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맞아야지"

어제(3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학조사관과 자가격리 관리팀의 일상을 전하고, 신생아 아동 학대한 산후도우미를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2.6%로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5.1%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 역학조사관들을 따라나섰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전염됐을지, 아닐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는 필수지만 협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기초역학조사를 시작하는 역학조사관들은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현장역학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조사관들은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들이 동선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을 때 힘이 든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거짓말로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많은 감염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일과 삶의 균형은 멀어진 지 오래였다. 역학조사관들의 노고에 MC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실화탐사대’는 역학조사관에 이어 자가격리 관리팀을 따라나섰다. 이들은 자가격리자들이 14일 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었다. 민원처리, 불시점검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자가격리자 중에서 처음에 음성이 나왔다가 이후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자가격리자들이 이탈을 하게 되면 방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관리팀은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본인의 업무 이외에도 코로나19 업무가 더해져 공무원들은 투잡을 하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실화탐사대’에서는 베테랑 산후도우미의 두 얼굴을 취재했다. 어렵게 둘째를 가진 이민정(가명) 씨는 집안일과 육아로 지친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집에 온 산후 도우미의 첫인상은 전문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산후도우미가 온 지 4일째, 민정 씨가 첫째 아이를 등원시키기 위해 나가려고 하자 산후도우미는 채린(가명)이에게 ‘엄마 나가니까 울면 맞아야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너무 놀란 민정 씨는 그날 저녁 CCTV를 설치했다.
CCTV 속 산후 도우미는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돌변해 신생아를 학대하고 있었다! 게다가 산후도우미가 CCTV를 발견한 뒤 카메라를 끄고, 카메라 각도도 달라졌다고. 아이는 당장 심각한 문제가 보이지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신생아라서 정밀 검사가 어려워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채린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먹는 속도도 느려지고, 몸무게도 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산후도우미로 일한 것은 약 1년. 이전에 그녀가 돌봤던 아이들의 엄마들은 거칠었다, 요리하느라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셀프 수유를 알려주는 등 잘못된 육아 정보를 아기 엄마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전문가는 그녀의 학대 모습에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모습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그녀에 대한 엇갈리는 증언을 듣게 됐다. 그녀가 산후도우미 일을 시작할 때 관리받았던 산모는 관리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고, 백일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산모는 아이를 대하는 게 서툴렀지만 살림 같은 전반적인 부분은 만족했다고 했다.
낮에는 산후도우미 밤에는 판매직을 하고 있던 현재 그녀는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취재 결과, 업체 및 관할 보건소의 산후 도우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전문가는 부모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니까 신뢰한 것이라며 비용 지급뿐만 아니라 관리 감독 강화, 자격정지 요건, 결격 사유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에서 광주 신생아 학대 사건 이후, 개선을 위해 아동학대 교육 추가했지만, 이것으로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없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유를 한 시간 먹는다는 거 보니 트라우마인 듯”, “애가 무슨 죄야ㅠㅠ”, “부모 심정 ㅠㅠ너무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

어제(3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학조사관과 자가격리 관리팀의 일상을 전하고, 신생아 아동 학대한 산후도우미를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2.6%로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5.1%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 역학조사관들을 따라나섰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전염됐을지, 아닐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는 필수지만 협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기초역학조사를 시작하는 역학조사관들은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현장역학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조사관들은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들이 동선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을 때 힘이 든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거짓말로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많은 감염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일과 삶의 균형은 멀어진 지 오래였다. 역학조사관들의 노고에 MC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실화탐사대’는 역학조사관에 이어 자가격리 관리팀을 따라나섰다. 이들은 자가격리자들이 14일 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었다. 민원처리, 불시점검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자가격리자 중에서 처음에 음성이 나왔다가 이후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자가격리자들이 이탈을 하게 되면 방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관리팀은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본인의 업무 이외에도 코로나19 업무가 더해져 공무원들은 투잡을 하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실화탐사대’에서는 베테랑 산후도우미의 두 얼굴을 취재했다. 어렵게 둘째를 가진 이민정(가명) 씨는 집안일과 육아로 지친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집에 온 산후 도우미의 첫인상은 전문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산후도우미가 온 지 4일째, 민정 씨가 첫째 아이를 등원시키기 위해 나가려고 하자 산후도우미는 채린(가명)이에게 ‘엄마 나가니까 울면 맞아야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너무 놀란 민정 씨는 그날 저녁 CCTV를 설치했다.
CCTV 속 산후 도우미는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돌변해 신생아를 학대하고 있었다! 게다가 산후도우미가 CCTV를 발견한 뒤 카메라를 끄고, 카메라 각도도 달라졌다고. 아이는 당장 심각한 문제가 보이지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신생아라서 정밀 검사가 어려워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채린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먹는 속도도 느려지고, 몸무게도 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산후도우미로 일한 것은 약 1년. 이전에 그녀가 돌봤던 아이들의 엄마들은 거칠었다, 요리하느라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셀프 수유를 알려주는 등 잘못된 육아 정보를 아기 엄마들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전문가는 그녀의 학대 모습에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모습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그녀에 대한 엇갈리는 증언을 듣게 됐다. 그녀가 산후도우미 일을 시작할 때 관리받았던 산모는 관리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고, 백일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산모는 아이를 대하는 게 서툴렀지만 살림 같은 전반적인 부분은 만족했다고 했다.
낮에는 산후도우미 밤에는 판매직을 하고 있던 현재 그녀는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취재 결과, 업체 및 관할 보건소의 산후 도우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전문가는 부모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니까 신뢰한 것이라며 비용 지급뿐만 아니라 관리 감독 강화, 자격정지 요건, 결격 사유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에서 광주 신생아 학대 사건 이후, 개선을 위해 아동학대 교육 추가했지만, 이것으로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없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유를 한 시간 먹는다는 거 보니 트라우마인 듯”, “애가 무슨 죄야ㅠㅠ”, “부모 심정 ㅠㅠ너무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