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도쿄 게임쇼 2025(TGS2025)에 참가한 '트랜스포트 피버 3'는 스위스에 위치한 독립 스튜디오 어반 게임즈(Urban Games)가 개발, 퍼블리싱하는 운송 &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피버 시리즈로는 네 번째('트레인 피버' 포함 시), '트랜스포트 피버' 시리즈로는 세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세계 전체가 시뮬레이션 되는 운송 시뮬레이션 게임이기에 가장 작은 수준까지 구축, 도시에는 시민들이 있고, 집과 상점, 직장이 구현되어 있으며, 건물 내에 들어가지는 못 하지만 시민들이 그곳을 실제로 오간다.

게임은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물과 차량이 발전(미래의 프로토타입까지 구현)하는데, 시연에서는 1960년대로 설정되었다. 덧붙여 시간이 지나면 차량이 노후화된다.

플레이어는 인프라를 짓는 도구를 가지고 있어 버스 정류장이나 차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으며, 차량기지에서는 각기 다른 능력치를 지닌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 여객 운송과 화물 운송이 서로 구분되는데, 화물 같은 경우 예를 들어 유리 공장이 있다면 트럭이 모래를 가져오고, 유리가 생산되면 다른 트럭은 이 유리를 도시로 운반한다.

이 모든 운송 경로는 플레이어가 직접 연결해야 하며, 항구도 있는데, 플레이어가 업그레이드 해서 모듈을 추가하거나, 운송 노선을 수동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로는 기존 도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새로 건설할 수도 있다. 수로를 가로지를 때는 교량을 세우거나, 고속도로, 터널까지 건설 가능하다.

기차 노선의 경우 병렬 선로나 분기, 심지어 삼중선까지 만들 수 있으며, 실제 곡선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산악 지형이라면 평지보다 훨씬 건설이 어려워진다. 또 철도에는 신호기를 설치, 열차 운행을 관리한다.

본작에서 강화된 화물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무엇을 운송할 지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유리 공장의 생산량은 얼마나 잘 운송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공장에 인력을 보내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차량에는 다양한 트럭이 있어서 종류에 따라 다른 화물을 실을 수 있고, 범용 트럭도 있지만 특화 차량이 훨씬 효율적이다. 또 성능 뿐 아니라 소음 같은 요소도 영향을 미치며, 화물마다 유통 기한 같은 제약이 있다보니 고기나 식품 등은 빠르게 운송해야 한다.

유리를 양조장으로 운송하는 라인을 만들 때 양조장을 위해 화물 플랫폼을 추가하는 식으로 역을 특화시킬 수 있는데, 특화된 역은 일반 역보다 하역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처럼 역은 확장하거나 특화시킬 수 있고, 여러 단계로 개선이 가능하다.

본작에 새로 추가된 요소로 트램이 있다. 시연에서는 양조장에 기차역과 트럭 외에도 트램까지 설치했는데, 이처럼 원하는 역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램 외에 헬리콥터도 추가되었으며,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공항도 구현되었다.

화물은 도시로 들어가고, 상업 지구에는 양조장이 필요하며, 산업 지구에는 다른 자재가 필요하다. 이렇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 수록 도시가 커지고, 각 도시마다 수요가 다르기에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물자와 인력을 잘 공급하면 도시는 자동으로 성장하지만, 인구는 화물과 달리 가고 싶은 장소가 정해져 있어 이를 만족시켜야 한다. 마음대로 지을 수 있는 공장과 달리 가고 싶은 곳을 맞추어줘야 하는 것.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이 과밀하면 불만스러운 사람들이 많아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철도, 트램, 버스 노선, 더 큰 도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지도 편집기에서는 온대, 열대, 건조, 아한대 지형이 선택 가능하고, 자동으로 맵이 생성되며 원하는대로 수정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열대 섬 지형을 골랐는데, 지형별로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며, 낮과 밤, 날씨 변화도 조절 가능하다. 또한 샌드박스 모드에서는 연도나 자금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2026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트랜스포트 피버 3는 PC 외에도 시리즈 최초로 PS5와 Xbox 시리즈 X|S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