즐겨주시면 좋겠다. 나아가 그렇게 몰입감을 느껴 흡수된 플레이어들이 대전 격투를 즐기는 플레이어로 유입되고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물론 대전 격투를 잘 못 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만 즐겨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일 것이라 생각한다.
● 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국에서 '아키라 키드'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와서 확인했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버추어 파이터를 예전부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작품에서는 버추어 파이터를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요소도 고심해서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