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스트럭션 올스타즈 | 출시일 | 2020년 02월 02일 |
개발사 | 루시드 게임즈 | 장르 | 레이싱, 액션 |
기종 | PS5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ahnmg |
PS5용 무선 컨트롤러, ‘듀얼센스’는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을 통해 무게감, 방향, 질감 등 다양한 요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듀얼센스의 강점을 느끼기 좋은 것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레이싱 게임이다. 상황에 따라 가속 페달 역할을 하는 트리거가 차량 속도나 노면 상태에 따라 트리거가 빡빡해지거나 손 전체로 진동이 전달되는 등 즐길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듀얼센스의 기본기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 하나 출시됐다. 바로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다.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는 차량을 타고 질주하며 상대 차량을 들이박아 대미지를 주고, 파괴하는 것으로 대결하는 가상의 스포츠, 디스트럭션 올스타즈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자 다른 능력을 지닌 개성 넘치는 16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경기에 임하게 되며, 필드 곳곳에 놓여 있는 차량을 타고 질주하며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많은 차량을 파괴하면 된다.
필드 곳곳에 놓여 있는 차량을 타고 상대를 들이 박으며 되는 간단한 룰
기본적인 플레이만 보면 놀이공원 범퍼카가 따로 없다
앞서 언급했듯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는 듀얼센스의 기본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궁합이 좋다. 정차 상태에서 출발하기 위해 트리거를 당길 때 차량의 무게가 전해지며, 상대 차량을 들이박아 파괴할 때 손으로 전해지는 진동이 쾌감을 자아낸다. 선택, 질주, 충돌 등 다양한 효과음이 듀열센스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추임새처럼 흘러나오는 등 사운드 활용도 뛰어나다.
게임 진행 방식은 대충 놀이기구 ‘범퍼카’를 떠올리면 된다. 조작은 간단한 편이다. L 스틱으로 방향 전환, R2 페달로 가속, L2 페달로 감속 및 후진, O버튼으로 드리프트가 가능하다. 전형적인 레이싱 게임 컨트롤러 조작법이다. R 스틱을 위로 기울이면 ‘슬램’, 좌나 우로 기울이면 ‘측면 슬램’이 발동된다. 슬램은 쉽게 말해 부스터다. 차량이 순간적으로 가속되는데, 이 상태로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 대미지가 크게 상승한다. 상대 차량에 유효타를 입히는 행동을 ‘히트’라고 부른다. 상대 차량의 측후면을 들이박을 경우 내 차량이 입는 대미지는 최소화하면서 상대 차량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순간적으로 가속해 상대를 들이박을 때 사용하는 '슬램'
상대 차량에 유효타를 넣은 것을 '히트'라고 한다
조작법은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 다를 바 없다
캐릭터가 차량에서 내려 활동할 수도 있다. 보행 상태에서는 필드에 놓여 있는 주인 없는 차량에 탑승하거나, 다른 사람의 차량에 달라붙어 차를 빼앗거나 폭파하는 등 방해 공작을 할 수 있다. 보행 상태에서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액션을 취하기 어렵고, 만에 하나 차에 치이면 K.O 처리가 돼 상대방에게 높은 점수를 넘겨주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차에서 내릴 수도 있지만, 잘못하다 치이기라도 하면 끝장이다
보행 액션을 잘 활용하면 상대 차량을 빼앗을 수도 있다
즐길 수 있는 게임모드는 메이햄, 그리드폴, 스톡파일, 카네이도 4가지다. 먼저 ‘메이햄’은 가장 단순한 모드로, 상대방을 들이박고 파괴하기만 하면 되는 모드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상대를 추적하고, 들이박는 것으로 득점할 수 있어 맘 편히 즐길 수 있다.
그리드폴은 한정된 목숨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으로 겨루는 모드다. 그리드폴 경기장은 형태가 조금 다른데, 방해물이 없는 평지 지형에 낙사 구간이 많다. 멀쩡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닥이 무너지면서 위험천만한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보다 최대한 버티고 살아남는 것이 우선인 모드다. 목숨은 낭떠러지에 떨어져 즉사하거나, 보행 상태에서 차량에 치어 K.O가 되면 소모된다.
목숨이 제한돼 있고, 곳곳이 낭떠러지라 위험천만한 그리드폴 모드
언제나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스톡파일은 상대 차량을 파괴할 때마다 ‘기어’가 바닥에 떨어지는데, 이것을 주워 ‘뱅크’에 채우는 것으로 겨루는 모드다. 기어는 보행 상태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 뱅크에 채우는 행위 또한 보행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 보행 상태에서는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 없어 활용도가 낮은 편인데, 스톡파일 모드에서는 기어를 줍기 위해서는 반드시 캐릭터가 차량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 보행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루피타' 같이 보행 중인 캐릭터를 일격에 쓰러뜨리는 특수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특히 좋다.
바닥에 떨어진 기어를 주워 모아 뱅크에 가져다 넣으면 이기는 스톡파일 모드
카네이도는 상대 차량을 파괴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기어를 모아 중앙 지점에 위치한 카네이도에 뛰어들어 자폭하여 득점하는 것으로 겨루는 모드다. 스톡파일 모드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기어를 줍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상대 차량을 파괴할 때마다 탑승 중인 차량에 기어가 자동으로 쌓이며, 이것을 안전하게 중앙 카네이도에 배달해야 한다. 탑승 중인 차량이 파괴되면 모은 기어도 모조리 사라지니 눈치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한 모드다.
상대를 무찌르고 기어를 저장한 후 카네이도에서 자폭하면 득점할 수 있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에 개성과 재미를 더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바로 ‘브레이커’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고유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커’를 가지고 있다. 적 차량에 대미지를 주거나, 보행 상태로만 올라갈 수 있는 특수 지형에 뿌려져 있는 ‘샤드’를 획득할 때마다 스킬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이것을 소모해서 ‘브레이커’를 발동할 수 있다.
‘브레이커’는 ‘차량 브레이커’와 ‘캐릭터 브레이커’로 나뉜다. 먼저 ‘차량 브레이커’는 ‘히어로 차량’을 소환하는 스킬이다. ‘히어로 차량’은 일반 차량과 달리 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특수한 차량이다. 히어로 차량은 투명 상태가 되거나, 전면 무적이 되거나, 불을 뿜어 캐릭터를 일격에 태워 버리는 등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차량에 비해 체력도 많아 잘만 활용한다면 전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캐릭터 브레이커’는 보행 중인 캐릭터를 강화하는 스킬이다. 무적이 되거나, 이동속도가 빨라지거나, 상대 보행 캐릭터를 무력화하는 스킬 위주로 꾸며져 있다.
튼튼함을 자랑하는 얼티모 바리카도의 브레이커
상대 캐릭터가 보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루피타의 브레이커
예를 들면 ‘얼티모 바리카도’는 튼튼함을 자랑하는 캐릭터다. 히어로 차량 ‘언디스퓨티드’는 차량 전면을 커다란 실드로 강화해 모든 대미지를 상쇄하고 강력한 타격을 날릴 수 있다. 캐릭터 브레이커를 사용하면 신체가 강화돼 차에 치여도 K.O 당하지 않는다. ‘루피타’는 보행 상태인 캐릭터를 무력화하는데 특화됐다. 히어로 차량 ‘와일드파이어’는 지나간 자리에 짧은 시간 불길을 남기는데, 보행 중인 캐릭터가 그 위를 지나가면 바로 K.O 처리된다. 캐릭터 브레이커를 사용하면 달리면서 불길을 남기며, 불길 위를 지나간 캐릭터는 화상 대미지를 입는다.
4개의 게임모드와 16명의 캐릭터가 더해지면 나름대로 승리를 위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게임성을 갖추게 된다. 특히 목숨이 한정된 그리드폴 모드와 어느 정도 캐릭터 보행을 강제하는 스톡파일 모드가 ‘브레이커’ 활용도가 높아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면, 정작 그러한 고민과 전략을 마땅히 펼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는 멀티플레이 대전 기반 게임인 만큼 멀티플레이가 핵심인데, 매칭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부족하다. 심하면 수 시간 동안 매칭을 시도해야 겨우 성사될 정도다.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말이다.
심하면 수 시간 동안 매칭을 시도해야 방이 잡힌다
멀티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레벨업을 할 수 없고, 과제 달성 또한 불가능하다. 게임에 사용되는 재화는 오로지 멀티 플레이를 통한 레벨업, 과제 달성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킨이나 감정 표현을 구매해 캐릭터를 꾸밀 수도 없다. 언제까지나 레벨 1인채 솔로 플레이를 반복해야 하는데,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AI에게 전력을 다해 플레이 해봤자 허탈감만 늘어날 뿐...
솔로 플레이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별도 스토리 모드는 없지만, 도전 과제를 클리어하며 캐릭터 별 대립 구도나 간단한 배경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챌린지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이것만 가지고도 흥미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 챌린지 시리즈도 재화가 있어야 추가 해금이 가능해 금방 가로막히며, AI와 대전도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쉽게 이길 수 있어 점점 따분해진다.
스토리 모드는 없지만 대신 간단한 배경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챌린지 시리즈가 있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면, 커스터마이징이 부족하다. 보통 대전 기반 게임, 특히 차량이 관련된 레이싱 게임이라면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탄탄해야 한다. 하지만 ‘디스트럭션 올스타즈’의 커스터마이징은 없는 수준이다. 차량 파츠를 교환하거나 상징을 장식하는 등 기본적인 꾸밈 기능이 없으며, 색이 일부 바뀌는 색칠놀이 수준 스킨 몇 개가 있을 뿐이다. 차별화된 개성을 뽐낼 수 없으니 게임에 대한 애착도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기본적인 부분만 즐기고 나면 흥미가 팍 식게 된다.
색칠 놀이에 불과한 커스터마이징
종합하자면,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는 PS5의 자랑거리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기본기를 경험할 수 있지만, 사실상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커스터마이징 등 심화 콘텐츠 부족으로 흥미가 오래가지 못하는 아쉬운 게임이었다. 게임 출시와 동시에 PS Plus 무료 게임에 등극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멀티 플레이 환경만 좋았더라도 나름 오래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게임이 그렇듯 출시 초기부터 접속 인원이 없는 멀티 게임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PS Plus를 사용 중이라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디스트럭션 올스타즈’를 통해 ‘듀얼센스’의 훌륭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간단한 룰과 조작법, 무엇보다 무료이기 때문에 짧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작성 / 편집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IP보기클릭)106.101.***.***
종합하자면 듀얼센스 기능 체험용일뿐이네요
(IP보기클릭)211.36.***.***
평일 낮에는 벌써 매칭도 안되더라... 개망
(IP보기클릭)112.162.***.***
노잼이였습니다... 쾌감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IP보기클릭)14.36.***.***
개인적으로 도대체 이게 뭔겜인가?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스트로봇과 비교하면 재미자체도 없고, 듀얼센스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경험도 부족하더군요.
(IP보기클릭)112.156.***.***
범버킹 재퍼 떠오른다... 재밋게 했는데 금방 섭종함 ㅠ
(IP보기클릭)211.36.***.***
평일 낮에는 벌써 매칭도 안되더라... 개망
(IP보기클릭)106.101.***.***
종합하자면 듀얼센스 기능 체험용일뿐이네요
(IP보기클릭)112.156.***.***
범버킹 재퍼 떠오른다... 재밋게 했는데 금방 섭종함 ㅠ
(IP보기클릭)183.101.***.***
저도 그거 생각했는데요ㅋㅋ 근데 그거도 핵이 판쳤죠ㅠ | 21.02.16 20:17 | |
(IP보기클릭)175.195.***.***
(IP보기클릭)119.197.***.***
(IP보기클릭)1.11.***.***
(IP보기클릭)116.36.***.***
처음에만 오 싶다가 진짜 한 두 판만 해봐도 겁나 루즈해집니다 | 21.03.05 22:06 | |
(IP보기클릭)112.163.***.***
(IP보기클릭)124.50.***.***
(IP보기클릭)112.162.***.***
노잼이였습니다... 쾌감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06.247.***.***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21.163.***.***
(IP보기클릭)210.94.***.***
폴가이즈: 응??? | 21.02.19 13:15 | |
(IP보기클릭)118.37.***.***
(IP보기클릭)49.1.***.***
이거 였구나
(IP보기클릭)112.148.***.***
(IP보기클릭)14.36.***.***
개인적으로 도대체 이게 뭔겜인가?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스트로봇과 비교하면 재미자체도 없고, 듀얼센스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경험도 부족하더군요.
(IP보기클릭)175.195.***.***
(IP보기클릭)180.69.***.***