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대부분 전시용으로만 진열되어 있었다.
필자는 소니를 선호한다. 소니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하더라도, 돈 주고 살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가진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만들기에 필자는 소니를 좋아한다. 스티브 잡스 또한 소니의 디자인 철학을 추종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소니가 최근 선보인 4K 디스플레이의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 뿐만 아니라 그보다 해상도가 낮은 쿼드HD나 Full HD 디스플레이와도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필자의 막눈으로는 말이다.
CES, IFA 같이 규모가 큰 전자제품 행사에서 소니의 언론초정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간부급 소니 임원이 스테이지에 올라와 그들이 새로 발표하려는 제품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컨퍼런스장은 수백명의 기자들로 가득찬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스테이지에서 발표된 제품을 빨리 체험해보려면 발표 끝물에 미리 짐을 챙겨 달려갈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 역시 이 "아는 사람" 중 하나였고, 카즈 히라이 소니 CEO가 발표를 마치자마자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가장 먼저 체험해보기 위해, 또 4K 디스플레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재빨리 체험 부스로 뛰어갔다.
필자가 체험 부스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필자와 생각이 같은 수십명의 기자들이 이미 가득했고, 다른 이들이 체험을 마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자신이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체험해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Full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5이다.
위 사진이 보이는가? 모두들 흥분해서 새로 발표된 폰을 체험해보려고 하고 있다. 기자들은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향해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으며, 4K 디스플레이의 위대함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들이 감탄하고 있는 대상은 4K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체험하고 있는 것은 모두 1080p Full HD 디스플레이 모델인 엑스페리아 Z5였다.
마침내 차례가 되었을 때, 필자는 이 폰이 4K 디스플레이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체험 부스를 감싸 흐르는 열광의 도가니에 휩쓸려 마치 4K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끝내준다!
엑스페리아 Z5를 내려놓고 나서, 필자는 엑스페리아 Z5 컴팩트의 사진을 찍기 위해 옆에 위치한 체험 부스로 이동했다. 그리고나서 필자는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유리장 속에서만 진열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만의 색상인 크롬, 골드, 블랙 색상 모델이 전시되어 있긴 했지만, 이는 엑스페리아 Z5와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이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에 두 기종의 차이를 구별하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크롬, 블랙,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니 부스를 계속해서 돌아다니면서, 필자는 모두가 속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엑스페리아 Z5는 유리장 속에 진열되지 않고 벽에 고정된 형태로 따로 진열되어 있기도 했었다. 소니는 1080p 패널로 추정되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4K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는지 시연하고 있었다.
소니는 4K 디스플레이가 시연되고 있는 이 부스 옆에 안내요원을 붙여, 아무도 건들일 수 없게 했다. 필자는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지만,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만지려고 하자 안내요원은 정중하게 만지시면 안됩니다!라고 소리쳐 그럴 수 없었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다시 사람들이 붐비는 체험 부스로 돌아와 부스를 관리하고 있는 소니 관계자에게 체험 부스에 있는 모델은 어떤 것이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체험할 수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이 뭔지 아는가? 그 역시도 체험 부스에 있는 것이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소니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을 거친 뒤에나 체험 부스에 있는 것이 엑스페리아 Z5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1080p 디스플레이를 4K라고 생각하며 감탄하고 있던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자들이 엑스페리아 Z5를 보고 4K 디스플레이라며 경탄하고 있을 때 이를 지켜보는 소니 관계자들은 아무도 그들이 보고 있는게 실은 엑스페리아 Z5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 물론 체험 부스에는 세계 각국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4K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필자는 다른 이들처럼 고해상도 화면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 이상 1080p 디스플레이와 쿼드HD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사람들이 "보편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4K 디스플레이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시도를 부질없는 것이라 하고 싶다. 4K는 마케팅 또는 스펙 비교에 있어선 우월하다고 느껴질 순 있지만, 실생활에선 아무런 차이가 없다. 구글 카드보드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쿼드HD 스마트폰도 충분히 차고 넘친다.
필자는 출시가 되면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를 구매해 볼 예정이지만, 이는 순전히 훌륭한 카메라,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측면 전원버튼에 내장된 지문센서가 마음에 들어서일 것이다. 또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구매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과연 엑스페리아 Z5와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양옆에 두고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해볼 것이다.
이번 IFA에서 본 것을 미루어보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이를 구분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4K 디스플레이와 쿼드HD 스마트폰의 차이를 구별하라고 한다면 더더욱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소니는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더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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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면 4K라고 하고 1080 넣고 팔아도 되겠네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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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건드리게 해놨을까요? 만지면 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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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액체 질소로 뒷판 열 빼는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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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 15.09.07 2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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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액체 질소로 뒷판 열 빼는중임... | 15.09.07 21: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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