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 | 출시일 | 2023년 11월 03일 |
개발사 | 닌텐도 | 장르 | 액션, 파티 |
기종 | NS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DALs |
소설, 영화, 게임 등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중요한 사건들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기는 것도 주인공입니다.
다른 등장인물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임에도 이 상황을 극복하는 캐릭터들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그 인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명탐정 코난’ 속 인기 캐릭터 아무로 토오루(안기준)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명탐정 코난’의 스핀오프 작품에 해당하는 ‘명탐정 코난 제로의 일상’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게임 쪽에서도 이런 일은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상당히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작품 내에 등장한 많은 캐릭터들을 개별 작품으로 독립시킨 시리즈인 동시에 본인 스스로도 ‘동키콩’이라는 작품에서 파생된 시리즈입니다.
‘슈퍼 마리오’에서 파생된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 역시 ‘슈퍼 마리오’ 시리즈 속 등장인물인 와리오를 주인공으로 한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제한된 플레이 환경
마늘 버거 50개를 사고 받게 된 추첨권에서 빅재미섬 단체 여행권을 뽑은 와리오. 20명이 함께 갈 수 있는 이 단체 여행권을 이용해 와리오 컴퍼니는 단체 여행을 가게 됩니다. 신께서 남기셨다는 두 개의 돌과 관련된 이 섬에서 와리오 컴퍼니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두 개의 돌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을 활용하여 플레이하는 작품입니다. 조이콘을 활용하는 작품들 중에는 버튼 조작 방식과 모션 조작 방식 둘을 모두 채용하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작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만을 가진 유저들은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를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물론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에서도 조이콘 연결은 가능하므로 게임 플레이 자체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확실하게 거치형에 맞춰진 게임입니다. 우선 조이콘의 모션을 활용하는 작품이라 본체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플레이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화면의 크기가 작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게임 플레이에 맞지 않습니다.
닌텐도의 다른 작품들을 미니 게임 내에 녹여낸 점도 좋았습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온몸을 활용합니다. 이는 단순히 조이콘 모션을 활용할 때보다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위아래로 시야 이동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화면이 큰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드의 테이블 모드로도 이를 커버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거치 모드로만 플레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만약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의 모션 조작을 버튼 조작으로 대체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휴대 모드만 지원하는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가 보여주는 모션 조작은 현실적으로 버튼 조작으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TV 거치 모드를 반드시 해야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조이콘의 방향, 위치, 센서 외에도 사람의 자세와 게이머가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까지 고려하여 만든 다양한 형태의 미니 게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이콘 활용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게임에서 독창적인 모션들을 버튼 액션으로 바꾸는 작업은 쉽지 않을 뿐더러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바꾼다는 점에서 게임의 재미도 반감되게 됩니다.
제한된 플레이 환경과 기종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머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절대 작은 부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의 선택은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선택이었기에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색다른 게임을 위해 게임에 참여하는 다른 유저의 반응까지 활용하는 게임 시스템 참신했습니다
VS ‘슈퍼 마리오 파티’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싱글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멀티 플레이를 권장하는 작품입니다. 이는 게임을 처음 켜면 마주하게 되는 메인 화면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이 작품이 ‘스토리’ 모드와 ‘파티’ 모드 두개를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싱글 플레이어는 ‘파티’ 모드를 플레이할 수 없지만 ‘스토리’ 모드는 최대 2명의 플레이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엔딩 이후 ‘스토리’ 모드에서 개방되는 일부 스테이지마저도 멀티 플레이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후에 메인 화면에 추가되는 ‘데칼코마니 미러’ 모드 역시 오로지 2인 플레이만을 지원하여 이 작품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같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심지어 4인 전용 게임도 있습니다
멀티 플레이를 권장하고 미니 게임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같은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파티’와 비교되기 쉽습니다. 둘은 물론 비슷한 측면이 꽤 있지만 그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습니다.
깊게 들어가기에 앞서 미니 게임을 메인 컨텐츠로 생각하는지 여부에서도 두 게임은 차이를 보입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미니 게임을 메인 컨텐츠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다양한 게임 환경을 형성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미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반대로 ‘슈퍼 마리오 파티’에서 미니 게임은 메인 컨텐츠를 진행하기 위한 부가적인 요소입니다. ‘슈퍼 마리오 파티’의 메인 컨텐츠는 보드게임입니다. 매 턴마다 미니 게임이 펼쳐지지만 미니 게임의 결과가 보드게임의 승패로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게임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슈퍼 마리오 파티’ 시리즈에서는 미니 게임에서 얻는 코인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 코인을 스타로 바꾸는 게 더 중요합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 속에 등장하는 보드게임인 ‘갤럭시 보드게임’과 비교하면 이 차이를 좀 더 극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갤럭시 보드게임’은 포인트를 통해 승패를 가리게 되는데 이때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미니 게임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또 대량의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도착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것인데 이때도 미니 게임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보드 게임에서는 미니 게임에서 이기는 사람만 주사위를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이 아예 의미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각 위치에서의 이벤트가 처음에는 비공개로 되어 있다는 점, 길이 하나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미니 게임의 승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니 게임의 형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직관성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입니다. 이들은 각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제공합니다. 그 대신 짧은 제한 시간을 통해 난이도 조절과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이게 진짜 ‘모르면 맞아야지’입니다
이와 달리 ‘슈퍼 마리오 파티’의 미니 게임은 좀 더 구체화된 형태의 게임을 제공합니다. 이런 미니 게임들은 한 눈에 게임 룰을 알아볼 수 없어 따로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슈퍼 마리오 파티’는 충분한 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설명하며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연습 기회까지 줍니다.
게임의 목적성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슈퍼 마리오 파티’는 게임 자체를 클리어하는 것보다 경쟁하는 상대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의 절대적인 수치보다 상대적인 수치에 집중하며 그에 맞춰서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게임의 결과를 필요로 합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목적성에 대해서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싱글 플레이는 경쟁 상대가 없다 보니 확실하게 게임 자체를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결과 자체는 구체적인 결과가 아니라 러프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멀티 플레이의 경우에는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에서도 구체적인 값으로 플레이어들간의 차이를 나누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여러 개의 라이프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싱글 플레이는 글쎄…
앞서 언급한 것처럼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보다는 멀티 플레이를 지향하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한다면 싱글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작품인 만큼 ‘스토리’ 모드의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짧습니다. 실제로 엔딩까지의 과정은 새로운 자세와 게임들을 배우는 과정이라 튜토리얼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엔딩을 보더라도 ‘스토리’ 모드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엔딩 크레딧에서부터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엔딩 크레딧은 게임이 끝나고 난 이후 게임 개발에 참여한 스태프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이 자리에서도 약간의 센스를 발휘하여 이 자리를 게임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휴지를 뽑기 미니 게임의 형태로 재해석되어 만들어진 ‘스태프 크레디트’
엔딩 이후에는 게이머가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도전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때 도전 컨텐츠는 동시에 모든 스테이지가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조건을 클리어했을 때마다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게이머가 동시에 모든 컨텐츠에 빠르게 접근하고 소모하여 이탈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 대신 적절한 수준의 퀘스트를 부여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다음 스테이지 개방권이고요.
엔딩 이후 개방되는 스테이지들은 각각의 컨셉에 맞춰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미니 게임 내에 추가 요소를 넣거나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변주를 통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스테이지가 개방된 이후에 유저가 하나의 스테이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스테이지를 고루고루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온몸을 움직이는 만큼 약간의 운동 효과도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모든 엔드 컨텐츠가 개방되더라도 싱글 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은 여전히 멀티 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양보다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작품의 경우 가능하다면 꼭 멀티플레이로 즐기기를 권해드립니다.
모든 컨텐츠 개방까지 대략 3, 4시간 정도가 걸려서 정말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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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랑 놀아주기 진짜 짱이더라 ㅋㅋㅋ 대신 내 채력이 바닥나서 도저히 안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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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조작 방식은 이미 '즐거움을 나눠라'가 가져갔으니 둘 중에 취향따라 구매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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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자체는 즐거움을 나눠라보다 좀 더 원조맛이 있어서 재밌는데 컨텐츠가 전작격인 춤춰라와 마찬가지로 수집요소가 없다시피한 파티모드 위주라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2명이서 즐기기엔 최고의 게임입니다. 4명까지의 모드가 있지만 솔직히 직관성 땜에 4명부터는 다른 파티 게임이 나은듯
(IP보기클릭)14.40.***.***
친구집 집들이 갔더니 있어서 4명이서 했지만 30분정도 잠깐하기는 괜찮음... 마리오 IP인 부분을 감안해도 게임이 전반적으로 좀 유치해서 부담스럽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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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조카(10)랑 하는데 "삼촌, 그냥 이거(조이콘)만 비틀면 되는거아냐?"라고 말하는거 보고 요즘 애들 왜이리 똑똑하지하고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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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조작 방식은 이미 '즐거움을 나눠라'가 가져갔으니 둘 중에 취향따라 구매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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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자체는 즐거움을 나눠라보다 좀 더 원조맛이 있어서 재밌는데 컨텐츠가 전작격인 춤춰라와 마찬가지로 수집요소가 없다시피한 파티모드 위주라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2명이서 즐기기엔 최고의 게임입니다. 4명까지의 모드가 있지만 솔직히 직관성 땜에 4명부터는 다른 파티 게임이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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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랑 놀아주기 진짜 짱이더라 ㅋㅋㅋ 대신 내 채력이 바닥나서 도저히 안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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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 집들이 갔더니 있어서 4명이서 했지만 30분정도 잠깐하기는 괜찮음... 마리오 IP인 부분을 감안해도 게임이 전반적으로 좀 유치해서 부담스럽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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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명이 신나게 움직이면서 게임성까지 살린 작품은 찾기 힘들죠 ㅋㅋㅋ | 23.12.07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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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조카(10)랑 하는데 "삼촌, 그냥 이거(조이콘)만 비틀면 되는거아냐?"라고 말하는거 보고 요즘 애들 왜이리 똑똑하지하고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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