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 출시일 | 2026년 연내 |
| 개발사 | 헤일로 스튜디오 | 장르 | FPS |
| 기종 | XSX|S, PC, PS5 | 유형 | 미디어 프리뷰 |
| 언어 | 영어 빌드 시연 | 작성자 | Graz'zy |
XBOX의 주임원사께서 돌아온다. 그것도 24년 전, 우리가 처음 만난 바로 그 마스터 치프다. MS 헤일로 스튜디오는 25일(토) ‘헤일로 월드 챔피언십 2025’ 대회서 자사의 신작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를 공식 발표했다. 부제가 말해주듯 시리즈 첫 작품인 ‘헤일로 CE(Combat Evolved, 국내명 전쟁의 서막)’ 풀 리메이크다. 이에 발표 내용과 직접 시연하며 확인한 바를 아울러 소개하겠다.
미션 4 '보안 해제(The Silent Cartographer)' 앞부분까지만 시연 가능했다
일신된 비주얼, 사운드로 부활하는 21년 전 명작
‘헤일로’ 시리즈는 오랫동안 번지의 자체 엔진 블람(Blam!) 기반이었다. 번지가 MS서 떠났을 때도 블람은 現 343 인더스트리를 통해 계속 버전업됐다. 그러다 약 20년 만에 후계 격인 슬립스페이스 엔진이 만들어졌으나 그조차 ‘헤일로 인피니트’ 한 편을 끝으로 더는 쓰이지 않는다. 지난해 헤일로 스튜디오로 사명을 바꾸며 앞으로 신작 개발에 언리얼 엔진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번 리메이크 역시 언리얼 엔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신예 언리얼 5 기반으로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다만 엔진 변경으로 인해 ‘헤일로’스러운 게임 플레이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작의 레거시 코드를 토대로 삼았다. 즉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24년 전 레거시 코드 및 시스템과 최신 언리얼 엔진의 포토리얼리스틱 렌더링이 융합된 결과다. 이는 텍스처 리마스터에 그친 ‘헤일로 CE 애니버서리’와 다르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의 전면 도입을 발표한 헤일로 스튜디오(現 343 인더스트리)

펠리칸에서 내려선 직후, '헤일로 CE(2001)' → '애니버서리(2011)' → '캠페인 이볼브드'
실제로 ‘헤일로 월드 챔피언십 2025’ 현장에 마련된 데모를 통해 금번 리메이크가 추구하는 방향을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 시연 가능한 분량은 원작의 미션 4 ‘사일런트 카토그래퍼(The Silent Cartographer, 국내명 보안 해제)’ 앞부분. 펠리칸에 올라탄 마스터 치프와 해병들이 헤일로 지도를 찾아 외딴 섬을 강습하는 바로 그 미션이다. 여기서부터 액션성이 확 치솟기에 다들 굉장히 신나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최소한 필자가 확인한 부분까지 주요 지형지물의 규모나 위치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나무와 바위, 해안선과 그 너머 암초 등 환경 묘사가 훨씬 풍성해졌다. 어디까지나 기술적 비교가 아닌 개인 감상이지만 ‘헤일로 인피니트’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그래픽 품질로 보인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둥그스름하던 선조 유적이 ‘헤일로 4’ 이후 정립된 각지고 복잡한 패턴의 디자인으로 싹 바뀌었다는 것.

원작보다 환경 묘사가 훨씬 풍성해졌으며 선조 유적의 디자인 역시 최신화됐다

지나치게 밝고 알록달록하던 '애니버서리'가 아니라 2001년 원작 감성을 계승했다
그리고 또 다른 눈여겨볼 점은 절제된 빛 표현이다. 이는 원작이 아닌 리마스터 버전과의 차이가 도드라진다. ‘헤일로 CE 애니버서리’는 대체로 보기 좋지만 지나치게 밝은 실내, 알록달록한 색감 탓에 선조 유적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은 퇴색됐다. 텍스처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시리즈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디자인이 쓰이기도 했다. 금번 리메이크는 이 모든 걸 원작 감성에 가깝도록 되돌렸다.
마스터 치프, 해병, 코버넌트 종족들, 펠리칸과 워트호그까지 애니메이션 일체는 당연히 최신작다운 품질을 보여준다. 시네마틱 컷신-가령 봉쇄된 지도실 입구를 열 때- 도 단순히 그래픽이 좋아진 수준을 넘어 화면 구도, 연출까지 일신했다. 뿐만 아니라 저 유명한 메인 테마를 비롯해 사운드트랙 전체가 리마스터됐으며, 마스터 치프와 코타나 등 캐릭터 보이스 역시 모두 새롭게 녹음된 것이다.

'애니버서리'마냥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중후하고 사실적인 비주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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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은 리마스터, 보이스는 전부 새롭게. 녹음 중인 주임원사 성우 스티브 다운스
최신화된 건플레이와 레벨 디자인 그리고 4인 코옵
‘헤일로’ 시리즈가 자랑하는 건플레이는 매 편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그 중 어떤 변화는 팬덤의 분열을 야기하기도 했다. 번지가 개발한 클래식 삼부작에 없던 스프린트, 클라이밍, 슬라이딩, 스마트 링크가 대표적이다. 現 343 인더스트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헤일로 인피니트’서 그래플샷을 추가하며 신선한 재미를 주고자 했다.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의 건플레이 역시 기본적으로 후자에 가깝다.
금번 리메이크는 플랫폼 확장을 겸하며 신규 유입에 기대하는 바가 무척 클 터다. 비록 4편 이후 시리즈가 몇몇 골수 팬에게 ‘콜 오브 헤일로’라 조롱 당하긴 해도, 이제와 스프린트나 슬라이딩 없는 FPS는 널리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대신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원작의 건플레이를 비슷하나마 느껴고픈 이들을 위해 스프린트 비활성화 옵션을 지원한다. 즉 전통과 최신, 어느 쪽이든 선택 가능하다.

그래플샷이 없을 뿐, 전체적인 건플레이는 '헤일로 인피니트'에 가까운 감각이다

번지 시절의 클래식 삼부작을 추억하는 팬들을 위한 스프린트 비활성화 기능도 지원
또 하나 반가운 변화로, 에너지 소드와 니들 라이플 등 적 전용이던 코버넌트 무기를 주워 쓸 수 있게 됐다. 본래 2편서 아비터, 텔 바담이 공동 주인공 자리에 오르며 챙겨준 것들이라 ‘헤일로 CE’는 마스터 치프가 못 줍는 무기가 꽤 많았다. 같은 맥락으로 이제 코버넌트의 레이스 탱크까지 탑승 및 조작을 지원한다. 적의 탈것을 빼앗는 차량 탈취 역시 2001년 원작에 없던 기능을 당겨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2편부터 도입된 스컬(Skull, 해골) 또한 추가된다. 일종의 공식 MOD인 스컬은 탄약이 무제한 공급되거나 폭발 반경이 곱절로 커지고, 그런트에게 헤드샷을 명중시켰을 때 축포가 터지는 등 별의별 효과가 있다. 물론 ‘헤일로 CE 애니버서리’서 먼저 스컬을 선보이긴 했으나, 이번에는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수를 지원한다니 기대해도 좋겠다. 참고로 ‘헤일로 인피니트’의 스컬은 총 12개였다.
![HaloCE_Roundtable_Reveal_4KUHD_2160p59_H264_ST_-16LKFS.mp4_snapshot_06.48_[2025.10.25_03.28.39].jpg](https://i3.ruliweb.com/img/25/10/25/19a177e38b14c329e.jpg)
원작 당시 코버넌트 전용으로 취급된 무기와 차량을 최신작 기준으로 줍고 탈 수 있다

데모 구간상 직접 시연은 어려웠으나, 2편부터 추가된 차량 탈취도 당겨왔다는 모양
캠페인 난이도는 이지, 노멀, 히로익, 레전더리의 네 단계. 팬들 사이에선 레전더리 난이도로 스컬까지 전부 켠 극악 조건을 LASO(Legendary All Skulls On)라 부른다. 만약 보다 도전적인 난이도를 원하지만 혼자라 버겁다면 친구의 힘을 빌리자.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화면 분할을 통한 로컬 2인 카우치 코옵(CO-OP)과 온라인 4인 멀티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즉 넷이서 캠페인을 함께 깰 수 있다.
물론 당초 마스터 치프 일개 분대를 전제로 만든 레벨 디자인이 아니므로 밸런스 조정은 필수적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스 슬라고르(Max Szlagor)의 답변을 빌리자면 “모든 공간과 적 조우가 그만큼의 플레이어를 수용하기 위해 어떻게 확장 가능할지. 우리는 각각의 미션을 다시 살피며 모든 개별 요소를 평가했다. 이것은 리메이크이므로 모든 면에서 더 높은 충실도로 신중히 재구축하고 싶었다”고.
![HaloCE_Roundtable_Reveal_4KUHD_2160p59_H264_ST_-16LKFS.mp4_snapshot_02.16_[2025.10.25_03.27.08].jpg](https://i2.ruliweb.com/img/25/10/25/19a178468854c329e.jpg)
화면을 상하 분할하는 로컬 2인, 또는 온라인 4인 코옵으로 여럿이서 캠페인을 즐기자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해골(Skull MOD)이 있다니, 고수들의 LASO가 벌써 기대된다
추가 대사와 프리퀄 미션까지, 이제 PS5로 즐긴다
데모 시연은 ‘사일런트 카토그래퍼’ 앞부분까지라 길어야 30분이면 끝이지만, 다행히 디렉터 슬라고르가 후반 미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작의 미션 7 ‘라이브러리(The Library, 국내명 인덱스 입수)’는 플러드와 난전을 벌이는 와중에 여태 지나온 쪽과 나아갈 방향이 헷갈리는 반복 구조로 악명 높다. 당연히 헤일로 스튜디오도 세간의 평가를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길티 스파크가 플레이어를 안내하는 새로운 대사들을 추가했고, 내러티브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한 더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스토리를 바꾸려는 게 아니다. ‘라이브러리’뿐 아니라 다른 미션들 또한 다듬고 맥락을 더해 플레이어들이 계속 이야기에 머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개선 방안을 꺼내놨다. 원작의 맵과 레벨 디자인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대신 길찾기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덱스 입수(The Library)' 미션의 악명은 잘 알고, 길티 스파크에게 길잡이를 맡긴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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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계승자 연대기로 넘어간 후 거의 등장이 없던 플러드, 더욱 혐오스러워졌다
‘헤일로 CE’는 마스터 치프가 냉동수면서 깨어나 함내 침입한 적들과 싸우는 ‘필라 오브 오톰’부터 핵융합 원자로를 폭파시키고 탈출하는 ‘더 모(The Maw, 국내명 심연)’까지 미션 열 개로 구성됐다. 초보라도 8~10시간 정도면 엔딩을 보는 데 큰 무리가 없는 분량. 즉 원작이나 ‘헤일로 CE 애니버서리’를 통해 게임 전반에 익숙한 플레이어의 경우 리메이크가 너무 짧게 느껴질 수 있다. 가격이 얼마일지 몰라도 말이다.
이에 헤일로 스튜디오는 ‘헤일로 CE’ 과거 시점을 그린 완전히 새로운 프리퀄 미션 3개를 더 만들었다. 마스터 치프와 존슨 상사가 주역으로 활약하며 원작과 다른 환경, 인물, 적들, 게임 플레이가 제공된다고. 알파 헤일로에 불시착하기 전까지 마스터 치프 역시 노블 팀과 별도로 리치 행성에 있었으니 당시 내용일지도. 혹은 그보다 더 예전에 인류-코버넌트 전쟁 기를 조명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헤일로 CE'보다 과거 시점의 싸움을 그린 완전히 새로운 프리퀄 미션 3개가 추가된다
![HaloCE_Roundtable_Reveal_4KUHD_2160p59_H264_ST_-16LKFS.mp4_snapshot_06.27_[2025.10.25_03.33.00].jpg](https://i1.ruliweb.com/img/25/10/25/19a177f897a4c329e.jpg)
마스터 치프와 존슨 상사가 주역인데, 노블 팀과 별도로 리치 행성서 수행했던 작전일까
끝으로 놀라운 소식은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가 XSX|S, PC 스팀뿐 아니라 PS5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헤일로’ 시리즈는 200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엑스박스의 상징적인 독점작으로 자리잡았다. 마침 각지고 초록빛을 띈 마스터 치프는 XBOX 브랜드 전체의 마스코트나 다름없어 ‘기어스 오브 워’, ‘포르자’조차 그 위상에 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제 ‘헤일로’가 PS5로 나온다는 건 자못 큰 의미를 지닌다.
본작의 총괄 프로듀서 데이먼 콘(Damon Conn)은 “어쩌면 과거 그럴 기회가 없었을지 모를 플레이어들에게 ‘헤일로’를 소개하는 게 무척 흥분된다. 새로운 세대가 그들이 선택한 플랫폼서 소싯적 우리가 그랬듯 ‘헤일로’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말이다. ‘헤일로’의 핵심은 늘 연결에 관한 것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것은 모두를 위한 ‘헤일로’다(This is Halo for everyone)”라고 선언했다.
![HaloCE_Roundtable_Reveal_4KUHD_2160p59_H264_ST_-16LKFS.mp4_snapshot_07.13_[2025.10.25_03.40.44].jpg](https://i1.ruliweb.com/img/25/10/25/19a1786b8a84c329e.jpg)
XBOX에게 '헤일로'와 마스터 치프는 곧, 닌텐도로 치면 마리오 같은 브랜드 마스코트

XBOX 수문장, 주임원사께서 PS5로 출격한다니 콘솔 게이머라면 격세지감을 느낄 터
모두를 위한 ‘헤일로’ 리메이크, 내년도 출시 예정
요컨대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2001년 원작의 풀 리메이크 ▲언리얼 5 기반, 4K 해상도 지원 ▲건플레이 최신화, 단 스프린트 비활성화 가능 ▲무기, 차량 목록도 최신화 ▲적 차량 탈취 가능 ▲역대 최다 스컬 ▲로컬 2인, 온라인 4인 코옵 지원 ▲악명 높은 미션 7 길찾기 개선 ▲프리퀄 미션 3개 추가 ▲PS5로도 나온다.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이며 XBOX 게임패스, XBOX 플레이 애니웨어 타이틀이다.
![HaloCE_TheSilentCartographer_Trailer_4KUHD_2160p59_H264_ST_-16LKFS_60Mbps.mp4_snapshot_01.30_[2025.10.24_17.09.16].jpg](https://i1.ruliweb.com/img/25/10/25/19a17765c564c329e.jpg)
부제가 콕 집어 '캠페인 이볼브드'인 걸 보면, 온라인 PvP는 지원하지 않을 모양이다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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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잘되면 3도 할거 같네요 트릴로지는 전설이니까 기대됩니다 | 25.10.25 09: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