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문은 여기에서 가져왔습니다.
우리 학교에 하버드에 합격했다고 거짓말하고 다니는 여자애가 하나 있어. 그냥 보통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미칠듯이 치밀한 거짓말이지. 앞으로 이 학생을 (desperate person의 약자로) DP라고 부를게. 이 모든 이야기는 작년에 DP가 무슨 수학경시대회에 합격했다고 자랑하고 다닌 거부터 시작해. 이 경시대회는 세계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기 위한 선발전 같은 거였어. 근데 학교의 공식적인 발표 리스트에는 DP 이름이 없었어.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하던 애들은 당연히 의심을 했지. DP는 자기 베프한테 '우리 둘다 합격했으니까 축하하자'며 친구네 집에 놀러갔어. (그 베프는 진짜 합격생) 그 친구가 잠깐 방을 비운 사이에 DP는 친구 컴퓨터에서 그 친구가 받은 합격 메일을 자기한테 포워딩했어. 나중에 DP는 ask.fm에서 누가 그 선발전 합격한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그 이메일을 자기가 받은 것처럼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렸지. 물론 당연히 아무도 안 믿었고 DP는 ask.fm을 닫아버렸어.
대학 지원 시즌이 다가왔고, DP는 하버드 조기 입학을 신청했지. DP는 페이스북에 하버드에 합격했다고 올렸어. 자기가 집에서 프린트한 가짜 어드미션 레터랑 같이. 그녀를 향한 비난은 잠시 잠잠해졌지. 근데 다른 여자애 (하버드 학생이니까 HS1이라고 부르자)가 학교 상담센터에 가서 DP는 하버드에 합격한게 아닌데 자꾸 하버드 합격했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걱정이 된다고 얘길해. HS1의 부모 중 한사람이 그 지역 인터뷰 감독자였고, 그 지역 하버드 합격자 전체 명단을 받았는데 그 중에 DP가 없었대. 학교랑 하버드는 DP한테 그 페이스북 포스팅을 내리라고 했어.
DP는 자기 거짓말을 뒷받침하려고 하버드로 놀러가서 그 유명한 존 하버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 4월 1일이 되니까 DP는 이번엔 스탠포드 대학에서 합격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지. 다른 하버드 합격생 HS2가 무슨 유명한 로펌에서 열린 비공식 하버드생 미팅에 참석해. HS2는 DP와 친한 친구여서 그녀를 감싸는 편이었지. HS2가 그 미팅에 참석해서 그 지역에서 하버드 합격한 학생 명단을 받았어. DP는 그 명단에 없었고. HS2가 이걸 DP에게 얘기하니까 DP는 하버드가 실수한거라고 해. HS2가 정식 하버드 합격 학생 미팅에 가서도 마지막 날까지 DP를 보지 못하지. DP는 아무 공식 이벤트가 없는 마지막 날에서야 나타나. HS2는 DP에게 점심을 사줬는데, DP는 마치 하버드랑 스탠포드에 가게 되서 너무 신난다는 식으로 말을 했대. 그녀는 스탠포드 합격생 모임에도 참석해서 거기서도 사진을 찍었대. 상기시키자면 이건 정말 돈이 많이 드는 여행이었을거야.
진짜 이상해지기 시작한건, 이 사기극에 DP 부모님도 연류되어있다는거야. DP네 아빠는 DP네 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미국 신문에 연락을 했고, 이 이야기는 그녀의 고국과 미국의 그 민족(한국인)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했어. 이 이야기에서 진짜 웃긴건 뭐냐면, DP가 하버드랑 스탠포드 둘다 합격해서 두 학교 다 2년씩 다니기로 했다는거야. 그리고 그녀의 컴퓨터 싸이언스 연구가 너무 우수해서 마크 주커버그가 DP한테 전화해서 같이 토론을 했다는것도. 이런 이야기까지는 학교 사람들은 거의 알지 못했어. 근데 HS2랑 DP네는 가족끼리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DP네 엄마가 HS2에 관해서 기를 꺾는 말을 좀 했나봐. HS2는 이걸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고 그녀는 HS2가 DP네 엄마가 말하는 것처럼 DP에 관한 거짓말을 하고 다니지 않았다고 그 민족 부모 위원회 전체에 이메일을 뿌렸어. 그리고 DP가 하버드랑 스탠포트 합격을 안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지.
이제 DP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서 하버드 교수가 보낸걸로 위조한 이메일을 뿌리고 다녀. 이 메일엔 "DP가 진짜로 하버드에 합격했고, 어쩌구저쩌구, 이 메일은 2015년 입학생 전체에게 보내지는거다" 라고 써있었어. 근데 메일 주소가 잘못써져 있어서 아무도 DP를 믿지 않았지. 메일 발신자를 찾는건 진짜 쉬운데 찾아보니까 harvard.edu메일주소가 아니라 gmail.com 주소였어. DP는 오타를 고치고서 메일을 또 보냈지만 그땐 너무 늦었지. 그때쯤 되니까 학생들은 그녀의 거짓말에 완전 지쳐서 이 사건을 트위터에 올리기로 해. 몇몇 학생들은 그 하버드 교수에게 DP가 보낸 메일이 진짜 당신이 보낸게 맞냐고 물어보았는데 그는 아니라고 했대.
DP랑 그녀 엄마는 이제 학교 관리자에게 불려갔어. 이제 앞으로 남은 미스테리는 그녀가 어떻게 될것인가, 졸업은 할것인가, 그리고 대학은 어딜 갈것인가가 남았어.
업데이트: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미국에서 탑 25위 내에 드는 학교고, 그래서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우리 학교는 아이비리그에 학생들을 꽤 많이 보내는 학교지.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진짜 치열해. 그리고 그건 별로 학생들에게 좋지 않아. 내 고등학교 시절은 숙제랑 공부에 낭비되었지. 사회생활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전혀 평균에 미치지 못했어. 이쯤하면 DP가 다녔던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짐작이 가겠지. DP가 미친건 분명하지만 환경도 분명 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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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된 부모님과 가족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기사들을 참조하세요.
김정윤 양 할아버지 기사 : [어떻게 지내십니까] 김식 전 농림수산부장관
http://www.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5
- 김 전장관은 현재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부인은 3년전 세상을 떠났고 2남 1녀의 자녀들은 모두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역임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김 전 장관의 사위다. 밥과 설거지는 구청 도우미들이 해주어서 혼자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 육사 동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연락을 나누시는지요? : 10년전 건강에 이상이 왔을 때 내가 건강회복에 모든 관심을 쏟는 사이 다들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연락을 나눈지가 꽤 됐네요. 다들 고생하고 있어서 전화하기도 그렇지요.
- 우리때는 전라도 출신들이 여당 요직에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당성향, 다시말해 보수성향의 호남사람들도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했던 것이지요. 그래야 지역발전을 위해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호남정치가 완전히 야권 일색입니다. 보수성향을 가진 젊은이들은 정치권에 들어갈 기회가 없습니다. 이것은 큰 손실입니다. 호남 정치권에서는 관심밖의 사람들이지만 호남 출신 젊은이들 중에도 보수성향의 실력있는 정치지망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정치권에 들어가려면 호남지역에서 밀어주고 키워줘야 하는데 그럴 여건이 안돼요. 제 주변에서도 정치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택한 보수성향의 젊은이들을 많이 봤습니다.
* 빅터 차 기사 : [이슈 인터뷰] 빅터 차 미 CSIS 한국석좌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6438
김정윤 양 아버지 기사 : 엔씨 주총, 넥슨 김정주 대리인 김정욱 전무 누구?
http://news.tf.co.kr/read/economy/1505604.htm
- 넥슨코리아는 최근 넥슨 해외법인에서 김정욱 전무를 영입했다. 합류 시점은 지난 2월이다. 그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넥슨 관계사 팬테지(http://fantage.com/)에서 유아용 웹게임 서비스 총괄(법인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김 전무는 팬테지에 앞서 중앙일보에서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업계는 언론인 출신 임원인 그가 어떤 중책을 맡게 될지 관심을 보여 왔다.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전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것을 고려한 전략 인사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현재 넥슨코리아에서 기업문화 및 대외업무 담당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정윤 양 교육 기사 : 김정욱 넥슨 전무 "식탁 겸 책상에서 늘 대화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3498870
- "저는 참 조심스럽습니다. 딸이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했으면 하는 게 아버지로서 바람이거든요.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했을 때, 잘 다니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입학 제안이 오고, 언론에 보도되고 하니 걱정이 되기도 해요. 다행히 정윤이가 차분한 성격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어서 잘 해내겠지 합니다. 저도 집사람도 문과 출신이라 딸이 연구 중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수학적 작업과 컴퓨터 작업을 연계하는 공부인가보다 할 뿐이죠.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잘하고 종종 큰 상을 받아오기는 했습니다. 밤늦게까지 혼자 연구를 하다가 오늘은 잘된다며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막혀서 진도가 안 나간다고 한숨을 쉬곤 했지요. 정윤이는 스탠퍼드대에 진학해 1~2년간 연구를 발전시키고, 하버드대에서 2~3년을 더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건 저희가 정한 게 아니고,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의 지도교수들이 협의한 거예요. 정윤이 연구가 그런 가치가 있나 보다 짐작만 할 뿐이죠."
김정윤 양 세월호 기사 : TJ 과기고 학생들도 '노란리본 달기'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506671
- 봄방학 기간인 지난달 16일 한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은 11학년 새라 김(16·한국명 정윤)양이 고민 끝에 교장 에반 글레이저 박사에게 개학전 주말에 이메일을 보냈다. 희생자를 위해 TJ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내용이었다. 글레이저 교장은 갑작스런 제안에 오히려 이런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는 김양이 개학 첫날인 21일 아침 교내 방송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출되길 기원하는 방송을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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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넥슨 전무임 인생 펴보겠다 말겠다가 목적이 아니라 애정결핍과 과도경쟁에 내몰려 미쳐버려서 허언증 증세가 터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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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면 정말 들키고 안들키고를 떠나서 감당하지도 못할 엄청난 거짓말을 막 던지는 인간들이 있음 가끔 옆에서 거짓말인거 알면서 들으면 저거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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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은 집어넣지 말아요... 우리 나라 특유의 잘되면 우리나라짱 못되면 우리나라 망신 이런 건 은연중에 단체성을 강조하는 안좋은 문화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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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이 풍년이다 .. 인간아 정직하게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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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넥슨 전무이신것을 생각하면 딸이 아무래도 애정결핍증이 심각한것 같음 나좀 봐달라고 자기를 자신을 천재로 연기하는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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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넥슨 전무임 인생 펴보겠다 말겠다가 목적이 아니라 애정결핍과 과도경쟁에 내몰려 미쳐버려서 허언증 증세가 터진듯 | 15.06.11 01: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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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은 집어넣지 말아요... 우리 나라 특유의 잘되면 우리나라짱 못되면 우리나라 망신 이런 건 은연중에 단체성을 강조하는 안좋은 문화라고 하네요. | 15.06.11 04: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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