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올림픽에서 여서정 메달 따면 방송자료화면 나갈지도”라며 방송에서 조심스레 예상했던 말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1일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최초로 여서정(19·수원시청)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1년 전인 지난 2010년 KBS의 한 교양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서정(당시 9세)은 각종 국내 체조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등 체조선수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여서정은 “훌륭한 국가대표가 되어서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라고 말했고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부친 여홍철은 딸 여서정이 “2020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자막서도 “2020년에 메달을 따면 이 방송이 자료화면으로 나갈지도”라고 사용했는데 실제로 이뤄진 것이다.
앞서 이날 여서정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해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데(15.083점), 미국의 마이케일러 스키너(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서정은 대한민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부친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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