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에서 처음 유저에게 선을 보였던 액션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는 게임과 TV 광고 모두 강렬하다는 표현 하나로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비단 PS2뿐만 아니라 PS1 시절에도 3D로 제작된 액션 게임은 많았으며,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도 적지 않았지만 데빌 메이 크라이 만큼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은 드물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는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의 첫 주자이자 대표 타이틀로 게이머들에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이젠 그리 새로울 것 없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나 신선했던, 적을 칼로 쳐서 올리고 총으로 공중에 떠 있는 적을 난사하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뭔가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액션 게임계에 한 획을 그었던 작품이었던 만큼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차세대기로의 첫 작품인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아쉽게 한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PS3 버전과 X360 버전 모두 일본 발매일과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간격으로 정식발매되어서 한국에서도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을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등장하는 시리즈 최신작. |
PS2용 1편의 TV 광고. 정말 유쾌한 광고였다. |
720p 해상도에 60프레임으로 돌아가는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액션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쾌적한 편입니다. 배경 그래픽과 캐릭터 모델링 모두 흠잡을 부분 없이 세밀하면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PS2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후속작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특히 이벤트에서의 캐릭터 묘사는 이젠 굳이 따로 동영상을 제작해서 넣을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PS2 시절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앵글을 바꿀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어서 몇몇 스테이지에서는 답답한 기분도 듭니다. 플레이 도중 삽입되는 이벤트 영상은 모두 실시간 그래픽으로 이벤트 도중 특정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확대한다거나 하는 간단한 조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벤트 영상은 모두 실시간 그래픽. |
액션 연출 또한 무척 화려하다. |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의 묘사도 훌륭하며 적절한 화면 효과를 이용해서 더욱 박진감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스테이지 연출 역시 극과 극을 오가는 환경에 게이머를 내던져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차세대기로 넘어왔기 때문에 단순한 디테일업을 넘어선, 예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화면 연출을 활용해서 시각적으로 더욱 화려해졌으며 멋진 기술을 성공했을 때의 연출 또한 훨씬 강렬해졌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면서도 로딩은 무척 짧은 편입니다. 특히 PS3 버전은 내장 하드에 게임 데이터를 인스톨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부분은 따로 로딩 화면 자체를 보여주지도 않은 채 빠르게 처리합니다.
말 그대로 거대 보스가 등장. |
멋진 배경과 화려한 기술 연출. |
배경 묘사도 자연스럽다. |
하드 인스톨 시간 진짜 오래 걸립니다. |
많은 게임이 긴 세월 동안 시리즈를 이어오다 보면 오래 묵은 시리즈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체적인 설정을 바꾸기도 합니다. 공간적 배경을 바꾸기도 하며 혹은 주인공의 연령대를 앞뒤로 크게 흔들기도 합니다. 또는 기존의 주인공과는 다른 새로운 주인공을 등장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보게도 합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역시 3편에서는 젊은 단테를 등장시키고 쌍둥이 형 버질을 추가해서 게임의 분위기를 바꿈과 동시에 두 형제 사이의 극한의 대립을 이끌어냈습니다.
4편에서는 네로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 차세대기의 첫 시리즈를 이었습니다. 적당히 나이를 먹은 단테와 비교되어 아직 애송이 같은 느낌은 있지만 꽤 멋진 성우의 연기와 더불어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은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을 책임지는 주인공으로서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의 과거나 자세한 배경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4편 하나만으로는 이야기를 아직 다 끝마치지 않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SE 버전의 발매, 혹은 후속작에서의 등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일지도).
오른팔에 깃든 힘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는 네로. |
스토리 진행에 따라 야마토까지 입수한다. |
본 게임의 주인공인 두 쩍벌남들. |
주인공이 바뀌면서 여자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도 트리시-루시아-레이디에 이어 키리에가 등장해서 초반에 조금 모습을 보이고는 이내 버로우 모드에 돌입합니다(…). 대신 1편과 3편에 등장했던 트리시와 레이디가 차세대기다운 멋진 그래픽으로 성형수술을 마치고 등장, 시리즈 최강의 여주인공 라인을 완성해서 팬들을 환호시키지만 역시 게임 내내 버로우 모드를 풀지 않습니다(…). 4편의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 뭔가 큰 활약을 할 것처럼 공개 동영상에서는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는 스치듯 안녕이란 것이 꽤 아쉽습니다. 어쩌면 SE 버전이 나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아가씨 등장 자체가 그리 많지 않네. -_-;; |
아놔 캡콤 이 개구쟁이들. |
원작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1편의 주인공 트리시와 3편의 주인공 레이디. |
새로운 주인공 네로의 등장으로 일선에서 물러앉은 듯한 느낌이 드는 단테지만 그래도 왕년의 주인공답게 게임 중후반부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원래부터 마냥 진지하고 멋만 잡는 녀석은 아니지만 이번 4편에서의 단테는 뭐랄까, 꽤 이미지가 바뀐 느낌입니다. 항간에는 늙어서 노망 났나요, 형 왜 그러세요 예전엔 안 그러셨잖아요, 인간이 참 추해졌네연, 쟤 좀 봐 입에 장미 물었잖아, 말년에 기센 여자들 사이에서 등쌀에 시달릴 사주 등등 많은 안 좋은 소리를 듣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이미지 변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벤트 영상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행동과 대사들은 게이머 성향에 따라 유쾌함과 유치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오히려 그러한 모습이 단테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는 느낌입니다. 4편에서는 배컴이 신조인간 캐산이 되어 숀 마이클 바지 입은 느낌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지 성질을 못 이겨(…) 바르르 떠는 네로와는 달리 언제나 느긋하게 놀러다니는 듯한 단테의 행동은 동사의 역전재판 4에 등장하는 능글맞은 나루호도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3편에선 눈빛이 살아 있는 녀석이었는데. |
많은 게이머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웰컴 투 데멕골. |
에헤헥 베이베 예~♡ |
신조인간 캐산. |
참 능글맞은 4편의 단테. 부릉부릉. |
아무리 단테가 추해도 2005년 공개 버전을 생각하면 감지덕지. |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큼 두 가지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네로의 대표적인 공격 방식은 데빌 브링거와 익시드가 있는데, 데빌 브링거는 오른손의 힘을 이용해서 먼 곳에 있는 아이템을 잡아채거나 이동할 수 있는 보조적인 기능과 함께 적을 잡아 강제로 끌어와서 공격하는 공격 무기로서도 큰 활약을 합니다. 기본 공격으로 상대를 멀리 날려버리거나 띄운 후에 강제로 끌어온 후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다 거대 보스와의 전투시에는 보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적들은 버스터로 잡았을 때의 공격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눈요깃거리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며, 데빌 브링거를 강화하면 잡아챌 수 있는 거리가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고무고무 브링거. |
데빌 브링거를 이용한 이동도 가능. |
익시드는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배틀 도중 모은 기력 게이지를 소모해서 평소보다 더 강력한 EX 필살기를 구사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라 보면 됩니다. 검에 달려 있는 스로틀을 비틀어 EX 게이지를 축적한 뒤 게이지를 방출해서 상대에게 평소보다 더욱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EX 액트라는 스킬이 있기 때문에 미리 게이지를 채우지 않았더라도 검 공격 도중 타이밍을 맞춰서 스로틀을 비틀면 게이지를 채워서 연속으로 익시드 공격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스킬 구입을 통해 맥스 액트 스킬을 익히게 되면 공격 도중 EX 액트를 사용해서 한 번에 3단계까지 바로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할 때는 반드시 익혀야 하는 필수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빌 브링거와 익시스 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야마토를 얻긴 하지만 4편에서는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무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데빌 트리거용 아이템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결국 네로는 기본 무기인 검(레드 퀸)과 총(블루 로즈), 데빌 브링거를 이용해서 게임 진행을 하게 됩니다.
레드 퀸의 스로틀을 비틀어 EX 게이지를 모으고. |
대방출 서비스. |
일종의 아이템 성격이 된 야마토 소환. |
버스터로 잡았을 때 특정 적들에게는 전용 공격을 하기도. |
단테는 3편의 스타일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모습으로, 3편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비교적 적응하기 쉬운 것이 4편의 단테입니다. 패드의 십자키를 누르면 해당 방향키에 맞는 스타일로 변경되는 이른바 자세 체인지를 할 수 있으며, 소드 마스터, 트릭스터, 건슬링거, 로열 가드의 네 가지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마다 각기 다른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4편에서는 3편과듣 다리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공격 도중 수시로 스타일과 무기를 바꿔가며 현란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네로와는 다른 단테만의 강력한 메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수의 무기로 익시드와 데빌 브링거를 활용한 공격이 주가 되는 네로와는 달리 단테는 다양한 종류의 스타일과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캐릭터입니다. 직접 타격 기술이 주가 되는 길가매시, 무수히 많은 검을 소환해서 공격하는 루시퍼, 뭐라 설명하기 막막한 판도라 등 사용할 수 있는 무기수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그 공격 방법 또한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 많아서 네로로 플레이하다 도중에 단테로 바꿔 플레이하면 조금 난잡한 기분도 들고 데빌 브링거 없이 어떻게 싸울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막상 다시 네로로 돌아가면 심심한 기분마저 들 정도로 두 캐릭터의 공격 체계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분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스타일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달라진다. |
뭐라 설명하기가 벅찬 루시퍼 입수 이벤트. |
이쯤 되면 단테가 무서워진다. |
스킬 강화는 미션 클리어 후 결과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프라우드 소울을 모아서 해당 스킬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한번 스킬을 구입했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프라우드 소울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스킬을 취소하고 프라우드 소울을 돌려받은 뒤 다른 스킬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한 스킬이 뭔지 확인해서 우선 순서를 정해야 하는 압박감 없이 이 스킬 저 스킬 돌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 을 하나씩 구입할 때마다 선택받지 못한 다른 스킬들의 가격이 올라가고 다시 스킬 구입을 취소하면 다른 스킬의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플레이했다고 쉽게 모든 스킬을 다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별 수 있나요 블러디 팰리스 열심히 돌아야죠).
미션 도중에도 스킬 강화가 가능. |
이전에 비해 스킬 구입에 대한 압박감은 줄어든 편. |
헬 앤드 헬 모드는 도저히 사람 할 짓이 아냐;;; |
데빌 헌터 모드를 크리어하면 나오는 블러디 팰리스. |
스토리는 뭐라 할까, 보기 좋게 낚인 느낌입니다. 나쁜 의미로 낚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상한 쪽으로 해석되게 절묘하게 편집한 캡콤에게 낚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발매되기 전에 관련 동영상이 꽤 많이 공개되어서 마치 게임을 하기도 전에 플레이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참 절묘하게 이 장면 저 장면 이어지게 만든 영상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망상 플레이로 너무 심각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상상해서인지 실제 스토리는 참 우직하고 중간에 깜짝 연출이 하나 들어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큰 반전이 없는, 너무 나쁘지도 그렇다고 뛰어나게 좋지도 않은 평범한 액션 게임 스토리라는 감상입니다.
이벤트 영상의 액션 연출은 멋지다는 의견과 쌈마이하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상태. |
이젠 안 박히면 어딘가 허전하죠? 단테의 뒤를 이은 주인공답게 네로도 중반부에 한 번 박혀주십니다. |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많은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이지만 모든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게임입니다. 일단 차세대기로 넘어오면서 제작비용이 늘어나서인지 캐릭터 재활용과 스테이지 재활용이 조금 심한 편입니다. 하나의 스토리 라인에서 몇몇 거대 보스들과는 세 번씩 싸우기도 하며 다른 보스들도 평균 두 번 정도는 싸우게 됩니다. 또한 네로로 진행하다 도중에 단테로 교체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구성이기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를 무조건 두 번씩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두 번째 진행 때는 스테이지의 분위기가 바뀌고 진행 방식도 달라지긴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지루한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결국 그리 스케일이 작은 게임도 아닌데 겹치기 출연과 왔던 길 되돌아가는 구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총 20개의 스토리 미션 외에 시크릿 미션이 존재하지만 데빌 헌터 모드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본편 미션과는 달리 시크릿 미션의 난이도는 너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시크릿 미션 3과 12는 부담없이 플레이하려는 유저에게는 너무 높은 허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편입니다.
퍼즐 자체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굳이 게임에 넣을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귀찮은 성격의 퍼즐이 나옵니다(어느 퍼즐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자이로 블레이드 네 개를 가져와야 하는 퍼즐이나 연속으로 주사위를 굴리는 퍼즐은 개인적으로 재밌다기보다는 플레이 시간만 잡아먹는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게임 발매 전 공개된 수많은 트레일러에선 비중 있어 보이던 몇몇 캐릭터들은 좀 황당할 정도로 게임에 얼굴 몇 번 내밀고는 사라지는 수준이어서 팬 입장으로선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체험판에서 수없이 싸웠던 베리얼이랑 세 번 더 싸워야 한다. |
네로로 갔던 길 단테로 또 와야 하는 구조. |
스토리 미션은 총 20개. |
이제 와선 좀 구식 느낌이 드는 퍼즐. |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수작입니다. 차세대기로 무대를 옮기면서 그래픽이 월등히 좋아졌으며 새로운 주인공 네로 역시 단테에게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시리즈 전통의 호쾌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을 이어나가면서도 네로의 데빌 브링거와 익시드, 단테의 리얼타임 스타일 체인지 등의 새로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장착,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차세대기 등장 이후 급격하게 바뀐 개발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해서 활발히 활동하는 캡콤의 명성을 이어가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한글화가 아쉽지만 대사 번역집과 더불어 영어/일어 자막을 모두 지원해서 불편함을 줄였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듯합니다.
더욱 화려해지고 더욱 강렬해진 최신작이 되어 돌아온 데빌 메이 크라이 4. |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 |
보고 싶겠죠 그립겠죠 하지만 살 순 있겠죠. |
…그런 취향이었어? / 오, 오해야 키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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