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원이 타이런트!? 몬헌 월드 ‘바이오하자드 RE:2’ 콜라보
할로윈을 한 달여 앞두고 캡콤이 놀라다 못해 기겁할만한 콜라보레이션을 꺼내 들었다. 지난 9월 출시되어 절찬 판매 중인 헌팅 액션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과 올해 초 선보인 서바이벌 호러 ‘바이오하자드 RE:2’를 엮은 것.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게임의 만남은 할로윈에 걸맞은 기묘함까지 자아낸다.
5일(토), 캡콤이 공개한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다음과 같다. ‘바이오하자드 RE:2’ 두 주인공 레온, 클레어가 각각 보우건과 태도를 들고 독기의 골짜기를 지나는 가운데 시투룡 발하자크가 덮쳐온다. 이 와중에 평화로워야 할 집회소에도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급기야 끔찍한 몰골의 좀비 헌터가 떼를 지어 몰려다니기까지 한다.
여기서 주인공 레온과 클레어는 각각 남녀 원세트 덧입기 장비로 보이며, 여타 좀비 헌터의 경우 단순 꾸미기가 아닌 색다른 이벤트가 기대된다. 마치 군경용 지원화기 같은 레온의 보우건과 엄브렐라 아뮬렛이 달린 클레어의 태도 또한 콜라보레이션 관련 장비일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 도입부에서 접수원이 처음 등장하던 그 장면 그대로 T-103 타이런트가 걸어 들어온다. 귀여운 미소녀를 흉측한 괴인으로 바꿔주는 덧입기 장비인 것. 무엇보다 거구의 외형과 달리 모션 자체는 그대로라 기괴함이 배가된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하자드 RE:2’의 또다른 개그 요소인 베레모를 쓴 두부(토푸)까지 살짝 모습을 비추며 영상은 종료된다.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과 ‘바이오하자드 RE:2’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는 11월 중으로 예정됐다.
한편, 이날 캡콤은 ‘몬스터 헌터 월드’ 무기 디자인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헌터 무기 부문 최우수상은 황금과 푸른 뇌광이 어우러진 차지액스 ‘다크 이글’이, 동반자 무기 및 방어구 부문 최우수상은 귀엽고도 웃긴 'EX흔들흔들고양이α'가 차지했다. 두 입상작 모두 11월 중 배포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